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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이동과 확장, 초대 교회 복음의 영역 튀르키예 속으로!

2026.05.13 12:07

3년간의 이동과 확장,
초대 교회 복음의 영역 튀르키예 속으로!
<튀르키예 구속사 세미나>

 

생각지도 못한 전쟁 이슈가 계속되는 중 3월 중순 튀르키예로 향했다. 세미나 광고가 나가자 “연기해야 하지 않나요?”, “요즘 전도사님 위해 기도하느라 바빠요.” 하시며 성도님들의 염려와 기도가 끊이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버지 하나님의 도우심에 무사히 세미나를 마치고 귀국했다.


튀르키예는 아라랏산, 유브라데, 계시록에 기록된 소아시아 7교회가 있는 곳이며, 기독교 중요 교리를 세우는 종교 회의(니케아, 콘스탄틴노플, 칼케톤 공의회)가 있었던 곳이다. 특히 초대 교회의 중심 선교 지역이며, 바울의 세 차례 전도 여행의 주 무대로, 복음의 영역이 크게 확장된 통로였다. 그러나 현재는 국민 99% 이상이 무슬림이며, 공식적으로 하루 5회 ‘나마즈’(이슬람 기도 시간) 알림(‘아잔’)이 울리고 이에 맞춰 생활하고 있다. 곳곳에 모스크(이슬람 사원)는 많지만, 교회는 정말 찾아보기 힘든 이곳에서 성경 구속사 세미나를 3년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대한민국 면적의 약 7.8배의 영토를 가진 튀르키예. 이번 세미나는 ‘이동에 이동’, ‘확장에 확장’을 이룬 세미나였다. 2024년 이스탄불, 2025년 앙카라에서, 그리고 올해는 그 영역이 확장되어 3주 동안 이스탄불, 이즈미르, 아다나에서 진행되었다.


예수를 전하기 위한 ‘오로지’의 삶, 지도자 세미나

첫째 주, 한인 선교사를 대상으로 <제1회 지도자 성경 구속사 세미나>가 3월 중순 3일에 걸쳐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이스탄불 외곽으로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여 에게해로 연결되는 바다 근처, 멀리서는 전철-배-버스를 타고 10시간 걸려 도착했다. 이번에 만난 한인 선교사들은 몽골, 요르단, 이란, 이집트, 이스라엘 등에서 추방되어 튀르키예로 옮겨 현재 이스탄불, 이즈미르, 앙카라, 쿠르드족 거주 지역, 아다나 등에서 사역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가 ‘추방’이다. 아브라함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말씀을 좇아간 것처럼, 선교사들의 삶이 그러했다. 어떤 선교사는 이곳저곳 이동하다 보니 그 자녀가 학교만 여덟 번을 옮겼다. 예수를 전하기 위한 ‘오로지’의 삶에 고개가 숙여진다. 이번 지도자 세미나를 통해 각 지역 대표자를 선출하며 구속사 전달을 위한 구체적인 윤곽이 만들어졌다. 이들을 통해 앞으로 지역 세미나를 주최하고, 온라인 아카데미 등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튀르키예어로 ‘구속사’에 적합한 표현이 없기에 신학적으로 어떤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지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세미나는 <구속사 시리즈> 2권과 8권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성경에서 요일을 발견하고는 참석자들은 “광야 노정이 오늘날 우리의 현지 목회 현장과 너무 비슷하여, 위로를 얻었다. 시내산 8차 등정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까지 어떠한 수고와 노력이 필요한지, 말씀을 받는 자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배우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차를 타고, 배를 타고, 또다시 차를 타고

두 번째 3일간의 세미나를 위해 차를 타고, 배를 타고, 또다시 차를 타고 5시간 걸려 ‘이즈미르’로 이동하였다. 종교의 자유는 있으나 기독교인들의 모임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 세미나 이틀 전 갑자기 장소를 변경해야 했다. 그래서인지 그곳에서 만난 한인, 현지인들이 너무나 반가웠고 소중했다. 믿기 힘든 상황에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힘을 다하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말씀을 들을 때 그들의 태도에 감탄했다. 통역을 거치면서도 말씀에 대한 집중이 흐뜨러지지 않고, 강의 이후 쏟아지는 질문도 대단하다. 그들의 고백 또한 은혜롭다.

  • 내가 우리 집에 ‘라합’ 같은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나를 통해 가족, 친구, 나라가 구원받길 기도합니다.
  • 나를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존귀한 존재임에 감사합니다.
  • 사사 시대의 ‘또 다시’의 악순환은 지금도 반복되는 우리의 불순종의 모습임을 알게 됐어요. 연약한 사사들을 통해 하나님이 구원 역사를 이루셨듯 나도 연약하지만, 하나님께 사용받고 싶어요.
  • 다윗의 도피 생활이 정금 같은 신앙으로 나아오는 신앙이었고, 그러한 자를 통해 영원한 등불을 약속하시며, 메시아가 오신 것처럼 오늘 그 등불의 역할을 저희가 하고 싶어요.

‘믿음의 톨레도트’를 세워갈 것을 기도함

세 번째 세미나는 3월 말 ‘아다나’에서 있었다. 공항으로 1시간, 비행기로 1시간 30분(공항에 사고가 있어서, 대기 12시간 만에 비행기를 탔다), 또다시 1시간 이동하여 드디어 아다나에 도착했다. 도착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현지 교회가 세미나 장소였는데, 기도의 터 위에서 모여서인지 확실히 분위기가 더 고조됐다. 한인 선교사, 현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해 마지막까지 말씀에 집중했다. 매일 강의가 끝나면, 뜨거운 기도회와 소그룹으로 모여 강의 내용을 정리하거나 받은 은혜를 나누며 하루를 마쳤다. 마지막 날 서로를 위한 축복 기도의 시간은 너무 뜨거웠다. <구속사 시리즈> 1권으로 진행되었는데, 구속사가 무엇인지 집중하며 신앙 계승의 중요성과 족보를 통해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며, 그 족보를 잇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을 다짐하였다. 참석자 대부분이 믿음의 1대이기에 ‘나’를 통해 ‘가족의 구원’과 ‘나라의 구원’을 기도하며 ‘우리의 믿음의 톨레도트’를 세워갈 것을 기도했다.


더 많은 기대, 세미나 이후 계획

MK(Missionary Kids) 세미나 요청

저마다 자녀 교육에 대한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며 자녀들에게 구속사를 제대로 가르치고,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정확하게 알려 주고 싶은 마음에, MK 수련회를 요청했다. ‘구속사의 말씀은 성경대로여서 아이들이 성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에서 시작되었다. 이스탄불, 이즈미르(서부), 아다나(동부) 지역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은 아이들이 하나님을 모르는 ‘다른 세대’가 아닌, 하나님을 정확히 알고 전하는 ‘다음 세대’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2027년 3월 진행 예정이다.

1년에 한 번인 세미나로는 부족, 구속사 온라인 공부 요청

이동 시간만 해도 지역마다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번 이스탄불, 서부, 동부 세미나에 시간, 비용,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모두 참석한 아다나 지역(동부)의 한 참석자가 온라인 교육을 요청했고, 많은 분들이 동의했다. 4월 15일부터 <구속사 시리즈> 11권(상)을 중심으로 온라인 교육을 시작하기로 했다. 튀르키예 현지 시간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9시(한국 오후 3시, LA 전날 밤 11시)에 40여 명이 온라인으로 모인다.

장년층 구속사 세미나 요청

한인 선교사들이 40-50대의 말씀에 대한 결핍을 호소하며 교육을 요청, 2027년 별도로 장년층 구속사 세미나도 진행하기로 했다.

동부 여성 지도자 세미나 & 수련회

아다나 세미나 후 아다나에서 매년 5월 여성 지도자 모임과 8월에 수련회에 구속사 교육을 포함시켜 달라는 요청이 접수됐다.

2027년 세미나 지역 확장

한 쿠르드족 선교사가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지역, 아라랏산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확장해 달라고 요청, 내년에는 이곳에서도 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렇게 튀르키예 지역에 십자가를 그리며 동서남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하고 이동하며 계속된 이번 세미나는 튀르키예 지역에 확장의 확장을 이루며 마무리됐다. 폭발적인 말씀 운동이 일어났던 초대 교회의 모습을 마음에 품고, 다시금 이곳에서 폭발적인 말씀 운동이 일어나길 기도할 뿐이다.


*현지에서의 여러 사유로 선교사들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튀르키예 오인정 선교사

  • 26년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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