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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기까지

2025.12.30 11:36

부모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기까지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70년을 보내고 다시 귀환하는 구속사의 중요한 흐름 속에서 하나님께서 이 일을 감당할 인물로 다니엘과 세 친구를 예비하시고 민족의 등불로 세우셨음은 구속사 시리즈를 통해 익히 알고 있다. 이들은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닌, 요시야의 종교개혁을 통해 ‘요시야 키즈’로 철저히 신앙교육을 받은 준비된 일꾼들이었다.

요시야 때 발견되어 가르쳤던 그 율법의 말씀이, 바벨론에 끌려간 17세 청년을 왕의 진미를 거절하고 신앙의 절개를 지키게 하고, 굶주린 사자의 먹이가 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루 세 번 기도하는 신앙의 인물로 키워낼 줄은 다니엘 본인도, 요시야 왕도 몰랐을 것이다. 더 나아가 예레미야서를 읽다 70년이 차면 귀환한다는 말씀을 깨닫고(렘 29:10), 곧바로 기도로 귀환을 준비하는 인물이자, 70이레의 계시를 통해 전 인류의 구원역사의 비밀까지 받은 인물이 될 것이라고는 알지 못했으리라.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든 계획 속에서 요시야 왕이 율법책을 발견한 순간부터 다니엘을 염두에 두시고 시대를 준비하는 일꾼으로 준비시키셨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구속사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오늘날, 우리의 자녀들 역시 하나님께 어떤 모양으로 쓰임 받을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부모 눈엔 그저 가만히 있지 못하고 날다람쥐처럼 뛰어다니는 자녀로 보이지만 하나님의 원대한 구속사의 경륜 속에 자녀들은 시대를 짊어질 교회의 등불이자, 민족의 등불이 될 것이므로 부모들은 자녀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때를 준비시켜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가진 것이다.

하지만 이 무거운 임무를 감당하기란 녹록지 않다. 특히 사춘기가 오고 머리가 커진 중·고등부, 대학생 자녀들에게는 과연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막막할 때가 있다. 말이 먹혀야 말을 할 텐데, 같이 앉아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한 자녀들에게 사명을 전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 걸까?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내 자녀 구속사의 일꾼 만들기’의 비전을 놓고 갈등하고 고민하며 말씀 안에서 해답을 찾고자 애쓰는 부모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게스트>

• 이종숙 권사 / 박은영 집사 / 조병남 권사 / 박종현 안수집사


Q. 내 자녀에게 실질적으로 믿음을 키워 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박은영 집사:

아들만 둘(대학생, 고2)인데, 간섭하고 잔소리하는 걸 너무 싫어해서 내버려 두는 편이에요. 대신 교회 기관 활동에 참석하는 것을 교육적인 면에선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기관 예배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거요. 그것만 해도 반 이상은 된다고 생각했죠. 말씀 교육 측면에서도 그렇고, 강압적으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는 게 먹히는 때도 아니고 해서 일단 기관에 맡기고 저는 말씀 안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기도했죠.

사실 특별한 방법은 없었어요. 저는 워킹맘이라 일을 해야 했고, 애들 아빠가 교직원이다 보니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교회에 있는 게 너무 당연했어요. 어릴 땐 선교원에 다녔고, 초등학교 땐 ULA, 더 커서는 하캄 아카데미를 쭉 이어서 다니다 보니까 매일 교회에 나와서 축구하고, 공부하고, 밥 먹고 하는 게 익숙했죠. 주 7일을 교회 오는 게 몸에 밸 정도로 모든 생활이 교회가 중심이 되다 보니까 교회를 안 가는 게 더 이상할 정도였어요. 교회 안에서 성장한 게 제일 값진 자산이 된 거죠.

둘째가 고등부에서 회장을 맡게 됐어요. 주말 내내 고등부에 있으니까 공부할 시간이 줄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잘하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이번에 말레이시아 호라(HORA) 행사를 갔다 오더니 너무 좋았다며 내년 싱가포르 행사에도 참석할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교회가 재밌대요. 친구들과 같이 활동하는 것들도 재밌어하고. 그러다가 문득 교회 설립자 원로목사님은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 하면 제가 겪었던 이야기들을 해주곤 해요. 그런 게 자연스러운 신앙 전수가 아닐까 합니다.

 

이종숙 권사:

저는 아이(현재 고2)가 늦었어요. 결혼하고 8년 만에 아이를 가졌는데, ‘나한테는 아이가 없나보다.’ 하고 마음을 완전히 비웠을 때에 아이가 찾아왔어요. 그러다 보니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라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어요. ‘이 아이를 너에게 맡길 테니 나의 일꾼으로 키워라!’라고 하시는 듯했어요.

신앙 전수는 장기전이잖아요. 중·고등학교 들어가면 끝나고, 대학교 들어가면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정말 때가 끝이 나야 끝나는 건데 이 장기전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을 때 결국 ‘신앙이 곧 아이의 인생 자체여야겠구나’ 생각했어요. 숨을 계산해서 쉬지 않듯, 신앙생활도 아이의 인생에 자연스러운 호흡과 같이 스며드는 것 같아요.

기도를 가르칠 때도 “무릎 꿇고 눈 감아! 엄마 따라 해!” 강압적으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부모가 자연스럽게 무릎 꿇고, 눈 감고, 소리 내서 하나님과 대화하듯 하다 보면 아이가 계속 보게 되는 거죠. 어느 날 아이가 스스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면 그때 칭찬해 주면서 자연스럽게 신앙의 첫 경험들을 해낼 수 있게 돕는 거죠. 자녀에게 바른 신앙 습관을 잘 만들어갈 수 있게 밑바탕을 꾸준히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엄격함이 필요할 땐 엄격하게 해야죠. 교회에선 반드시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는 거니까요. 딸이 언젠가 “엄마, 시험 기간이니까 예배 시간에 문제집 좀 풀어도 돼?” 하길래 “네가 이 문제집을 도서관에서 풀면 복이 되지만 예배 시간에 풀면 결코 너에게 복이 되지 않을 거 같아.” 했더니 수긍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예배 습관을 만들어 갈 때 정확한 기준을 알려 줘요.

대신 그 외에 자유를 허락해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마음껏 하게 해요. 왜냐하면 이 나이 때의 아이들에겐 신앙생활이 엄격한 훈련이 아닌 즐거운 생활이었으면 좋겠거든요. 저는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을 엄격함과 결부 짓고 싶지 않아요. 교회에 오면 안정감이 있고, 행복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교회 갈 때마다 예배 안 드린다고 혼나, 떠든다고 혼나, 빨리빨리 준비 안 한다고 혼나. 그러면 얘네들한테 주일이 오는 게 얼마나 지옥 같겠어요. 하나님이 원망스럽겠죠. 그런 애들한테 “성경도 읽고 구속사 시리즈 좀 읽어라!”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어요?

저는 봉사하는 부분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서 봉사 참석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서 자녀가 어느 날 교회의 일꾼으로 자라기를 바란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아이들의 신앙 훈련은 엄격함이 아닌 자연스러움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식당 봉사가 있으면 데려와서 “엄마 봉사할 동안 너는 친구들이랑 좀 놀고 있어!” 하면서 봉사의 현장을 자연스럽게 보여 주는 거죠. 낙엽을 쓸거나, 눈이 많이 오는 날에도 아이한테 “교회 눈 치우러 갈까?” 하면서 아이 손에 빗자루나 삽을 쥐여 주고 옆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애가 같이 즐겁게 합니다. 이런 게 신앙 전수라 생각해요. 부모가 일하는 현장에 같이 동행하며 눈으로 보여 주고, 익숙하게 만드는 것. 그러면 결국 아이가 커서 보고 배운 대로 행동하게 되겠죠.

 

조병남 성도:
저는 일상에서 예배 습관을 들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들(군 복무 중) 키울 때는 어린이 구역 선교회 활동이 활발할 때라 일주일에 한 번 동네 다른 교회 다니는 크리스천 자녀들을 모아서 6~7명이 같이 저희 집에서 예배드렸어요. 그때만 해도 다들 문 열어 놓고 사는 시대여서 이웃끼리 왕래가 많았고, 구역 예배 시간이면 저희 집에 탁아소처럼 아이들을 맡겼어요. 저는 아이들과 예배드리고, 밥까지 다 챙겨서 먹이고 놀게 하곤 했죠. 산만한 아이들이다 보니 예배가 제대로 드려지기 어려워 저는 좀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재밌어했던 기억이 나요.

그렇게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하다가 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만두게 되었는데 그 아이들이 지금도 각자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아들도 이때 예배와 기도 습관이 자리 잡혔는데, 언젠가 친척들 모임에서 아들에 대해 “교회에서 잘 배웠네!” 하면서 우리 교회의 교육에 좋은 점수를 주더라고요.

아이가 어릴 때야 가족끼리 같이 보내는 시간도 많고 하니 말씀도, 기도도 가르칠 시간이 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신앙적인 얘기를 할 기회가 줄어요. 그러다 머리가 다 크니 말이 씨알도 안 먹히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일단 교회 기관 활동이라도 빠지지 않고 가게 하는 것을 최선의 목표로 삼았어요. 그러면서 “교회 임원 하면 게임 하게 해 줄게.” 하면서 나름 조율을 하는 거예요. 적절한 보상을 해 주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교회 일들은 꼭 하도록 말이죠.

하지만 신앙생활에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부분도 있어요. 정말 안 되는 것들은 정확하게 안 된다고 얘기해요. 자녀들은 수시로 지켜보고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틈을 놓쳐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안심하고 내버려 둘 때 사고 치는 게 애들인 것 같아요. 부모가 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리게 하시는 게 자녀 양육인 것 같아요. 그렇게 기도하면 큰 사고로 번지지 않게 막아 주시는 것 같아요.

 

박종현 안수집사:

사실 신앙 전수를 하려면 일단 가족이 다 같이 모여야 하는데 지금은 애들도 부모도 바쁜 지라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아요.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기도겠지요.

아이들에겐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말씀의 기준에서 조언해 주는 거 중요한 것 같아요. 신앙의 훈련이 된 어른들이야 일상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깨달을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게 하나님의 역사이고 은혜인지를 모르거든요. 이번에 저희 집 둘째가 특기생으로 목동에 있는 중학교를 가게 되었는데, 거기까지 가게 된 일련의 일들을 쭉 설명해 주면서 “이게 다 하나님의 역사야!”라고 말해 주었더니 끄덕이더라고요. 하나님의 개입과 실존을 수시로 알려 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교회도 모이기에 힘써야 하겠지만 가족도 모이기에 힘써야 아이들이 사춘기가 오고 부모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을 때라도 모이는 습관이 있으면 어려움을 이겨낼 기회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중고등학교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공부 시간과 예배 시간을 조율하는 것일 텐데요.

 

이종숙 권사:

저는 이 부분을 미리 준비했어요. 어려서부터 “주일은 네 것이 아니야. 엄마 것도 아니고. 너 남의 물건 맘대로 가져오면 도둑질이지? 주일도 네 마음대로 쓰면 시간을 도둑질하는 거야. 고3이든, 그보다 더 큰 무슨 일을 하더라도 주일날은 교회를 가야 너도, 나도 복을 받는 거야. 도둑질한 시간으로 24시간 내내 공부한다고 그 공부 결코 네 것 되지 않아.”라고 계속 얘기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 시간이 부족한 것에 대한 아이가 가지는 불안과 고민은 있을 거 아니에요. 그 고민에 대한 대안을 부모가 세워주는 거죠. “어떤 사람은 일주일을 주 6일로 산대. 너무 멋있는 이야기지? 주일은 어차피 하나님 거니까. 우리도 그렇게 사는 거 어때? 6일 동안 공부를 미리 다 하고 주일은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거야.” 했고, 그렇게 실천했습니다.

중요한 전환점이 있었는데 아이가 중3 여름 방학 즈음에 갑자기 예고를 가겠다고 했을 때였어요. 내 자식이기에 앞서 하나님의 자녀라 생각하며 ‘이 아이에게 주신 목적대로 그 길을 잘 찾아가게 해달라.’고 기도해 왔지만 머리가 띵하더군요. 휴대폰을 앞에 두고 바로 기도했어요. “하나님, 아무 정보 없지만 기도가 끝나면 인터넷 검색을 할 건데 저에게 정보를 주세요.” 하고 했죠. 그렇게 기도하면서 학교를 정하고, 레슨 선생님도 찾으며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나갔습니다.

막상 예고를 갔더니 공연이다 뭐다 해서 주일날 수업이 너무 많은 거예요. 학교 수업이니 빼먹지도 못하고, 주일을 온전히 지키기 어려워졌어요. 아이도 저도 너무 속상했죠. 고3이 되어서부터는 혼자 입시를 준비하게 되면서 다시 주일 성수, 교회 생활 회복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얘기했어요.

“고3은 교회 나오기 힘들다고 하지만 우리는 정말 말씀의 자녀다운 고3을 준비해 보자. 너 2년 동안 교회 제대로 못 간 거 1년 동안 회개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말 예배에 집중하고, 2년 동안 제대로 못 읽었던 성경, 구속사 말씀도 읽어보자. 노래한다고 24시간 노래할 거 아니잖아.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하는 시간은 한계가 있어. 그 정해진 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하고 남은 시간은 말씀의 자녀답게 한 번 시간을 꽉 채워보자. 엄마도 고3 엄마답게 정말 예배에 집중하고, 엄마가 맡은 직분에 정말 충성할 거고, 하나님 앞에 헌신 봉사하면서 그 기도로 너를 뒷바라지 할게.”

그랬더니 딸이 “좋아. 그렇게 하자!” 한 거죠. 주일 성수만큼은 자녀와 함께 반드시 결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Q. 신앙적 비전은 어떻게 심어 줘야 할까요?

 

이종숙 권사: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말씀을 주기 위해서예요. 자녀와 관계가 안 좋은데 ‘우리 예배 드릴까?’ 이게 안 돼요. 자녀에 대한 전략의 모든 것은 다 신앙을 전수하기 위해서예요(웃음). 자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지만 주거니 받거니가 되고, 그 모든 것의 종착점은 바로 신앙 전수로 귀결되는 거죠.

신앙의 대화가 되는 수준에 이르면 가랑비에 옷 젖듯 말씀이 흡수가 되는 때가 옵니다. 나는 계속 물을 주지만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까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의 터치가 있을 것이고 그때에 자연스럽게 아이도 부르심에 응답할 것이라 믿어요.

딸이 이번에 말레이시아 호라(HORA)를 다녀온 뒤 “나 구속사 시리즈를 읽어야겠어” 하더라고요. 기관에서 하는 ‘구속사 비전 스쿨’을 통해서도 계속 구속사를 접하고 있고요. 아이의 신앙의 습관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분명히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자극을 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자극을 줘도 그게 자극인지 몰라요. 아직 은혜 받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사명을 말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각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하고, 네가 하는 공부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로 열매 맺어야 해” 하면서 기본 신앙의 틀을 형성하고 부지런히 믿음의 밑작업을 해 나가는 것. 그게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비전 심기인 것 같아요.

 

박종현 안수집사:
저는 하나님이 우리 자녀들 각자에게 주시는 소명이 있기 때문에 내가 바라는 진로나 모습은 따로 없어요. 대신 우리 아이들이 말씀을 열방에 전할 때가 되었을 때 어느 부분이라도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할 뿐이죠. 아이들이 크면서 여러 모습으로 두각을 나타낼 때 ‘아, 우리 아이가 이런 달란트로 열매 맺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 소망이 생겨요.

사무엘 선지자가 12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못 알아들었잖아요. 사무엘도 여호와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던 거죠. 그러나 결국 하나님의 음성임을 깨달았듯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하나님의 부르심이 오는 시점이 올 텐데 그것을 스스로가 깨달을 수 있도록 부모로서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신앙을 준비시키는 거죠.

자녀들이 각자의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하나님과 1:1의 관계를 시작해 나갈 때면 부모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 되는 순간일 것이고, 그 신앙의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부모로서의 중요한 의무이자 역할일 것이다. 그러고 나면 자녀는 부모의 든든한 신앙의 동역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신앙 전수라는 하나님의 기대가 성취되는 모든 가정들 되시길.

 

 

이보라 기자, 이푸름 기자

 

  • 25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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