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리이까” 다시 돌아보게 되는
“하나님,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리이까”
다시 돌아보게 되는 <2007년 자녀 교육을 위한 특별 집회>
<구속사 시리즈>가 세상에 첫 모습을 드러낸 2007년, 그해 신년 벽두부터 유독 ‘신앙 전수’에 대한 말씀이 자주, 강하게 강단에서 선포되었음을 기억하는 성도는 얼마나 될는지. 나아가 이 특별 신년 축복 대성회의 말씀을 그해 가을 「구속사 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의 출간과 연결 지은 이는 얼마일는지. 그 대성회의 말씀을 들으며 ‘옛적 일’을 ‘아비와 어른들에게 물어’ 신앙을 전수하는 성경의 원리를 이해하게 된 성도들은 또 얼마일는지. 2007년 자녀 교육을 위한 특별집회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 것은 <신앙 전수를 위한 내 자녀 기관 특강>이었다.
<구속사 시리즈>의 저자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는 2007년 가을 이 시리즈를 발간하기에 앞서 그해 시작부터 신년 축복 대성회를 열고 아침저녁으로 자녀의 신앙 교육에 대해 강력한 말씀을 전했습니다. 당시 집회 설교 제목들만으로도 어떠한 심경으로 강단에 서셨을지 느낄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는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기독교인으로 태어나 ‘모태 신앙’으로 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종교 타이틀만 크리스천이라고 내걸었을 뿐, 알맹이는 세상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아이를 낳고 의식주를 책임지는 부모의 의무는 다했을지 몰라도 말씀으로 양육하고 부지런히 가르치는 것에는 실패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믿는 부모라면 자식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대물림되기를 소원합니다. 예배를 잘 드리고, 헌금을 잘하면 복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복에 대해서는 그저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국한될 때가 많죠. 우리 아이들이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해서 어렵지 않게 사는 것들을 바라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생각하는 복은 단 하나, 바로 ‘영생’입니다. 성경에서 우리에게 약속한 것이 바로 오직 영생입니다(요일 2:25). 우리가 영생에 집중해서 살면 세상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서 공급해 주시는 것이지 내가 자식을 위해 아등바등하며 산다고 해서 잘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축복의 개념을 제대로 세우고 가르쳐야지만 아이들과 타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세상적인 주제로 타협하는 순간 더 이상 부모는 부모로서의 역할을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이름과 역할을 부여받지만 그중에서도 ‘부모’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특별히 허락해주신 이름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귀한 생명을 보내 주셔야 내가 아버지가 되고, 어머니가 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이 이름을 나에게 왜 주셨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부모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뜻이 있어 자녀를 주셨는데, 우리가 어떻게 해야 부모라는 이름의 값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그 첫 번째가 바로 말씀을 그대로 전수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부모에게 기대하시는 신앙 전수의 자세는 무엇일까요?
1. 부모 스스로가 자녀에게 본이 되는 자세입니다.
신명기 6장 6-9절 말씀을 보면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이스라엘에서는 ‘쉐마’라고 하는데, 이는 부모가 자식을 교육할 때의 자세를 알려주는 것으로, 이 정도로 열심의 자세를 가져야만 신앙 전수가 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신앙 전수의 첫 단계는 부모 자신의 교육이 우선임을 알려 줍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정확하게 보여 주는 렌즈가 되어야 합니다. 믿는 부모라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행동이 나타나야 하고 자식들이 그런 부모의 행동을 통해서 하나님을 인지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죠.
예를 들어, 좋은 대학을 간다는 미션 아래 아이들에게 기관 예배 못 드리게 하고 1부 예배만 드리고 가라며 예배의 시간을 옮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여로보암이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절기의 날짜를 바꾼 것과 같은 것으로, 여로보암의 행동은 손가락질하면서 정작 내 안의 여로보암은 발견하지 못하고 자식과 타협을 하곤 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내 자식도 띄엄띄엄 쉼표가 많은 신앙생활을 그대로 학습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녀들에게 ‘우리 엄마 아빠에게는 주일날 내가 다른 것을 한다는 건 타협이 불가능하구나.’ 하는 것을 확실히 깨우쳐 주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자녀도 그 기준대로 평생을 사는 것입니다.
2. 자녀를 위하여 항상 예배드리는 자세입니다.
욥은 자녀들이 잔치를 하면 그다음 날 자녀들을 다 불러 모아서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게 하였죠. 혹시라도 부지불식간에 실수로 자녀들이 죄를 지었을까 하나님께 용서를 구한 것입니다(욥 1:5). 이러한 욥의 행동에 대해 공동번역에서는 “욥이 하는 일은 언제나 이러하였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욥이 무슨 일이 있었을 때에만 한 것이 아니라 항상, 언제나 아이들을 위해서 제대로 서 있었다는 의미이죠. 박아브라함 원로목사님께서는 욥의 삶은 항상 가정 중심 생활이라고 하시며, 이 말은 내 식구, 내 새끼만 감싼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 아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크고 있는지를 삶의 중심 과제로 삼았다는 뜻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성경으로 예배드리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말로는 구속사를 열방에 전파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표리부동한 것이죠. 내 자식도 가르치지 못하면서 어떻게 열방에게 말씀을 증거할 수 있겠습니까. 1984년 8월 경건 예배에서 원로목사님께서는 우리 교회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말씀하면서 “만 명을 전도하는 교회가 아니라 만 명을 지도하는 지도자를 만드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부터, 그리고 우리 자녀들이 이러한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면 촛대는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교회로 옮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 명을 가르칠 지도자가 될 아이들의 비전을 바라보며 가정 예배부터 회복해야 합니다.
3. 자녀를 낳기 전부터 어떻게 길러야 할지 하나님께 물어보는 자세입니다.
사사기 13장 8-1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마노아에게 아들이 생길 것이며, 그 아이는 이스라엘의 사사(삼손)가 될 것이라고 미리 알려 주셨는데, 이때 마노아는 하나님께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오리이까”라고 하나님께 먼저 묻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야 기도하는 태도가 아니라 일이 있으나 없으나 항상 하나님께 상의하고 의논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우리도 자녀의 모든 문제를 놓고 부단히, 사사건건, 시시콜콜, 늘 하나님께 내 아이에 대해 보고드리고, 어떻게 가르치면 될지 지혜를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십니다.
결론적으로, 신앙 전수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수단이고 방법입니다. 잘 가르치는 것의 목적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아이로 만들어 선악을 분별해서 악을 버리고 선을 선택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부모가 먼저 선악을 분별하여 선을 택하는 삶을 보여 줄 때 아이들도 그것을 보면서 ‘아, 나도 그렇게 살아야 되는구나’를 알고 엄마처럼, 아빠처럼 살게 됩니다. 그저 발가락만 닮는 것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사는 삶을 닮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리이까?”라는 제목의 말씀(1988. 6.)처럼 우리 역시 하나님께 선물로 받은 아이를 가슴에 안고, 마노아 같은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가 천상천하에 다시 없는 귀한 존재로 믿고 사랑하고, 이들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야 부모가 자기의 왜곡된 가치관과 욕심으로 자녀를 가르치는 일이 없으며, 이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양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라와 민족에게 큰 빛이 되도록 끊임없이 기도하고 큰 꿈을 자녀들의 가슴속에 심어 주고 그 꿈이 말씀 안에서 잘 영글어 가도록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오직 부모의 믿음과 사랑으로 가르쳐 준 하나님의 말씀만이 자녀를 저 밑바닥에서부터 살린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위 내용은 8월 31일 어린이선교회 이영수 선교사의 강의를 요약, 정리했다.
앞선 지난 7월부터 7주간 진행된 “신앙 전수를 위한 내 자녀 기관 특강”은 영아부·유치부부터 중등부·고등부, 어린이선교회까지 교육 기관의 담당 전도사가 강사로 나서, 어떻게 하면 내 자녀에게 신앙 전수를 잘할 수 있는지를 각 기관 아이들의 연령과 특성, 신앙 수준에 맞춰서 족집게처럼 알려주는 성경 과외 시간이었고, 자녀를 둔 부모와 조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