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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호적을 올리는 날 – 부활절 세례를 받은 천국 백성을 만났습니다!

2025.06.11 14:48

천국에 호적을 올리는 날

부활절 세례를 받은 천국 백성을 만났습니다!

 

 

“오늘 거룩한 부활 주일 세례를 받아 평강제일교회의 세례 교인이 된 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하노라.”

지난 4월 20일 주일 2부 예배 후에 여호사밧 성전에서 부활절 세례식이 열렸다. 이날 8명의 청소년이 입교하고, 12명의 영아와 5명의 성인이 세례를 받았다. 공식적으로 교회 족보에 이름이 기록되고, 천국에 호적을 올려 천국의 시민증을 받는 순간이다. 새로운 천국 시민들의 소감을 들었다. 오늘은 여러분께 어떤 날인가요?


성인 세례 : 교회에 등록한 새 가족은 일 년에 두 번, 부활절과 성탄절에 학습과 세례 예식이 있다. 학습을 받은 후 6개월이 지나야 세례를 받을 수 있고, 세례 받은 성인 성도만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다.

이종진 성도: “너는 내 아들이라, 하나님이 인정해 주신 날”

“주일 학교를 다니며 처음 하나님의 존재를 알게 되었죠. 교회를 다니지 않는 동안에도 하나님은 마음에서 완전히 멀리할 수 없는 분이셨습니다. 그러다 삶이 힘들었던 순간에 하나님께 의지하고자 다시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사실 세례는 막연했는데 기독교인이 되려면 마땅히 세례를 받아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믿음이 깊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보기 좋다’ 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부담감은 생겼습니다. 적지 않은 세월을 살면서 세상 일들이 사람들의 의지로만 되지 않음을 보게 되고, ‘하나님의 섭리’를 느끼고 있습니다. 신앙이 더욱 깊어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종진 성도는 60세에 세례를 받았다. 그의 신앙생활은 주일학교에서 시작했지만, 아내를 만났을 때는 교인이 아니었다. 다만 그는 주일마다 아내를 교회에 데려다 주고, 예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하나님의 시간이 올 것을 믿었다. 드디어 3년여 전 남편은 교회에 등록했고, 주일 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다 마침내 세례를 결심했다. 그의 아내는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아들이라’라고 하나님이 인정해 주신 날”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유정훈 성도: 교회 등록에서 세례까지 35년, 첫 손주와 함께 세례 받은 날

유정훈 성도는 첫 손주인 태오와 함께 세례를 받았다. 그는 결혼한 해에 교회에 등록했고 세례를 받기까지는 35년이 걸렸다. 본인의 결혼식도, 딸의 결혼식도 교회에서 했지만 정작 세례는 특별한 계기가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해 가을 출산한 딸이 그에게 간곡히 부탁을 했는데, 그것은 할아버지와 손자의 동반 세례였다. 긴 시간 묵묵히 기다려온 그의 아내의 간절한 소원도 남편의 세례였다. 그는 손주 태오를 계기로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날 결심을 했다. 할아버지와 손자는 60년의 나이 차이가 있지만, 영적인 생일은 같은 날이 되었다.

골로새서 2: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입교 : 입교의 뜻은 공적 신앙고백(The public confession of faith)으로 유아세례를 받은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만 14세 이후),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신앙을 고백하는 예식이다.

장유리 학생(19세)

이번 입교를 통해 그동안 너무 오래, 너무 익숙하게 여겨 왔던 깊은 신앙생활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태 신앙으로 예배, 기도, 말씀에 깊이 가치를 느끼지 못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이번 대학 입시가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부 때 학업을 이유로 교회 생활에 충실하지 못했던 것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매주 교회에 가지 못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신했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보며 제 신앙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되었고, 하나님 앞에서의 제 모습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공부하면서 불안과 걱정이 많았고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곤 했는데, 수능을 준비하면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며 성경 말씀을 붙잡고 공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마음이 조금씩 평안해졌고, 수능 전날 숙면을 취하고 당일에는 놀랄 만큼 편안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과 함께하시는 은혜를 깊이 체험했습니다. 공부나 일상 속에서 불안하고 지칠 때마다 의지할 수 있는 분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 세상이 주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입교는 그 은혜에 대한 고백이자, 신앙의 결단입니다. 단지 ‘신앙을 가진 학생’이 아니라, ‘믿음 위에 삶을 세워가는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자는 다짐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며, 믿음 안에서 성숙해지고 자라나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유아 세례 : 유아세례는 부모의 의지로 자녀가 받는 것으로, 세례 문답을 부모가 대신 대답한다. 유아는 스스로 신앙고백을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 언약속에 있음을 세례를 통해 표시하고, 부모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신앙의 모범이 될 것을 서약한다.

김보경 아기 가족

유아 세례를 준비하며 깨달은 것은, 이 아이의 삶을 내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끄시고 지켜주신다는 믿음이었습니다. 유아 세례는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상의 일로, 귀한 신앙의 대물림의 첫걸음이라 생각하며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세례식 날 아침부터 평소와 달리 징징대던 아이가 막상 아빠의 품에 안겨 세례를 받을 때 차분하게 있는 모습에 오히려 제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무나 벅찬 순간이었어요. 특별히 감사했던 점은, 보경이에게 세례를 주신 이장식 목사님이 남편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남편을 신앙의 길로 인도한 친구분입니다. 직접 세례를 주시는 장면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깊고 넓은 사랑으로 일하고 계신 지 다시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세례를 통해 저희 부부는 아이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본을 보이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이레 아기 가족

‘여호와께서 준비하셨다’라는 뜻의 ‘여호와 이레’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이제 5개월이 조금 넘었습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듯 태어나 처음 받는 유아 세례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
금은 비록 부모의 신앙으로 받는 것이지만 유아세례를 받음으로써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주 안에서 믿음으로 성장해서 성인 세례까지 믿음이 커가는 이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나쁜 일이 있을 때 하나님께 감사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 하나님께 매달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하나님을 찾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나아가 하나님 사역에 힘쓰고 하나님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세례식 현장은 결혼식 이상의 웃음과 감사와 희망으로 가득 찼다. 천국 백성이 탄생한 날, 축하와 감사의 말들을 나누는 부활절 세례식 현장에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세례에 관한 휘선의 잔소리, 금소리가 떠올라 찾아보았다.

“기독교에는 엄격한 성례가 두 가지 있는데 ‘세례’와 ‘성찬’입니다. 세례와 성찬은 “세상 끝날 때까지 행하라! 기념하라!”라고 예수님이 직접 명령한 것으로, 교회마다 성례가 없다면 다 가짜입니다. 세례 받아야 천국에 입성합니다. 애 낳으면 동사무소에 가서 호적에 올리듯 바로 천국에 호적을 올리는 순간입니다. 여러분들 이제부터 세례를 무시하지 마세요. 세례 받지 아니하면,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죄가 됩니다. 세례는 ‘내가 죄인이므로 참 생명이신 예수님과 연합하여 산다’라는 믿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죄악 된 내 육신은 죽고, 예수님의 영원한 생명, 새 생명을 받는 순간입니다. “

– 2003년 3월 30일 주일 2부 예배 휘선 박아브라함 원로 목사 설교 중 –

 

취재, 글_강명선 기자

 

  • 2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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