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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의 기원

2025.04.26 12:30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의 기원

 

 

레위기 11:43-44 너희는 기는 바 기어다니는 것을 인하여 자기로 가증하게 되게 말며 또한 그것을 인하여 스스로 더럽혀 부정하게 되게 말라 44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바 기어다니는 것으로 인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모세오경 중에서 특히 레위기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레위기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 때문입니다. 모세오경의 나머지 책들은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가는 것을 잘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를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레위기에는 이야기가 거의 없으며 대부분 제사와 관련된 설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레위기의 제사법은 단순히 제사를 위한 제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사법에는 단순한 문자적 의미만이 아니라 많은 상징적 의미들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제사법 속에서 이런 상징적 의미들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레위기를 읽을 때 제사법에 담긴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제사법 이해에 핵심적인 것은 거룩, 정결, 부정의 개념을 명확하게 구별하는 것입니다. 이 개념들을 잘 알아야 하나님의 세계 또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제사법의 상징적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레위기 10장 10-11절은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 또 여호와가 모세로 명한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제사장이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제사법 규례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대로 정확하게 가르쳐서 행하게 하려면 먼저 거룩하고 속된 것,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제사법의 핵심에는 거룩, 정결, 부정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레위기는 이런 개념들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레위기의 제사법을 올바로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더구나 레위기는 단순히 제사에 대한 문자적 의미만이 아니라 상징적 의미도 함께 포함하고 있어서 이 상징적 의미를 모른다면 제사법에 대한 이해가 표면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레위기 17장 11절은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왜 제사에 피 흘림이 있어야 하는지 피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를 읽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제사법이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구절들을 레위기에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족한 설명을 채워주는 것이 바로 「구속사 시리즈 12권上」 <은혜 언약의 표징 제사와 율법책> 입니다. 이 책을 보면 제사에 있어서 안수가 어떤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흠 없는 제물이 어떤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5대 제사가 각각 어떤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등등 레위기에서 직접 설명해 주지 않는 제사의 상징적 의미에 대하여 성경적으로 자세히 풀어 주고 있기 때문에 레위기 제사법을 이해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1.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의 기원

여기서는 「구속사 시리즈 제12권上」을 보충하여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의 기원”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개념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는 구속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 언약 이후 예수님이 오시기까지 이 개념의 상징적 의미를 알지 못하고 그저 표면적 의미 즉 문자적 의미에만 사로잡혀 불완전한 신앙 생활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곳은 레위기 11장입니다. 특히 레위기 11장 2-23절은 먹을 수 있는 정한 짐승과 먹을 수 없는 부정한 짐승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2-8절은 땅에 사는 네발 짐승, 9-12절은 바다 생물, 13-19절은 하늘의 새, 그리고 20-23절은 떼지어 날아다니는 곤충들 즉 하늘과 땅의 경계에서 살고 있는 생물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창세기 1장에서 하늘 → 바다 → 땅 순서로 창조된 생물의 차례가 거꾸로 된 것인데, 이에는 먹을 수 있는 생물로서 인간과의 실용적 또 심리적 거리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자세히 나누어 놓은 것을 단순히 먹을 수 있는 음식과 그렇지 못한 음식을 구별해 주시기 위한 것으로 읽으면 너무 편협하게 이해한 것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생물들 중 실제로 식용으로 쓸 수 있을 정도의 양이 잡히는 것은 몇 종류 되지 않습니다. 특히 바다 생물, 하늘의 새, 날개 달린 곤충 등은 가나안 땅의 기후와 지형상 이스라엘 백성들이 잡아먹기가 쉽지 않은 것들로 굳이 이런 것들을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구분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각심을 주신 것은 문자적인 의미는 물론 상징적인 의미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짐승을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으로 나누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어서는 안된다고 가르쳐 주시기 위한 단순한 규례라기보다는 왜 생물들이 정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나누어지는지 두 부류의 생물에 담긴 상징적 의미를 가르쳐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특히 먹어서는 안될 부정한 짐승에 대하여 “너희에게 가증한 것”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11장 10, 11, 12, 13, 20, 23절에 모든 부정한 짐승을 향하여 이런 표현이 사용되고 있는데 부정한 짐승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증하게 여겨야 할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가증한 것”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어떤 객관적인 사실을 기술한 것이 아니라 부정한 짐승에 대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마음이 반영된 것입니다. 즉 우리가 부정한 짐승을 가증하게 여겨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도 이것들을 가증하게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가증하다는 것은 원어로 볼 때 “미워하다, 싫어하다, 혐오하다”라는 뜻이 있는데, 어떤 대상에 대한 화자의 강한 혐오감 내지 거부감이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정한 짐승을 “가증한 것”이라고 표현한 것을 볼 때, 하나님은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나누면서 두 그룹을 단순히 객관적으로 분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치 판단이 들어가 있는 ‘가증한 것’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부정한 것들을 따로 모아서 구별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공동 번역은 “가증한 것”을 “더러운 것”이라고 번역하고 있는데, 이는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의 구별에 초점을 맞춘 의역으로 원어에 담긴 뜻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해석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부정한 짐승들이 무엇이길래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시고 또 이스라엘 백성도 가증하게 여기라고 말씀하고 계실까요? 하나님께서 창세기 1장에서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매일매일 창조된 모든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6일째 모든 창조를 마치시고 나서는 “모든 것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레위기 11장의 구분처럼 가증스러운 부정한 생물이 별도로 구분되어 존재할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레위기 11장은 생물을 정한 것과 부정한 것 두 가지로 나누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노아 홍수 때도 하나님은 정한 짐승 암수 일곱씩 부정한 짐승 암수 둘씩 방주에 태울 것을 명하셨지만, 구분하는 방법이나 내용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으셨고 또 각 짐승이 스스로 나아와 방주에 들어갔다고 창세기 7장 9절, 11절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아와 무지개 언약을 맺으면서 정하거나 부정하거나 살아 있는 모든 짐승을 채소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레위기 11장은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사이를 구별하는 방법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부정한 짐승을 가증하게 여기며 또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으로 분류하여 놓은 것입니다.


2. 뱀의 속성을 닮은 부정한 짐승

레위기 11장에 나타난 부정한 짐승들 즉 가증한 것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보면 모두 뱀의 속성들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뱀은 1) 곤충들처럼 떼를 지어 활동하고 2) 땅 위를 기어 다니며 3) 다리가 없고 4) 갈라진 굽이 없으며 5) 되새김질을 하지 않고 6)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키는 등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뱀의 특징은 창세기 3장 14절 말씀에 나오듯이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는 것”입니다.

먼저 11장 2-8절을 보면 땅 위에 사는 짐승 중 먹어도 되는 정결한 짐승은 되새김질을 하면서 또 굽이 둘로 나누어져 있는 것들입니다. 먼저 되새김질한다는 것은 뱀에게는 없는 속성으로 아담을 타락시킨 뱀은 하나님 말씀과 하나님 말씀이 아닌 것 사이의 구별을 없앴습니다. 창세기 3장 1절에 보면 뱀은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시더냐”라고 하여 하나님 말씀을 교묘하게 왜곡합니다. 되새김질을 하는 것은 바로 이런 뱀의 속성을 거부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영적 능력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또 굽이 둘로 갈라졌다는 것은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 또 하나님께 속한 것과 속하지 않은 것 등을 구별하여 내는 능력을 상징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되새김질을 하면서 굽이 갈라진 짐승의 고기를 먹도록 허락하시면서 뱀의 속성을 거부하고 정결한 짐승의 속성을 배우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바로 되새김질과 둘로 나눠진 발굽이 가지는 상징성입니다.

또 레위기 11장 10-12절을 보면 물에서 사는 것 중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수중 생물은 뱀의 속성을 공유합니다. 즉 뱀처럼 지느러미가 없는 물고기는 가증하며 따라서 먹어선 안 되는 것입니다. 또 뱀의 비늘은 물고기의 비늘과 그 기능이 다른데, 뱀의 비늘은 다리가 없이도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처럼 뱀의 속성을 가진 물고기는 가증스러우며 따라서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물이라는 영적으로 정결한 환경에 있으면서도 뱀처럼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행동하는 자들을 상징합니다. 레위기 11장 36절을 보면 물은 부정에 오염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창세기 3장에서도 땅은 저주를 받았지만 물과 하늘은 저주를 받지 않았습니다. 

또 13-19절을 보면 공중의 새 중에서 시체를 먹거나 육식을 하는 새는 가증하며 먹어서는 안됩니다. 새는 비록 저주받은 땅 위에서 살지는 않지만 이런 부정한 새들은 뱀의 속성을 닮아 육식을 하며 먹이를 씹지 않고 바로 삼키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뱀의 유혹으로 인하여 죽음이 이 땅에 들어왔지만 여전히 죽음으로 가득 찬 이 땅에서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마치 마태복음 19장에 나오는 부자 청년처럼 영생에 관심이 있지만 이 땅의 부가 주는 쾌락을 버리지 못하는 무리들입니다. 

11장 20-23절을 보면 땅과 하늘 경계에 사는 생물들이 나오는데, 날개가 있지만 발로 기어다니는 곤충은 가증하며 먹어서는 안 되는 부정한 생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에 뛰는 다리가 있는 곤충은 먹어도 된다고 하였는 데 중요한 차이는 기어다니느냐 아니냐 하는 점입니다. 땅 위를 기어다니는 것은 뱀의 속성을 닮은 것으로 뱀처럼 가증한 것입니다.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바리새인들같이 외식하는 자들로 디모데후서 3장 5절의 말씀처럼 겉으로는 경건의 모양이 있지만 속으로는 경건의 능력을 믿지 않는 자들입니다.


3. 뱀의 정체

위에서 간단하게 살펴본 것처럼 가증스러운 생물 그래서 부정하고 먹어서는 안 되는 생물은 뱀과 비슷한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단 마귀라고도 하는 옛 뱀은 하나님의 원수로 아담과 하와를 거짓말로 유혹하여 타락하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즉 아름다운 창조 세계에 혼란과 무질서가 오도록 만든 것이 바로 뱀입니다. 따라서 뱀은 구속사가 마무리될 때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무저갱에 영원히 감금하실 대상이기도 합니다(계 20:10). 이러한 뱀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뱀을 가증히 여기실 뿐만 아니라 뱀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생물들도 가증히 여겨 이스라엘 백성들의 교육을 위해 먹을 수 없는 부정한 생물로 구분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나누신 것은 우리 인간이 알 수 없는 어떤 특별한 이유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구속사에 담긴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마음이 반영된 분류인 것입니다. 성경은 사단을 위한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책입니다. 하나님은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구별하고 또 부정한 짐승의 고기를 먹지 못하게 하신 이유가 단순히 뱀의 속성을 닮은 부정한 짐승의 고기를 더럽다고 여기기 때문이 아니라 아담을 타락시킨 뱀의 거짓말에 대한 가증함, 뱀의 유혹에 대한 경각심을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교훈으로 심어 주고자 하신 것이고, 또 뱀과 뱀의 속성을 공유하며 추종하는 무리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만천하에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레위기 11장은 “땅에 기어 다니는 것”에 대하여 가증한 것이기 때문에 먹어서는 안된다고 반복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레위기 11장 마지막 결론인 레위기 11장 41-46절을 보면 45절을 빼고 매 절마다 이런 표현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1절, “땅에 기어 다니는 모든 기는 것.” 42절, “땅에 기어 다니는 모든 기는 것, 배로 밀어 다니는 것.” 43절, “기는 바 기어 다니는 것.” 44절, “땅에 기는바 기어다니는 것.” 46절, “땅에 기는 모든 기어다니는 것.” 부정한 짐승에 대한 이런 반복적인 표현은 창세기 3장에서 뱀이 하나님으로부터 심판받을 때 14절에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 하는 저주의 말씀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 중요한 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모든 육축과 야생 동물도 저주를 받았지만 뱀은 최상급으로 다른 어떤 짐승보다 더 큰 저주를 받았다는 사실이고, 두 번째는 그로 인하여 종신토록 배로 다니며 흙을 먹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여자의 후손에 의하여 그 머리가 박살나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는 뱀의 운명인 것입니다. 뱀이 몸을 땅에 붙이고 기어다니면서 흙을 먹는다는 것은 모든 사상과 생각이 철저히 세속화, 물질화, 공산주의화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4. 결론

하나님의 거룩한 세계, 하나님의 거룩한 마음 속에는 죽음이 이 땅에 오도록 만든 뱀 자체는 물론 뱀의 속성조차도 머물 자리가 없습니다. 뱀의 속성을 가진 생물은 모두 부정한 것으로 가증스러울 뿐만 아니라 절대 먹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뱀의 교활한 속성을 가진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며 절대 하나님의 원수인 뱀을 경배하거나 뱀의 사상에 동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마귀이자 사단인 뱀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일 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가르침이기도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5장 11절에서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18절에서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즉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마음속에 있는 뱀 같은 교활한 속성들이 인간을 하나님 앞에 가증스럽게 또 부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세계는 하나님의 소유로 거룩합니다. 그러나 뱀의 교활한 거짓말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거룩한 창조 세계가 타락하게 되었고 이를 다시 회복하기 위하여 주신 것이 바로 레위기의 제사법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제사법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올바로 깨닫지 못하고 그저 문자적으로만 지키고자 했으며 결국에는 말라기 1장 6-14절 말씀처럼 문자적으로도 지키지 않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 말씀이 전하고자 하는 상징적 의미를 올바로 알지 못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문자에 집착할 수밖에 없게 되고 그 종말은 스스로를 가증하게 만드는 위선적인 신앙에 빠지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을 위해 쓰여진 특별 계시입니다. 먹어서는 안될 부정한 짐승들이 가진 뱀의 교활한 속성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뱀의 가증스러움을 닮지 말 것을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데살로니가전서 5장 22절은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뱀의 교활한 속성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말씀은 땅에 기어다니는 것 즉 뱀으로 인하여 자기를 가증하게 만들지 말고 또 뱀으로 인하여 스스로를 부정하게 만들지 말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반복 또 반복하여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주신 말씀처럼 뱀의 교활한 속성, 뱀의 부정한 사상으로부터 자신을 가증스럽게 만들지 말고 늘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구별하여 들을 줄 아는 성도님들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고_류아모스 목사

 

  • 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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