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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없는 말씀, ‘보수(保守)’의 역사 – 구속사 시리즈 12권上을 읽으며…

2025.01.27 09:41

중단 없는 말씀, ‘보수(保守)’의 역사

구속사 시리즈 12권上을 읽으며…

 

 

보수(保守): 보전하여 지키다

구속사 시리즈 12권上 『은혜 언약의 표징 – 제사와 율법책』은 그 제목으로 핵심적인 네 가지 주제를 드러냅니다. 은혜 언약, 표징, 제사, 그리고 율법책입니다. 제사와 율법책은 각각 은혜 언약의 표징으로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눈에 보이는 방법과 제도로 보여 줍니다. 제사 제도는 구약 시대부터 죄인인 인간이 어떻게 속죄함을 받을 수 있는지 알려 주고 완전한 제사와 성전 그리고 대제사장으로 오실 예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리고 율법책은 성전이 파괴되고 제사가 중단된 시점에 말씀으로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신앙의 기반이 흔 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을 때 율법책의 말씀이 이스라엘 백성을 굳건히 잡아 주었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제사와 예식 중심 신앙에서 말씀 중심 신앙으로 전환시키셨습니다.

12권上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어떻게 자신의 말씀을 보존하고 지켜 내셨는지, 그리고 앞으로 지켜낼 것인지 보여 주는 승리의 역사를 기록합니다. 12권上을 읽을 때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관점에서 읽으면 성경의 기록된 모든 것들이, 그 모든 역사가 우리에게 닿기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의 외침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광야시대] 하나님에 의해, 우리를 위해

성경은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직접 기록해 주신 십계명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많은 규례를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는 규율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신 이유, 또 성경이 율법을 기록하는 이유는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율법은 어떻게 해야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언약 백성으로서 합당하게 살 수 있는지 알려 주는 ‘안내서’와 같습니다. 죄인으로서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자들에게 먼저 찾아오셔서, 율법을 통해 “이렇게 하면 나와 만날 수 있다. 함께 할 수 있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율법도 이행할 수 없는 인간은 이를 통해 자신의 전적인 무능과 타락, 죄악성을 깨닫고 메시아 예수님을 사모하고 바라보게 됩니다.


[열왕시대] 말씀을 버린 자들과 말씀을 지킨 자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신정 국가로 세워 그들의 왕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배신하고 눈에 보이는 왕을 요구했습니다. 이때가 오실 것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신명기 17장에 이스라엘 백성이 주위의 열국같이 왕을 세우자는 뜻을 갖게 될 때에 대해 어떻게 왕을 세워야 할지 미리 말씀해주셨습니다. 왕은 신명기 17장 14-20절에 기록된 왕의 규례를 따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곁에 두며, 율법의 모든 말과 규례를 지켜 행해야 했습니다. 그리하면 비록 인간의 생각으로 세워진 왕이지만 그와 그의 후손들도 이스라엘 왕위에 오래도록 앉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열왕들의 역사를 보면 말씀을 버린 자들과 말씀을 지킨 자들로 나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율법을 사랑하여, 백성을 바른 길로 인도한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길을 따라, 철저한 종교 개혁을 통해서 말씀으로부터 멀어진 백성을 다시 하나님 앞에 바로 세운 여호사밧, 히스기야, 요시야 왕도 있었습니다. 반면 말씀을 버린 사울 왕, 율법의 모든 말과 규례를 멀리하여 백성들을 우상 숭배의 길로 빠지게 한 므낫세, 그리고 말씀을 대놓고 대적하고 불태워버린 여호야김과 같은 왕들도 있었습니다.

말씀이 가는 길을 막으려는 사탄의 방해는 시대마다 있었습니다. 특히 열왕 시대에는 여자의 후손이 오실 다윗의 씨가 진멸될 뻔했고, 하나님의 말씀이 불태워졌습니다. 하지만 이때에 가장 많은 말씀이 선포되고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선지자를 보내셔서 말씀을 선포하게 하시고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나라가 망한 후 바벨론 포로기와 귀환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을 보존하셔서 선지자들을 통해 나라를 잃은 백성들의 신앙을 지켜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바벨론 포로 생활 중에도 신앙이 전수되어 다니엘, 에스겔, 에스라와 같은 위대한 영적 지도자들이 일어난 것입니다.

나라가 망하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인 제사가 폐지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와 하나님을 믿는 언약 백성의 신앙이 사라지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율법책, 즉 말씀이 그들과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구약 중간기] 구속사를 위해 쓰임받는 세속사

신구약 중간기는 직접적인 계시의 말씀이 주어지지 않았던 ‘영적 암흑기’로 알려져 있지만 세속사라는 겉바퀴가 구속사의 속바퀴와 함께 맞물려 돌아가면서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시기였습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들 중심으로 모이는 회당을 통해 신앙 생활의 중심지가 형성되었고, 칠십인경이 번역되어 이방인에게도 복음 전파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다니엘서에 예언된 열국들의 흥망성쇠, 그리고 이스라엘의 종교의 주도 세력의 변천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영향을 끼치는 문화, 언어와 통치하는 나라의 기반 시설이 율법의 완성자이신 예수님이 오시는 길에 쓰일 발판으로 준비되었던 것입니다.


[신약 시대] 율법의 폐지가 아닌 완성

제사와 율법책은 신약 시대와 동떨어진 주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사는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모형이며, 율법책은 오늘 우리가 읽는 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인 성경의 출발점입니다. 구약의 은혜 언약의 표징인 제사와 율법책은 불완전하고 부족한 우리의 상태를 자각하게 하면서 완전하신 예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약 성경과 신약 시대의 사건들을 자신에게 연결해서 증거하셨고, 구약 성경의 모든 예언을 이루셨습니다. 말씀 자체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영생의 말씀을 선포하셨고, 완벽한 대제사장으로서 온전한 제사를 드리심으로 우리의 죄를 단번에 그리고 완전히 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은 사도들의 성경 보수를 통해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전해졌습니다.

말씀의 불을 꺼뜨리려는 사탄의 역사가 있었지만 그보다 더 강한 불로 말씀을 끝까지 보수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기에, 책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보수(保守)의 역사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종살이를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불러 주시고 하나님의 것이라고 칭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주셨습니다. 말씀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 속에 있는 자들의 특권입니다. 이 말씀은 광야에서 주어진 십계명에서 시작하여, 몇천 년의 길고 험한 시간을 뚫고 마침내 오늘 우리에게까지 왔습니다. 이제 우리가 이 말씀을 보수하고 전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성경 보수의 역사를 보면 이것은 사람이 한 일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 아버지에 의해 진행되고 이루어진 일로, 사건과 역사를 이끄시는 데에 사람을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도구인 우리는 끝까지 주인에게 쓰임 받는 도구, 말씀을 보수하고 전파하는 도구로 사용 받아야 합니다. 이 멈추지 않을 보수의 역사, 승리가 보장된 위대한 역사에 다 동참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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