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민족해방의 감격했던 그날) – 출애굽기 12:37-42, 15:1-18
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민족해방의 감격했던 그날)
출애굽기 12:37-42, 15:1-18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짐승 같은 취급을 받으면서 살다가, 위대한 영도자 모세를 통해 애굽에서 탈출했죠. 출애굽기 12장 42절 말씀을 볼 때, 애굽을 탈출하던 날 밤을 ‘여호와의 밤’이라 하시고 “영원히 기억하고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철학가 조지 산타야나는 “뼈아픈 과거를 기억할 줄 모르는 사람은 과거를 되풀이 하게 된다. 슬기로운 사람은 경험 속에서 지혜를 배우고 지혜로운 민족은 역사 속에서 교훈을 받고 자손만대에 나라가 망하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요셉도 임종이 가까웠을 때 지도자와 이스라엘 백성들 모아 놓고,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 연대를 생각하라”(신 32:7)고 한 것입니다.
1910년 한일합병으로 우리나라는 국권을 잃었습니다. 그때 국호가 ‘조선’입니다. 일본 제국의 일부분이 되고 말았으므로 흔히 우리는 36년 간을 일제의 식민지로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1905년 을사보호조약 때부터 완전히 국권을 빼앗겼습니다. 엄격히 말하자면 해방된 1945년까지 만 40년 동안 억압을 당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신앙의 정절을 지키고 순교하면서 피를 흘려간 주의 의로운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또 우리 애국·우국지사들, 독립운동가들의 울부짖는 기도를, 소원을 들어주셔서 1945년 8월 15일을 해방의 선물로 줬다고 저는 확신하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해방 후에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태극기를 들고 광복절 노래를 부르면서 시가행진을 했습니다. 교정에 돌아와서는 기념 예식을 했습니다. 지금은 그런 모습이 전혀 없습니다. 광복절의 노래조차 모릅니다. 광복절 노래, 알고 있습니까?
광복절 노래
1절 :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2절 :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날을 잊을 건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에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힘써 힘써 나가세 함께 힘써 나가세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종살이가 끝난 후부터 지금까지, 약 3,600년 동안 매년 7일씩 백성이 모여 민족 해방의 기념식을 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까지 오는 데 열흘 이상 걸립니다. 기념식만 7일을 지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데 열흘이 걸립니다. 자그마치 한 달이 소요됩니다. 철두철미합니다. 우리는 해방된 지 79년이 지났습니다. 저를 비롯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정말 내 생일보다 내 부모의 환갑, 진갑보다 해방을 더 귀중하게 알고 있습니까?
요셉이 애굽의 국무총리로 있을 때 그 부모와 형제들이 흉년을 만나 애굽으로 왔습니다. 요셉 덕분에 대접받고 살다가 요셉이 110세에 운명한 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자가 왕이 되었습니다. 그 왕이 가만히 보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력이 자꾸 커집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을 박탈했습니다. 이스라엘 여자가 남자아이를 낳으면 왕이 산파에게 명해서 다 죽이게 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모세가 태어나고, 그 부모가 석 달을 숨겨서 기르다 애 울음소리가 커져서 갈대 상자에 어린 모세를 담아 강가에 떠내려 보냈죠. 마침 애굽의 공주가 강가에서 목욕하다 발견해서 모세는 위대한 영도자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도 참 위대한 신앙의 모범자가 있습니다. 평양 산정현 교회에 시무하시던 주기철 목사님입니다. 당시 일본은 한국교회의 노회와 총회를 감언이설과 압박으로 ‘신사 참배를 해도 죄가 아니다.’라고 설득하게 만들어서 많은 목사들이 양심을 버리고 신사 참배를 했습니다. 하지만 주기철 목사님은 ‘십계명 가운데 1계명부터 4계명까지가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 우상한테 절하면 그 죄를 면치 못한다’고 외치고 다녔습니다. 일본 고등계 형사들이 주기철 목사님을 잡아서 말할 수 없이 매질을 하고, 못 위를 걷게 하고 남자 생식기에다가 전깃줄을 매달고 전기 고문하고 또 주전자에다가 매운 고춧가루를 타 가지고선 콧구멍에 집어넣는 고문을 했습니다. 그렇게 7년 동안 옥고 생활을 하다가 1944년 4월 21일 날, 오전 9시에 나이 마흔아홉 살로 처참하게 순교했습니다. 일본사람들의 만행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만일 여러분의 자녀들이 역사적 사실을 잊어버리고 산다면 이 나라 앞날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절대 유월절은 잊지 말라. 영원한 규례, 영원한 기념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출 12:14, 17, 24, 13:5).
우리 한국 역사에 있어서 1945년 8월 15일 광복절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유월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8ㆍ15 해방, 광복절은 우리 민족 역사에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또한 잊어버려서는 안 될 우리 민족사에 영원히 기념이 돼야만 하는 날이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사람들의 압제와 치욕의 굴레에서 자유와 해방을 맞이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합군을 통해서 해방하게 하신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가 일어난 날이기 때문입니다. 1945년 8월 17일은 원래 애국지사들을 다 잡고, 신사 참배에 반대하고 올바른 신앙으로 생활하는 목사들, 일본 군국주의에 반대한 사람들을 깊은 산중에서 다 총살시키려고 일본이 계획했던 날입니다. 그 일본군의 지령 문서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보세요. 미국을 통해서 1945년 8월 6일에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을 투하하고, 1945년 8월 9일에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8월 17일에서 3일을 감해 주셔서 8월 15일 해방 된 것 아닙니까.
마태복음 24장 22절을 보면, 성도는 환란을 끝까지 당하지는 않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끝까지 견디고 신앙에 변절 없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고 사는 백성들은 자손만대 망하지 않으며 어려
움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그날들을 감해 주신다(마 24:22)고 말씀하셨고, 감해 주셨습니다. 그와 같은 축복이 1945년 8월 17일에 앞서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8ㆍ15광복은 우리 민족 전체는 물론이고 특별히 우리 기독교 신자들에 있어서는 더욱 감격스러운 날입니다.
영국의 사학가 토인비는 조선의 8ㆍ15 광복은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종교적으로 신앙의 자유를 얻은 20세기 극동아시아의 새 출애굽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매년 8월 15일은 예외 없
이 우리 민족에게는 과거를 회상하는 기억의 축제가 돼야 됩니다. 기억의 축제는 바로 해방의 축제입니다. 그 해방의 축제가 하나님 앞에 감사, 감격의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합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손길이,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이 이스라엘을 구원해 준 거 보세요. 출애굽기 12장 말씀을 볼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로의 권력을 완전히 그냥 무너뜨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빼내기 위해서 세 가지 권능과 열 가지 재앙을 주신 것 아닙니까. 그 중에 마지막 장자 재앙으로 바로 왕의 장자부터 짐승까지 애굽의 모든 첫 새끼는 다 죽었습니다. 그제서야 바로 왕이 항복하고 이스라엘은 백성과 짐승들까지 다 데리고 나온 것입니다. 백성들이 탈출하다 홍해를 만났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서 홍해를 가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 사이를 지나가고 바로와 애굽 군대가 홍해 한 가운데에 들어 왔을 때, 거기서 물을 닫아 수장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의 단독적이고 주권적인 역사였습니다.
해방 79년을 맞아 우리 민족이 갈 곳은 어디입니까? 오늘날까지의 각자의 신앙 생활을 재점검하고 자신의 마음을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나 사람 앞에, 만물 앞에나 하늘 땅 앞에 가책이나 부끄러움이 없는지. 안창호 선생은 ‘양심 없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잊어버린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양심이 없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죄를 짓게 되는 겁니다. 갈라디아 6장 7절 말씀을 볼 때 심은 대로 거둡니다.
성경을 보면서 우리를 생각해 봤습니다. 거짓이 난무합니다. 정직보다 요령을 부립니다. 성경은 요령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눈치 보면서 제일 쉽고 편할 때 남이 고생한 것을 자기가 차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확천금을 노립니다. 이게 바로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고 남의 주관에 사는 모습입니다.
두 번째, 성경 말씀을 볼 때 공의가 말라붙었습니다. 전 백성과 함께 살아야 될 텐데, 남이 죽건말건 ‘나만 잘 살면 돼’라는 생각이 팽배합니다. 세 번째, 부유층의 사치와 낭비가 심해졌습니
다. 허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정직하지 못합니다. 계층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정직과 양심이 빨리 회복돼야 합니다. 그래야 이 나라 앞날이 밝습니다. 썩어 문드러져서 악취가 나는 곳에 도배질 하고 시멘트로 메우면 뭐하겠습니까. 오늘날 우리 민족이 허위의식 속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제 우리는 개인주의에서 벗어나서 남을 생각하고 자기 유익만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위해서 좀 살아야 합니다(고전 10:24, 33) 그게 하나님 말씀입니다. 믿는 성도들은 너나 할 거 없이 사랑의 공동체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주님의 뜨거운 사랑을 배워야 될 줄로 믿습니다.
해방 79년을 맞이한 우리의 대한민국 광복절은 하나님 앞에 ‘하나님 이제부터 내가 바로 살기를 원합니다. 이 땅에 한 번 태어났다가 한 번 갈 텐데 이 땅에 있는 동안만큼 내 나라 민족을 위해서 보탬
이 되는 그런 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하고 모두가 각성하고 회개하고 뉘우치면서 기도하는 시간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함을 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참소망이 있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여러분은 이제부터 이 나라와 민족에 소금이 되어야합니다. 소금은 형체가 있으면 소금 구실을 못합니다. 자기가 녹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이 나라의 촛불, 등불 되어야 합니다. 촛불은 심지가 다 타야 됩니다. 등불은 기름이 소모돼야 됩니다. 그래야만 주변뿐만 아니라 먼 거리까지 밝게 빛날 수 있는 겁니다.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 하시고 날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뜨겁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자손만대에 다시는 남의 나라한테 우리 국권을 빼앗기지도 않고 또 억울함을 당하지도 않고 6ㆍ25동란 같은 부모, 형제를 죽이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어서는 안됩니다. 이 강산이 순식간에 초토화되고 먼지밖에 안 남았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평강제일교회 성도만큼은 나라와 민족을 지키고 사랑하면서 하나님의 아들, 딸로서 하나님의 영생의 복음을 우리 민족에게 심어줘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시길 바랍니다. 79년을 맞이한 8ㆍ15 해방, 다시 한번 마음속에 깊이 되새기면서 오늘날까지 살아온 것 되돌아보고 회개하면서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년 8월 14일 주일 2부 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