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제일교회  ›  평강미디어  ›  평강라이프  ›  참평안
참평안

나팔절의 규례와 의미

2024.08.06 17:29

나팔절의 규례와 의미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민간력의 첫날은 7월에 해당하는 티쉬리 1일으로, ‘욤테루아’라고 한다. 이를 번역하면 ‘나팔의 날’이다. 나팔절이 있는 티쉬리월은 10일의 대속죄일과 15일부터 일주일간 지키는 초막절 과 마지막 8일째 큰 날까지 중요한 절기가 집중되어 있다. 이에 나팔절은 제사장이 높은 건물의 지붕에 올라가 힘차게 나팔을 불면서 새로운 해를 선포하고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모이도록 신호를 보내는 날이었다.

하나님께서 절기를 주신 것은 단순한 명절의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사를 보존하기 위한 ‘기념일’이었다. 또한 구속사상에서 일어나는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가 되 신다는 확실한 표징이기도 했다(참고-출 31:13, 겔 20:12).


나팔절의 시기 

안식일은 티쉬리(7월) 1일으로, 니산(1월)부터 시작하여 1년을 계산하는 종교력으로 볼 때는 마지막 절기인 초막절을 준비하는 첫날이다. 또한 농사와 실생활에 있어서 사용하는 민간력으로는 한 해를 시작하는 첫날이 된다.

월삭인 나팔절

매달의 첫날을 ‘월삭’이라고 한다. 따라서 나 팔절은 티쉬리(7월)의 월삭이자 절기로는 나팔 절인 셈이다. 기본적으로 월삭에는 월삭에 대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그 위에 나팔을 불어 야 한다.

민수기 10:10 “또 너희 희락의 날과 너희 정한 절기와 월삭에는 번제물의 위에와 화목제물의 위에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리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유대력은 태음력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달의 움직임을 기초로 월삭을 지킨다. 달의 움직임은 창세기 1장 14-19절을 볼 때,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 만물에 대한 통치를 기초로 한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넷째날 해와 달과 별을 지으시면서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을 이루게 하셨다.

여기 ‘징조’는 히브리어 ‘오트’로 ‘증거, 표징, 신호’라는 뜻이며, ‘사시’는 ‘모에드’로 ‘하나님의 정하신 때’라는 뜻이다. 따라서 월삭이라는 달의 첫 날과 한해의 기준점이 되는 나팔절은 모두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계획하신 날이다. 이는 절기가 이 땅의 사건을 이룬 후에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리 절기를 정하시고 해와 달과 별이 그에 맞게 운행하며 그 정하신 절기에 맞게 구속사를 이루어 가심을 가르쳐 준다.

안식일로 지키는 나팔절

민수기 29장 1절에서 “칠월에 이르러는 그 달초일일에성회로모이고아무노동도하지말 라 이는 너희가 나팔을 불 날이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는 말씀은 안식일로 지킨다는 것으로, 모든 인간적인 수고나 상행위, 노동등을다멈추고오직하나님의안식에동참 하라는 말씀이다(민 29:1, 암 8:5).

본래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창조를 완성하시고 칠 일째를 복 주시고 거룩하게 구별하심에서 시작 한다(창 2:3). 그런데 나팔절을 안식일로 지킨다 는 것은 요일과 상관없이 무조건 안식하라는 것 이다. 안식일이 하나님의 창조 완성을 기념한다 면, 나팔절은 한 해를 시작하는 첫날이자 절기를 완성하기 위한 시작점으로 하나님께로 구별된 날 이다(출 13:2).


나팔을 부는 법

유대 전승에 따르면, 초승달이 뜨면 제사장은 나팔절을 알리기 위해 나팔을 100번 부는데, ‘테키야’, ‘쉐바림’, ‘테루아’, ‘테키야 그돌라’라는 네 가지 방식으로 분다.

‘테키야’의 나팔 소리는 저음으로 3초간 한 번 부는 것이다. 이는 왕의 대관식을 알리는 소리로서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왕이심을 고백하는 연주이다(시 47:5-8, 98:6).

‘쉐바림’의 나팔 소리는 1초씩 짧게 세 번 부는 것이다. ‘쉐바림’은 ‘부숴지다’라는 뜻의 ‘샤바르’ 의 복수형인데, 이 소리는 애통하는 마음으로 회개 를 종용하고 알리는 소리이다(사 58:1, 욜 2:15).

‘테루아’의 나팔 소리는 매우 짧게 불되 3회씩 끊어서 3번, 총 9번의 소리를 낸다.이는 굉장히 주의를 기울이게 만드는 소리로서, 경보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영적으로 늘 깨어있을 것을 요청하는 소리이다(수 6:5, 렘 4:19).

‘테키야 그돌라’의 나팔 소리는 10초간 길게 한번부는것이다. 이는 ‘큰테키야’라는의미로서 마지막 100번째에 한번 부는것이며,하나님의 임재와 음성을 상징하는 소리이다(출 19:16, 19, 계 1:10).

이네가지나팔소리는오늘날성도를통 해외쳐져야할신령한나팔소리에어떠한 내용이 담겨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고전 14:8-9).


나팔절의 제사

나팔절에는 수송아지 하나와 수양 하나, 일년 되고 흠 없는 수양 일곱으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려야 하며(민 29:2), 번제물마다 소제를 더하여 드리고 수염소 하나로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민 29:3-5). 그런데 이날 드리는 제사는 나팔절의 제사만이 아니다. 민수기 29장 6절을 볼 때, “월삭의 번제와 그 소제와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외에 그 규례를 따라 향기로운화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쉽게 말해, 월삭의 번제와 소제도 드려야 하며, 상번제와 소제와 전제도 드려야 하고, 나팔절의 번제도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월삭의 번제

월삭의 번제는 매달 첫날에 드리는 번제이다. 월삭에는 번제로 수송아지 둘과 수양 하나, 일 년되고 흠 없는 수양 일곱으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고(민 28:19), 제물 당 고운 가루로 드리는 소제와 수염소 하나로 속죄제를 드렸다(민 28:20-21). 월삭의 제사는 상번제와 별도로 드려졌다(민 28:22).

상번제

상번제는 매일 아침과 저녁에 일년 되고 흠없는 어린 양 하나씩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이며(민 28:3-4), 소제와 전제로 함께 드린다(출 29:38- 42, 민 28:5-8). ‘상번제’는 히브리어 ‘올라 타미드’로, ‘늘 드려지는 번제’(출 29:42)라는 뜻이 다(대하 31:3, 느 10:33). 매일 드리는 상번제의제사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제사로, 안식일이 나 절기를 맞았을 때에도 별도로 드려져야 한다 (민 28:10).

따라서 나팔절에는 세가지 절기 제사가 드려 진다. 매일 아침과 저녁에 드리는 상번제와 월삭의 제사(번제, 소제, 속죄제), 나팔절의 제사(번제, 소제, 속죄제)이다. 각 제물을 표로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현대 사회에서는 명절과 다른 기념일이 겹치는 경우 한꺼번에 지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상번제와 월삭, 나팔절 제사를 각각 빠짐없이 드리도록 하신 것은, 각각 절기마다 함축하고 있는 하나님의 뜻을 조금도 빠뜨리지 않고 보존하게 하시기 위함이다.


나팔절과 거룩한 모임

성경에 가장 기념비적으로 기록된 나팔절의 모습은 느헤미야 당시의 나팔절이다. 느헤미야는 주전 444년 6월 25일에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마무리 한 후, 나팔절을 지키기 위해서 에스라에게 율법책을 가지고 오기를 청했다. 그리고 에스라는 나팔절에 율법책 낭독을 시작했다.

느헤미야 8:1-5 “이스라엘 자손이 그 본성에 거하 였더니 칠월에 이르러는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 라엘에게 명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지고 오기를 청하매 칠월 일일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 지고남자, 여자 무릇 알아들을 만한 회중 앞에 이르러 3 수문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오정까지 남자, 여자 무릇 알아들을 만한 자의 앞에서 읽으매 뭇 백성이그율법책에귀를기울였는데…5 학사에 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서서 저희 목전에 책을 펴니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

귀환자들이 율법책의 말씀을 처음 듣는 것은 분명 아니었다. 그러나 무너진 성벽을 대적의 핍박과 방해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완공하고 새로운 각오로 모인 귀환자들에게 있어서, 율법책의 말씀은 영혼과 마음을 새로이 하는 생명력 넘치는 말씀이었다. 에스라의 율법책 낭독은 새벽부터 정오까지 이어졌지만, 뭇 백성은 율법책에 귀를 기울이고 집중할뿐 한 사람도 지루해 하지 않았다. 행여나 에스라가 낭독하는 율법책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레위인들 이그들을찾아가한사람도깨닫지못하는사람 이 없도록 가르쳤다(느 8:7-8). 마침내 백성은 율 법책의 말씀을 듣고 다 통곡하며 회개하였다. 그 리고 통회 자복하는 자들을 에스라와 느헤미야, 레위인들이 위로하였고 마침내 나팔절에 기쁨의 축제를 열었다(느 8:9-12).

그 다음날,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자발적으로 율법책의 말씀을 더욱 알고자 학사 에스라를 찾아갔다. 그리고 율법책의 말씀에 비 추어 보며 그동안 지켜왔던 초막절이 관습을 따 라 허례허식 가운데, 또 사람의 편의에 따라 왜곡 되어 지켜왔음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이에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빠짐없이 초막절을 예비하고 7일간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며 제 8일에 성회를 열어 지킴으로써, 여호수아 이후로 한번도 지켜진적 없었던 성경적 초막절이 회복 되었다(느 8:13-18).

기독교 신앙의 근거는 오직 성경이다. 성경의 빛에 비추어 보며 늘 비성경적인 모습을 개혁해 야 한다는 점에서 성경 중심적인 신앙 정신을 ‘개혁주의’라고도 한다. 느헤미야 당시 지켰던 초막 절의 모습은 오늘날 정지 없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위해 부름 받은 성도에게 신앙의 성벽을 재건하고 옛 관습을 개혁하여 오직 성경적인 삶을 회복해야 할것을알려준다.


나팔절의 완성

훗날 예수님께서는 티쉬리(7월)의 명절 끝날, 곧 초막절의 마지막 큰 날에 예루살렘에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고 외치셨다(요 7:37-38). 유대에서 티쉬리월은 긴 건기가 그치고 이른 비가 시작되는 절기이기도 하다. 이른 비가 내리는 모습은 마음을 흡족하게 하지만, 해를 지나며 다시 건기가 반복된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티쉬리월을 배경으로 이른비와 비교도 할 수없는 다시는 목마름이 없 는 영원한 생수의 역사를 선포하신 것이다.이생 수의 역사는 예수를 믿는 성도마다 성령을 받음으로써 영생의 말씀으로 해갈함으로 성취되었다 (참고-사 25:6).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날짜대로 맞춰서 절기를 거룩하게 구별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성도는 하나님의 구속 경륜 가운데 절기를 완성하신 예수 안에서 매일매일을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드리게 되었다. 이제 남은 사명이 있다면, 신령한 나팔수가 되어 이 기쁜소식을 널리 전함으로써 생명수 강물을 전 세계에 편만하게 하는 것이다.

 

글_정디모데 목사

원문 보기 ›

댓글 0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글쓰기
번호 제목 작성일
2964 영적인 지도자의 규칙 – 고린도전서 4:1-2, 로마서 15:1-2 2026.09.22
2963 ‘은혜 언약의 표징, 내가 너희 중에 거하여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 2026 여주 목회자 구속사 대성회 2026.09.22
2962 “한 사람 뒤에 백 명, 천 명, 한 나라가 서 있어요” 다시 펼친 영어책, 열방을 맞이하는 인사가 되다 2026.09.22
2961 ‘이 연합, 얼마나 아름다운가!’ – 2대 교구 남녀선교회 연합 구갓탤 뒷얘기 2026.09.22
2960 “40년의 은혜, 새로운 도약” 40년의 역사와 다음 세대를 향한 새로운 출발 2026.09.22
2959 기쁜 마음으로 잔치를 합시다 – 요한복음 4:24-36 2026.09.22
2958 마라에 서 있는 사람에게, 엘림은 보이지 않는다. 이집트 구속사 세미나 참관기(1) 2026.09.22
2957 누구라도 쉬기 원하는 시간, 고된 봉사를 자원한 평강의 어른들 남선교회 ‘오직봉사팀’ 토요 봉사 체험기 2026.09.22
2956 추석에 관한 잔소리, 금(金)소리 2026.09.22
2955 The Rules for Spiritual Leaders – 1 Corinthians 4:1-2; Romans 15:1-2 2026.09.22
2954 Foreword 2026.09.22
2953 참된 광복 ‘나’로부터의 개혁이 있어야 2026.09.01
2952 ‘열방을 향하여 구속 경륜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의와 영광의 빛을 발하자’ 2026 하계 대성회 2026.09.01
2951 성막 화첩의 인기에 힘입어 번역 출간된「신묘한 영광의 비밀, 성막과 언약궤」 구속사 시리즈 제9권 영문판·일어판 출판 감사예배 2026.09.01
2950 “구속사 시리즈”는 한국 교회를 통해 전 세계에 주는 엄청난 선물 2026.09.01
2949 “구속사 말씀으로 구약에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더 분명히 보게 됐습니다.” 2026.09.01
2948 구속사 시리즈 9권,「신묘한 영광의 비밀, 성막과 언약궤」서평 마크 마이어, 마르첼-발렌틴 머첼라루 박사 2026.08.31
2947 셀 수 없을 만큼 널려 있는 은혜의 이모저모 2026.08.31
2946 날마다 주님을 만나는 생활 – 이사야 55:6-11 2026.08.31
2945 포토뉴스 2026.08.3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