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바 성가대 창립 50주년, 희년을 노래하다
미스바 성가대 창립 50주년,
희년을 노래하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는 찬송 중에 거하신다고 시편 22장 3절에 기록돼 있습니다. 우리 평강교회 성가대원들이 2,200명인데, 미스바 성가대가 300명이 넘죠. 성가를 들을 때마다 솔직히 말해서 몇십 년 묵은 체증이 다 녹아지고 떨어집니다. 오늘 복되고 거룩한 주일날 교회 나와서 십자가의 성호를 찬송하고 우리 평강제일교회 관현악단과 미스바 성가대의 성가를 들을 때 개인과 가정, 사업, 직장에서 사탄의 어두움의 부조리가 다 달아날 줄로 믿습니다.” (2002년 5월 12일 주일 2부 휘선 박윤식 목사 설교 발췌)
1974년부터 교회의 주일예배 찬양을 담당하고 평강제일교회 ‘4000 성가대’를 이끄는 ‘미스바 성가대’가 창립 50주년 맞아, 4월 20일 미스바 성전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미스바 성가대라는 명칭은 1980년 1월 6일 노량진 대성교회 주보에 처음 등장하지만, 평강제일교회의 대표 성가대로서 역사는 신림동 일석교회 시절부터 계수하여 올해로 50년을 맞이한다. 교회 기관 중 가장 먼저 희년을 맞이한 미스바 성가대는 성도들에게 찬양으로 큰 감동과 위로와 소망을 일깨워 왔다. 미스바 대원들의 소감을 들어본다.
모든 상처가 회복되고 새롭게 나아가는 찬양을 드리는 성가대
저에게 미스바 성가대는 찬송 가운데 찾아오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믿음으로 만나며 날마다 신앙의 성숙을 이뤄나가는 믿음의 동반자와 같은 기관입니다. 박아브라함 목사님은 설교 단상에서 미스바 성가대 찬양이 어둠을 몰아내고 말씀의 대로를 여는 찬양이라고 칭찬도 많이 하셨지만, 제가 총무로 있을 때 평강의 날 행사에 오셔서 ‘연습도 제대로 하지 않고 성가대를 선다’며 책망하셨던 말씀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 책망을 들으며 목사님이 우리 성가대에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꼈고, 지금도 말씀에 순종해서 미스바 대원은 연습에 꼭 참석해서 기본에 충실한 성가대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미스바 성가대가 50주년을 맞는 것이 우연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망대’라는 미스바의 이름에서 보듯 우리 성가대는 예배에 어둠이 틈타지 못하도록 지키는 파수꾼의 사명이 있고, 찬송으로 말씀의 대로를 열고 아버지의 임재를 요청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50년은 희년으로 매우 특별한 해인데, 미스바 성가대 50주년을 지나며 대원 모두 한마음이 되어서 닫힌 것이 열리고, 막힌 것이 뚫리며,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희년의 축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미스바의 찬양을 통해 교회의 모든 상처가 회복되고 새롭게 나아가는 데 찬양으로 한 축을 담당하길 기도합니다.
찬양으로 늘 새 힘을 충전을 받는 곳, 미스바 성가대
저는 성악을 전문으로 하고 있지만, 미스바 성가대원들이 좋은 찬양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는 모습에 늘 은혜를 받습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찬양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모습에도 놀라고 또 너무 훌륭한 실력자들이 많아서 놀랍기도 합니다. 매 주일 본 찬양과 봉헌 찬양을 2곡씩 성가대가 감당하는 교회도 요즘에는 찾기 어렵지만, 특히 매주 토요일 드려지는 성가대 예배와 파트 연습을 하는 교회가 있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미스바 성가대는 정말 남다른 사명감으로 잘 훈련된 성가대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많은 인원이 지휘자를 바라보고 일사불란 질서 있게 앉고 서며 악보를 펴고 넘기는 모습, 그리고 지휘자 사인에 맞춰 호흡하고 소리를 낼 때 발휘되는 엄청난 집중력들은 정말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저는 ‘역 대의 연대를 기억하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찬양합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말씀만 붙잡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려 합니다.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 돌리기 위해 모인 우리 성가대원 모두는 축복의 통로라고 여겨집니다.
나에게 미스바 성가대는 찬양의 기도처
저는 늘 말씀을 듣는 만큼 기도하지 못하는 것이 죄송했습니다. 그러나 찬되었고, 그즈음 미스바 성가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미스바는 좀 특별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를 대표하는 찬양 기관으로, 자부심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자부심이 거북하기도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 자부심이 어려운 시간에 찬양의 자리를 지키는 힘이 되는 거 같습니다. 미스바를 통해 찬양하며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미스바 성가대 소속 장로들로 구성된 ‘마하나님 중창단’의 한 단원의 경험은 성도들에게 미스바로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제가 이번 4000 성가대 찬양 영상을 동생네 가서 보여 줬어요. 다른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가족인데, 깜짝 놀라더라고요. 사람이 조금이면 실력이 필요한데 사람이 많고 뭉쳐 놓으니 그 웅장함이 굉장하다는 거예요. 성가대가 부흥해야겠더라구요.”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하나님은 더 기뻐하신다.”는 말씀을 떠올리게 하는 사례였다.
취재, 글_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