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구속사 세미나 보고서
이탈리아 구속사 세미나 보고서
“로마 카톨릭교와 우상 숭배로 영적 전쟁 중에 있는 이탈리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한 이탈리안 목사님이 건넨 인사말은 충격적이었다. 아름답고 풍요로와 보이기만 한 이 나라가 소수 개신교에게는 얼마나 치열한 영적 전투의 장소인지를 한방에 일깨워 준 인사였다. 이 목사님의 눈에는 긴 세월 그 치열한 전투를 해본 사람만 가질 수 있는 피곤함과 절망감이 느껴지는 동시에 이토록 영적으로 척박한 땅에서 참 복음을 전파하기위해 몸부림치는 불굴의 의지로 가득했다.
이 눈빛을 통해 우리는 실로 전 세계에 이러한 치열한 영적 전투를 하고 있는 교회들이 너무나도 많음을 새삼 실감했다. 인류 역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풍요로운 삶이 시작되었으나, 곧 뼛속까지 깊이 사무친 인간의 타락성과 부패로 인해 순수한 신앙을 상실한 개인과 교회, 나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오늘날 “평안”을 외치는 교회생활의 타성에 젖어 있는 대한민국의 교회의 모습이 떠오르며 순간 부끄러워졌다.
밀라노에서 차로 약 2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손드리오라. 알프스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는 조용한 산골 도시이지만 로마 카톨릭의 수도국가에서 최초로 구속사 교회를 탄생시킨 곳이다. 박종서 목사가 시무하는 뉴욕 늘푸른교회는 코로나 이후부터 지금까지 매주 두 차례씩 유럽과 남미의 여러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구속사 성경공부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왔는데, 이 교회가 바로 그 열매로 태어난 교회이다.
레닌 카스틸로 목사가 시무하는 ‘하나님의 등불’ 교회. 지난 3월 중순 밀라노, 손드리오, 리미니에서 열린 구속사 세미나는 호라 (HORA: History of Redemption for All)의 후원으로 이 교회에서 개최되었다.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탄생한 구속사 교회
하나님의 등불 교회는 성도 30여 명의 아담한 교회였다. 교회 전면에 걸려있는 구속사 시리즈 9권 성막 화첩의 포스터들이 인상 깊었고, 평강의 여느 지교회 못지않게 화장실까지도 너무나도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성도들이 얼마나 교회를 잘 가꾸고 섬기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주일 성수가 거의 전멸한 이곳 이탈리아에서, ‘하나님의 등불’교회는 주일 예배 외에도 수요예배, 목요 성경공부, 토요기도회까지 있다. 과연 거대한 로마 카톨릭의 세력 앞에서도 절대 굴복하지 않는, 진정 ‘하나님의 불’이 임재한 교회이리라.
평강의 사명
이탈리아에 ‘구속사 교회’의 탄생을 목격하면서, 우리는 그간의 구속사 세미나와는 다른 새로운 방향성을 보게 되었다. 구속사 세미나란 단지 구속사 시리즈를 통해 성경 지식을 전달하는 일에서 멈춰선 안 된다는 점이다. 진정한 ‘구속사 운동’은 주님의 재림의 완성까지 하나님의 나라, 즉 참교회를 세우는 일임을 모든 구속사 시리즈는 결론짓고 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심으로 (엡 1:22-23), 교회의 모든 세밀한 부분까지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로 운영되는 참교회의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구속사 운동은 전 세계에 있는 주님의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신부다운 참 모습으로 완성되기까지(계 21:2) ‘책임’을 지는 사명 운동이었던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걸머지고 가야 할 사명의 무게를 생각하면서, 우리 모두가 여기까지 온 과정이 파노라마같이 밀려왔다. 하나님의 사람이 우리에게 말씀을 선포하실 때마다 단지 성경을 가르쳐 주신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신앙 노정을 세밀한 부분까지 들여다보시며 ‘끝까지 책임지시는’ 간절한 심정으로 말씀을 주신 그 사랑에 하염없이 겸허해진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평강의 교회들은 규모를 막론하고, 모두 이처럼 어마어마한 관심과 집중, 책임을 통해 양성된 교회요, 열방을 섬기는 사명을 위해 존재하고 있다. 앞으로 구속사 운동을 통해 탄생할 수많은 구속사 교회를 바라보며 오늘의 영적 전투에서 모두 승리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밀라노 세미나팀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기독교 전파는 약 2000년 전, 초대교회 때 사도바울의 로마 전도로 시작되었다. 1세기경 로마제국에 의해 설립된 로마 카톨릭교는 이후 전 세계적으로 13억여 명의 신자를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기독교 교단으로 거대한 성장을 이루었고, 따라서 이탈리아는 “로마 카톨릭의 수도” 국가이다. 현재 약 84%가 기독교인(카톨릭)이라고 하지만, 그들의 삶을 보면 실상 대부분은 무신론자와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오늘날 이탈리아의 개신교는 소수 집단으로, 날마다 무신론 사상, 카톨릭교, 우상숭배와 치열한 영적 전쟁 중에 있다. 신명기 31장은 약속의 땅 가나안 입성 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풍요로워지는 동시에 영적으로 부패할 것을 미리 경고하셨음을 보여 주고 있다. 물질적 풍요와 함께 찾아오는 영적 나태함으로 인해 잠들었던 역사를 기억하면서, 민족의 신앙의 등불을 지키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신명기 31:20 내가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한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인 후에 그들이 먹어 배부르고 살찌면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나를 멸시하여 내 언약을 어기리니
기고_배정인 선교사
정리_변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