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첩하라
본문에서 다니엘은 90세였습니다. 노쇠해서 ‘늙은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연세죠. 그런데도 말할 때마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마다 쌩쌩하고 강건하고 청춘같이 움직이는 다니엘 선지자를 보세요. ‘민첩하다’는 빠르고 익숙하다는 뜻입니다. 재치 있고 눈치가 빠르고 지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남한테 업신여김을 받지 않고 손가락질을 받지 않습니다. 주책없는 일을 안 합니다. 다니엘만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강제일교회 성도, 목사님과 장로님들, 권사님과 집사님들 모두 다니엘 6:3의 민첩한 다니엘 같은 지혜롭고 영특한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하겠습니다.
‘민첩(敏捷)’을 옥편(한자 사전)에는 명철(明哲)이라고 기록했습니다. 민첩의 결과는 명철입니다. 거룩한 자를 아는 것이 명철입니다(잠 9:10). 악에서 떠나는 것이 명철입니다(욥 28:28).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이 명철입니다(잠 14:29).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안존(安存)한 자는 명철하니라.”
(잠 17:27)라고 하셨습니다. 말을 아끼는 자, 지식이 있는 자, 성품이 안전한 자, 그가 명철한 사람입니다. 공동 번역 성경에는 “경험이 쌓일수록 말수가 적어지고 슬기를 깨칠수록 감정을 억제한다.”라고 번역했습니다. 풋내기들이 입을 놀리죠. 노루가 방귀 뀌듯 여기저기에서 입을 놀립니다. ‘안존하다’는 것은 얌전하고 조용하다는 뜻입니다. 그런 사람은 만나면 편안하죠. 어떤 사람은 만나면 괜히 마음이 두근두근하고 싫잖아요. 나한테 도움을 주지 않아도 무조건 좋은 사람, 또 만나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이 돼야 합니다.
2003. 7. 2 수요예배 설교
‘초지일관 변하지 않는 믿음’(단 6:1-10) 중
- 23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