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그대로 믿은 자에게 쏟아진 보배
말씀을 그대로 믿은 자에게 쏟아진 보배
모세는 죽기 전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축복했다. 요셉에 대해서는 “원컨대 그 땅이 여호와께 복을 받아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 땅 아래 저장한 물과, 태양이 결실케 하는 보물과, 태음이 자라게 하는 보물과, 옛 산의 상품물과 영원한 작은 산의 보물과 땅의 보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 가시떨기 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의 은혜로 인하여 복이 요셉의 머리에 그 형제 중 구별한 자의 정수리에 임할지로다.”(신 33:13-16)라고 복을 빌어줬다.
스불론에 대해서는 “바다의 풍부한 것, 모래에 감추인 보배를 흡수하리로다.”
(신 33:19)라고 축복했고, 아셀에 대해서는 “그 발이 기름에 잠길찌로다.”(신 33:24)라고 축복했다.
이 구절에 주목한 유대인이 있었다. 옛 소련에서 출생한 지구물리학자 토비아 러스킨(Tovia Luskin)이었다. 그는 요셉에게 축복한 ‘옛 산의 상품물’(공동번역 : 태곳적 산맥에서 열리는 특산품)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그리고 중세의 랍비 라시의 해설을 비롯한 여러 문헌을 섭렵한 끝에 ‘태곳적 산맥’은 고생대 고원지대를 뜻하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실제로 요셉 자손인 므낫세 지파가 받은 기업의 땅은 고원 지대이다.(하단 지도 및 구속사 시리즈 제11권 「여호와삼마 에스겔 성전」 207쪽 지도 ‘이스라엘 12지파별 기업 및 예물로 드리는 땅’ 참조) 현재 지명으로는 골란 고원이며, 이 고원의 가장 북부에 꼭짓점처럼 위치한 산이 구약에서 ‘이스라엘의 가장 높은 지대’를 상징하는 ‘헐몬산’이다.
지구물리학을 공부하고 여러 메이저 석유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러스킨은 ‘태곳적 산맥에서 열리는 특산품’이 고원지대에서 시작됐다면, 스불론에게 빌어준 축복인 ‘바다의 풍부한 것’은 천연가스이고, ‘모래에 감추인 보배’는 셰일 석유일 것이라고 믿었다. ‘아셀의 발이 기름이 잠긴다’는 말씀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성경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기보트 올람’이라는 탐사 회사를 설립하고 1994년부터 유전 탐사를 시작했다. ‘기보트 올람’은 바로 요셉에게 빌어 준 축복에 나오는 ‘영원한 작은 산’이라는 뜻이다.
탐사 시작 10년 만인 2004년 경제성이 있는 셰펠라 유전이 발견됐다. 이를 시작으로 이스라엘 각지에서 석유 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탐사는 당연히 스불론과 아셀 지파가 기업으로 받은 땅인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2009년에는 이스라엘 발전량(發電量)의 40%를 차지하는 규모의 타마르(‘다말’,종려나무) 가스전을 미국 기업이 발견했고, 2010년에는 미국 천연가스 매장량의 절반에 이르는 규모의 ‘레비아탄’(욥기 41장에 나오는 ‘악어’,즉 ‘리워야단’) 가스전이 발견됐다. 이어서 2011년 ‘아프로디테’, 2012년 ‘삼손’ 가스전이 차례로 발견됐다. 셰펠라 유전에 묻힌 셰일 석유의 매장량은 무려 2,500억 배럴로, 세계 최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스라엘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데다 주변의 이슬람권 산유국들이 석유 수출을 거부해 70년 동안 머나먼 아프리카와 북유럽에서 석유를 수입해 오던 처지였다. 이스라엘의 건국 영웅인 골다 메이어 전 총리는 “모세가 40년 동안 광야로 끌고 다니다가 결국은 석유가 없는 이 땅으로 우리를 인도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모세의 축복은 믿는 자에게 현실이 됐다. 이스라엘은 엄청난 에너지 부국이 됐고, 요르단, 이집트, 튀르키예 등 껄끄럽던 국가들에 천연가스와 석유를 수출하며 관계 개선의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4천 년 전 기록된 성경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은 한 사람의 믿음에서 시작된 기적적인 사건이다.
성경의 말씀은 표면과 이면이 함께 이뤄진다. 말씀을 말씀 그대로 믿는 사람은 믿는 대로 축복을 받는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있는 그대로 믿음으로써 위대한 믿음의 조상이 됐다. 아브라함이 걸어간 믿음의 길을 따라가는 2023년 평강의 성도들도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어 복 자체가 되고, 그 복을 온 세상에 나눠 줘야만 한다.
글_참평안 취재팀
2004. 6. 13. 영국 BBC 뉴스 보도와 2023. 3. 14. 조선일보 칼럼 ‘홍익희의 신 유대인 이야기’를 토대로 한 글입니다.
- 23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