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챗GPT, AI, 그리고 구속사
특별기획
챗GPT, AI,
그리고 구속사
챗GPT는 대체 무엇인가?
챗GPT는 ‘오픈AI’라는 회사가 2022년 11월 공개한 ‘대화형 AI(인공지능)’ 서비스다. 출시 두 달 만에 가입자 1억 명, 하루 이용자 천만 명을 돌파했다. 오픈AI는 전기차 테슬라를 만들고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한 ‘괴짜’ 일론 머스크가 만들었던 회사다.
‘대화형 AI’라는 말이 어려운 것 같지만,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지금까지 인류의 인터넷 사용 패턴은 이랬다. ‘친구가 구속사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구속사가 뭐지?’ 궁금해지면 네이버나 구글에서 ‘구속사’를 검색한다. 그러면 구속사에 대한 수백, 수천 건의 정보, 기사, 의견 등이 검색된다. 사용자는 그 중 원하는 곳에 들어가 정보를 얻고 종합해서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챗GPT에 들어가서 ‘구속사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보면, 구글처럼 수천 건의 정보를 띄워놓고 ‘이제부터 네가 검색해봐’ 하지 않는다. 챗GPT가 ‘구속사가 무엇인지’를 직접 답변해 준다.(이 결과는 글 뒷부분에 소개한다) 즉, 인류가 해오던 검색→선택 및 취합→가치 판단→결론 도출의 과정을 AI가 대신 해주는 것이다. 챗GPT가 등장하자 구글의 검색 서비스는 순식간에 ‘구형 모델’이 됐고, 구글의 시가총액은 126조 원이나 증발하고 말았다.
챗GPT의 어마어마한 위력
챗GPT의 위력은 무시무시하다. 미국 변호사 자격시험, 의사 면허시험, 명문 와튼스쿨 MBA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챗GPT의 기획안대로 찍은 TV 광고가 나오고, 챗GPT가 맞춤형으로 짜준 운동 프로그램대로 운동을 하고 인증하는 것이 미국에서 인기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를 챗GPT에 맡겨 봤더니, 조금만 다듬으면 훌륭하겠더라.”며 참모들에게 챗GPT를 배우라고 지시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나의 능력과 AI의 능력의 차이는 무엇인가’, ‘나보다 AI가 훨씬 빠르고 똑똑하지 않은가’, ‘나의 역할과 존재가치는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된 것이다. 2016년 구글의 AI 바둑프로그램 ‘알파고’가 세계 최강 이세돌 9단을 4승 1패로 무참하게 꺾었을 때만 해도 ‘아직 먼 일’이라 생각했다. ‘바둑이니까 그렇겠지’ ‘AI가 인류를 위협하는 건 먼 미래일 거야’ 했었다. 그러나 챗GPT가 몰고 온 충격은 ‘이제 AI가 나의 현실로 들어왔구나’ 하는 경이와 공포다.
AI의 원리는 무엇인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AI다. AI는 인류 역사의 다른 기술들과는 차원이 다른 녀석이다. 바퀴, 증기기관, 컴퓨터, 인터넷 등 인류의 역사를 획기적으로 바꾼 혁신 기술들이 많았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이 만들어서 인간이 사용한 기술들이었다. 그러나 AI는 인간이 만들었지만,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존재다. AI는 이미 인간이 10년 동안 개발하던 백신을 1년 만에 만들어내고 있다. AI가 짠 택배 경로는 거리를 22%, 시간을 11% 줄였다고 한다. 인간의 것과 구별할 수 없는 수준의 음악과 미술 작품을 창작해 내고 있다. 창조력과 창의성은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부여하신 것인데,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AI의 원리는 간단하다. AI는 두 개의 메커니즘으로 실현된다. ‘빅데이터’와 ‘딥러닝’이다. ‘빅데이터(Big data)’는 말 그대로 ‘엄청난 양의 정보’다. 정보를 저장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분량의 정보를 컴퓨터가 저장하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정보를 저장만 해서는 의미가 없다. 이 정보를 ‘깊이’ 학습하고, 해석하는 과정이 바로 ‘딥러닝(Deep-learning)’이다. 알파고는 기보(棋譜) 16만 개, 3천만 개의 수를 ‘딥러닝’했다. 이세돌 9단이 초인적 성실성으로 하루에 기보 10개를 마스터한다 해도 1년이면 4천 개, 10년을 해도 4만 개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러나 알파고는 수백 명의 프로 기사들이 수십 년에 걸쳐 쌓은 기보 16만 개라는 ‘빅데이터’를 5주 만에 마스터했다.
AI가 인간은 뛰어넘어도,
절대 뛰어넘지 못하는 존재
이런 AI의 ‘빅데이터’와 ‘딥러닝’ 능력을 어떻게 인간이 뛰어넘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AI를 뺨치는, AI의 원조적(元祖的) 존재가 있다. 만유(萬有)를 창조하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빅데이터’는 어느 수준일까?
누가복음 12:7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인간의 머리카락 수가 대략 10만 개라고 한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 80억 명의 머리카락 10만 개를 곱하면 800조 개다. 이걸 다 세시는 분이 하나님이다. 휘선 박윤식 목사님은 “여러분 중에 태어나서 자기가 지금까지 몇 걸음 걸었는지 아는 사람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시 139:1-3).”라고 늘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빅데이터’를 알려주신 말씀이다. 매일 만 보를 걷는 사람이라면 1년이면 365만 보, 10년이면 3650만 보를 걸을 것이다. 여기에 80억 명을 곱해 보시라. 알파고도, 챗GPT도 두 손 두 발 들 수밖에 없다. 어디 사람 뿐인가. 이 땅에 피어난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허투루 보지 않으시는 하나님이다. AI들이 ‘딥러닝’하는 빅데이터는 디지털로 정보화된 최근 100년 정도의 데이터이겠지만, 하나님은 창조 전부터의 모든 데이터를 갖고 계신 분이다.
창세기 15:5 하늘을 우러러 뭇 별들을 셀 수 있나 보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별의 수효를 셀 수 있는지 물으시고, 그의 후손이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겠다고 하셨다(창 22:17). 우주에는 2천억*1천억 개 이상의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별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별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바닷가의 모래알 개수는 추정조차 불가능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별들의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며, 별 하나하나를 계수하시고 그 이름을 빠짐 없이 다 아시고 부르신다(시 147:4, 사 40:26). 구속사 시리즈 제3권 「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도서출판 휘선, 박윤식 저) 제1장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을 보면 우주의 광대함을 보여주는 빅데이터들로 즐비하다. 만유(萬有)를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상세히 기술돼 있다.
하나님의 ‘빅데이터’와 ‘딥러닝’의 정수(精髓)
“그거야 하나님의 능력이지, 내가 어떻게 AI를 당할 수 있습니까?” 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 6천년 동안 이 땅에 왔다 간 수백억 명 인생의 ‘빅데이터’를 완벽하게 정리하시고, 그 중에서 구속사(救贖史)의 완성에 꼭 필요하고 의미 있는 것만을 엑기스로 뽑아내서 주신 것이 바로 신구약 성경이다. 성경은 압축과 축약의 정수(精髓)다. 대하소설 한 편씩은 충분히 나오고도 남는 이삭, 야곱, 요셉의 3대(代)를 히브리서 11:20-22는 단 한 두 문장씩으로 ‘쿨하게’ 요약하고 있다. 아브라함부터 예수님까지 구속사 2천년을 42명의 인명(人名) 족보로 압축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다. 이렇게 하시지 않았다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눈물의 구속사 사연들을 어찌 성경 66권에 다 넣으실 수 있었겠는가. “예수님이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요 21:25) 하시지 않았는가.
6천년 간 수백억 명이 쌓아올린 인류 역사의 ‘빅데이터’, 아니 ‘메가데이터’ 중에서 하나님의 관점에서 기록하실 만한 가치가 있는 정수 중의 정수가 바로 구속사(救贖史)다. 구속사를 기록한 신구약 성경 66권, 그리고 그 성경의 시작과 끝을 관통해서 맥을 짚어주는 책이 구속사 시리즈다. 구속사 시리즈는 휘선 박윤식 목사님의 ‘딥러닝’의 결과물이다. 그는 매일 3시간의 기도와 4시간의 성경읽기를 통해 신구약 성경을 1800번 정독했다. 보통 사람이 하룻밤도 견디기 힘든 지리산에서 3년 6개월 간 죽음을 각오한 기도를 통해 성령의 조명을 받아 성경의 맥을 정확히 짚게 됐다. 그 결과 세계적인 신학자들이 “이 책이 대체 어떻게 쓰여진 것인가?” “어떻게 한국에서 이런 책이 나올 수 있는가?”라며 놀라는 대작이 탄생했다.
성경은 인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담고 있는 빅데이터와 딥러닝의 결정체(結晶體)다. 그러므로 성경과 구속사 시리즈를 선물로 받은 우리는 천하무적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AI는 공포와 경쟁의 대상이 아닌 활용의 대상이다.
AI의 원리는 빅데이터와 딥러닝.
빅데이터와 딥러닝의 정수(精髓)는 하나님의 말씀
AI는 근원적 질문과 답변을 하지 못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본다. 챗GPT에게 ‘구속사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봤다. 답변은 아래와 같았다.
“구속사(Redemptive History)는 인류를 위한 구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하나님이 인류 역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셨다는 견해를 가리키는 신학적 개념이다.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역사 속의 사건들은 인간성을 그와 올바른 관계로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로 이해될 수 있다. 구속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 죽음, 부활에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성취되는 것으로 이해되는 기독교와 종종 연관된다. 세상의 창조와 인류의 멸망, 율법의 베푸는 것을 포함한 구약성경의 사건들은 예수님이 오시기까지의 준비 단계로 보여진다.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부활하신 것 등 신약성경의 사건들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절정으로 이해된다. 구속사의 개념은 인류 역사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제공하고, 역사 속의 개별 사건들이 하나님의 구원과 구원에 대한 더 큰 계획에 어떻게 들어맞는지 보여 주기 위해 사용된다.”
*챗GPT는 아직 한국어 능력이 떨어져, 영어 답변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꽤나 그럴듯하다. 한글 데이터에 대한 ‘딥러닝’이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인터넷에 있는 ‘구속사 시리즈’의 데이터들이 ‘딥러닝’된다면 미래에는 더욱 정확한 답변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시사하는가.
인터넷이 보급된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은 ‘총성 없는 혁명’의 시기였다. 오랜 세월 지식인, 전문가, 언론인들이 폐쇄적으로 독점하고 있던 ‘지식’과 ‘정보’가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됐다. 그 전까지는 ‘정보의 소유’가 권력이었지만, 지금은 넘쳐나는 정보를 잘 선택하고 분석해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승자이다. 그런데 챗GPT의 출현은 이제 ‘정확한 답변’의 영역조차 AI로 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다음 시대의 승자는 누구일까.
챗GPT는 ‘답변하는 자’이다. 그의 답변은 기본적으로 인간들이 축적해 놓은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이다. 반면 인간은 ‘질문하는 자’이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어디로 가는가?’ ‘내 존재의 근원은 어디인가?’ ‘이 세상은 누가 만들었는가?’ 이것이 인류의 근원적 질문이다. 6천년 역사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그 답변은 하나님만이 주신다. 그 답변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에 끊임없이 개입해 오셨다. 그것이 바로 구속사다.(챗GPT도 그렇게 답했다) 그분이 주신 지혜에서부터 인간의 학문과 문화와 예술이 탄생했다. AI는 그 빅데이터를 딥러닝한 결과일 뿐이다. 앞으로 AI가 더 고도화되면 스스로도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힘까지 갖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AI는 근원적 질문을 던지거나, 근원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근원적 질문과 근원적 답변은 만유(萬有)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연결된 존재에게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종말에는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게 된다(단 12:4). 지금이 바로 그때가 아닐까. 그때 단지 ‘지식을 더하는 자’에 머물러서는 역사의 승자가 될 수 없다. 결정적 질문을 던지는 자, 그에 대한 근본적 해답을 주시는 분을 발견하는 자, 지식을 창조하신 분에게 밀착한 자가 역사의 승자가 될 것이다. 그때 구속사가 완성될 것이다.
시편 139:17-18 하나님이시여, 주의 생각은 나에게 정말 소중합니다. 어쩌면 주는 그렇게도 많은 생각을 하십니까. 내가 만일 그 수를 헤아린다면 해변의 모래알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 (현대인의 성경)
글_참평안 취재팀
- 2023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