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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 시리즈 다시 읽기 ‘제3권’ – 누가복음 3장의 족보

2022.12.29 16:48

누가복음 3장의 족보
제3권 「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
도서출판 휘선, 박윤식 著

마태복음 족보는 조상에서 자손으로 흐르는 정상적인 순서로 기록되어 있는 반면, 누가복음 족보는 자손에서 조상으로 올라가는 역순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 족보는 중요한 인물을 기점으로 7명씩 나열하여 열한 개의 그룹으로 77명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이 사람들은 구약에서 그 행적이나 이름을 전혀 찾을 길이 없는 무명의 인물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성령의 감화 가운데 그 이름과 뜻을 꼼꼼히 상고하면, 족보 속에 담긴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깨닫는 놀라운 은혜가 임합니다.

누가복음 3장 족보를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기원은 첫 사람 아담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았지만 불순종으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는 마지막 아담으로 이 땅에 오셔서 순종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구속하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이 족보는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새로운 기원이 되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신앙과 생명의 뿌리요 근거입니다.

예수님으로 시작하여 하나님으로 마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기원을 증거합니다. 누가복음 3장 족보가 첫 사람 아담으로 끝났다면 우리는 하나님과 멀리 떨어진 존재로 남게 됩니다. 이 때문에 누가복음 족보가 기록된 위치,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사건 바로 다음에 기록된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아무 죄 없으신 예수님이 스스로 죄인된 인간 모습으로 세례를 받으심은, 전 인류를 대신하여 회개의 세례에 참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신 사건을 통해 그가 하나님 아들이심을 증거한 후에 그 사실을 확증하기 위해, 족보를 기록하되 상향식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누가복음 족보의 위대한 구속사적 가치는, 언약을 따라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아버지 품속에 독생하신 하나님, 근본 하나님의 본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있습니다. 무한하신 분이 유한의 옷을 입고 죄인을 위한 대속 제물로 친히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 타락 이후 범죄한 인류의 죄 값을 예수님을 통해 대신 치르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누가복음 족보는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벌레보다 못한 인생과 연결되어 있다는 위대한 소망의 메시지로 충만합니다. 태양의 일곱 배 이상 눈부신 영광의 광채로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시는 분이 죄인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임마누엘이 되셨습니다. 이는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 받은 자의 숭고한 가치를 보여 주며, 더 나아가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불붙는 사랑과 구원의 열심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 2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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