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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사랑제일교회 입당 및 임직 예배

2022.11.02 12:24

보스턴 사랑제일교회
입당 및 임직 예배

지난 10월 16일, 미국 보스턴 사랑제일교회(담임 권종상 목사)가 6년 7개월간의 재건축 끝에 입당 예배를 드렸다. 1990년 9월 초대 담임목사 오다니엘(오용한) 목사와 추복자(Reopell) 권사를 비롯한 다섯 명의 한미가정(한국인과 미국인의 결혼으로 만들어진 가정)으로 시작한 지 33년 만의 경사다. 헌당 된 교회 건물은 본래 1895년 보스턴의 메이나드(Maynard)타운 정중앙에 세워진 미국연합감리교회였다. 이 지역에서 100년이 넘게 신앙의 터전을 지켜온 랜드마크 교회였으나, 성도 수가 줄고 성전 관리가 어려워지며 결국 교회 문을 닫고 말았다. 처음 교회의 터전이 세워지고 무려 127년 후에 구속사 말씀이 선포되는 교회로 다시 문을 열게 된 것이다.

보스턴 사랑제일교회는 100년의 세월이 넘는 건물의 전통적인 양식과 현대적인 리모델링 결과물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교회가 되었다. 1층 본당은 전반적인 미색 내부와 심플하고 우아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평온한 조화를 이뤄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신부를 연상케 한다. 반면, 지하층 친교실과 여러 개의 교실은 현대적 스타일 공간으로 재정비되었다.

입당 예배를 드리기까지 많은 역경 속에서 6년 7개월이나 소요된 사실을 돌아보면, 무미건조하게 외우던 ‘솔로몬 성전 건축 기간 6년 6개월’이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입당 예배일을 일주일 앞두고도 문제가 줄줄이 일어났다. 마지막 방화 점검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할 전기 기술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화재경보기 설치가 지연되고 입당예배 전 건축물 공식 허가를 받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건축허가 없이는 예배도 드릴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권종상 담임목사와 모든 성도는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입당 예배 2일 전, 장로 임직을 앞둔 월터 태가르트(Walter Taggart) 집사가 믿음으로 시청에 전화를 걸었고, 시청 직원은 담당 공무원이 휴가 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모두 주저앉고 싶었던 순간, 그 시청 직원이 뜻밖의 제안을 했다. 옆 도시 건축물 준공 감사에게 혹시 대신 시찰을 나와 줄 수 있는지 물어보겠다는 것이었다.

비가 많이 오던 그날 저녁, 퇴근 시간도 한참 지난 때에 비를 흠뻑 맞은 신사 한 분이 교회로 들어오셨다. 그 신사는 아주 상냥한 표정으로 “어떻게 도와 드릴까요?”라고 정중히 물었고, 담임목사는 간절하게 교회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이분은 “교회의 일이니, 최선을 다하겠다.” 대답하며 교회를 구석구석 검사한 후, 예정된 예배에 지장이 없도록 임시 허가를 내주었다. 미국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었다. 결국 모든 예배와 임직식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 가운데 치러졌다.

태가르트 장로의 임직식은 약 20여 년 전 올랜도에서 휘선 박윤식 목사의 “장로가 돼야지.” 하신 말씀의 성취였다. 배우자 김영인 권사도 함께 권사 임직을 받았다. 한국어에 익숙지 않은 미국인이 이처럼 긴 세월 동안 통역으로 말씀 공부를 하며 구속사의 귀한 일꾼으로 장성케 하시는 역사는 미국을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열심과 사랑을 확신케 한다.

미국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주의 주도인 보스턴(Boston)은 미 대륙에 도착한 청교도들이 최초의 추수감사절을 드린 플리머스(Plymouth)항에서 약 64km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미국 신앙 역사의 깊은 뿌리가 시작된 곳이다.

미국에 구속사의 말씀을 전하려는 원로목사님의 간절한 소원을 가슴에 품고 한국을 떠나 이민을 온 신앙의 선배들의 희생과 헌신이 고스란히 밴 곳이기도 하다. 이곳 보스턴에 모였던 성도들을 통해 타코마 푸른초장교회와 아칸소 베데스다교회, 서바나 횃불언약교회, 사우스캐롤라이나 신광교회 등 많은 교회가 미국 전역에 세워졌다. 하나님께서는 보스턴 사랑제일교회 입당 예배를 통해 미국 전역에 구속사 말씀의 씨를 뿌리기 위해 어떠한 헌신도 마다하지 않으신 원로목사님의 개척 신앙과 그 비전과 함께한 수많은 성도들이 청교도들처럼 이 낯선 땅에 와서 전 생애를 바쳐온 헌신과 눈물을 모두 열납하셨을 것이다.

하버드, MIT, 웨슬리, 보스턴대 등 미국 최고의 명문대가 집합되어 미국과 전 세계에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지성의 전당’ 보스턴. 이 지역에 수많은 말씀 성도들을 보내셔서 오늘의 사랑제일교회가 있기까지 헌신하게 하신 그 은혜의 터전 위에 우뚝 서서, 앞으로도 구속사 말씀의 인재들을 많이 배출하는 명문교회, 십자가 권능의 보혈로 모든 막힌 담을 허물고, 아버지의 아가페 사랑의 생명수가 흘러나와 열방을 소생시키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드린다.

 

글_참평안 취재팀

 

  • 2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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