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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동문이에게 나타난 신앙 전수의 열매

2022.08.21 23:14

8살 동문이에게 나타난
신앙 전수의 열매

창세부터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거대한 뼈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구속사(救贖史)다. 구속사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은 신앙을 전수(傳授)하는 통로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가정에서의 신앙 전수의 중요성은 늘 강조되어 왔는데,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온 한 어린이의 삶 속에 나타난 신앙 전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소개 부탁해요.
미국 메릴랜드에 살고 있는 8살 김동문(Fulton elementary school 3학년)이에요. 아빠(김형근 장로), 엄마(한은선 집사)는 미국에 계시고, 한국에 계신 할아버지(김현국 장로), 할머니(어인경 권사), 고모(김수연 집사)와 함께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최근에 여름 성경학교를 다녀왔죠?
어땠나요?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매일매일 성경학교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게임하는 것이 제일 즐거웠는데, 달리기도 하고, 넌센스 퀴즈도 풀고 시계와 사인펜 같은 상도 받았어요! 율동하는 시간도 정말 즐거웠고요. 그리고 달란트 시장도 했는데, 성경학교를 하면서 얻은 달란트로 맛있는 것도 먹고 물건도 살 수 있어 너무 신났어요!(웃음)

여름 성경학교에서 독특한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어요.
원로목사님(휘선 박윤식 목사)이 농부의 피와 땀이 담긴 쌀을 한 톨도 남기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밥을 다 먹고, 선생님들께 밥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고 보여드렸어요. 밥을 매번 남기지 않는 건 아니지만, 다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식사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할머니랑 고모는 저랑 같이 식사하셔도 되는 줄 모르시고 밖으로 나가 식사 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리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선생님들께 “우리 할머니랑 고모가 식사 못하고 계신데 어떡하느냐?”고 여쭤봤어요. 혼자 있는 게 수줍기도 했지만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신 말씀 때문에 ‘우리 할머니랑 고모도 식사하셔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머니는 동문이의 말을 듣고 머리를 망치로 맞는 기분을 느낀 적도 있다던데?
데라(아브라함의 부친)의 뜻이 ‘지체하다’인데, 데라가 지체하다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잖아요. 주일날 예배드리러 일찍 가야 하는데 할머니가 꾸물대시는 것 같아서 “지체하면 데라처럼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니까 예배 늦으면 안 된다”고 말씀드렸어요. 할머니가 그때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고 놀라셨다고 했어요.

이런 말씀들은 누구에게서 배웠나요?
이모부(민정재 워싱턴 생수장로교회 담임목사), 이모(한은경 집사), 할머니, 엄마, 아빠 등 가족 모든 어른이 말씀을 가르쳐주세요. 가장 많이 들은 말씀은 “밥 먹기 전에 기도하라”고 하시는 말씀이에요.

8살 김동문 어린이의 가정은 올해 5월 동문이 아버지의 장로 장립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할머니의 제의로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구속사 시리즈 제8권 「영원한 만대의 언약 십계명」을 토대로 교회학교에서 만든 교재를 활용해, 동문이의 눈높이에 맞춘 가정예배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이 어려운 말씀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염려하지만, 말씀으로 시나브로 양육 받은 어린이들의 한마디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온 어른들도 번쩍 정신이 들게 할 만큼 순수하고 정확하다. 기자는 어린이들의 신앙이 자라는 것이 비록 눈에 보이지 않고 까마득해 보여도, 꾸준히 말씀을 심으면 아이들의 삶 속에서 말과 행동에 말씀 사상이 드러난다는 것을 김동문 어린이를 통해 발견했다. 어린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소망과 기대를 하고, 다시금 신앙 전수의 목표를 세우고 달려 나가는 평강의 성도가 되시기를 바란다.

글_윤은혜 기자

  • 2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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