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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을 통해, 청년들의 고백

2022.08.21 21:49

우리의 삶을 통해,
청년들의 고백

하계대성회 둘째날 밤, 평강 성도들의 축제가 열렸다. ‘평강 가족의 밤’에서 각 교구와 기관이 찬양과 무용 등으로 무대를 꾸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총 9팀이 참가하여 치열하게 경쟁한 결과 청년2부 그루터기 선교회가 1위인 사랑상을 수상했다. 같은 곡으로 8월 6일(주일) 평강의 날 기념예배로 드려진 2부예배에서도 특송으로 영광 돌려 성도들에게 큰 은혜와 감동을 끼쳤다. 참가한 그루터기들을 만나보았다.

박이삭 (개사): 저희가 부른 곡은 <우리의 삶을 통해>라는 김복유의 원곡을 개사, 편곡한 곡입니다. 청년 휘선의 신앙을 전수받아 그 비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하는 평강 청년들의 고백을 담고 있는 곡입니다. 원곡에서 첫 가사가 ‘어디로 가건 무엇을 하건 예수밖에 몰랐던 청년은’으로 시작해요. 여기서 청년 휘선이 떠올라 개사의 방향을 잡았고, 산상 기도를 결심하게 된 계기부터 비전을 받은 내용, 전 세계 말씀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어요. 더 나아가서 이 신앙과 열심이 ‘청년 휘선’에서 그치지 않고 오늘날 ‘평강의 청년들’에게 이어짐을 담고 싶었어요. 그래서 곡의 맨 앞부분을 맨 마지막에 추가해서 수미상관 구조로 바꾸었어요. 청년 휘선에서 평강의 청년들로 시점을 옮겨온 거죠. 이 가사를 쓸 때, 하나님의 뜻을 위해 달려간 청년 휘선처럼 우리 청년들이 그 신앙을 전수받아 비전을 이루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있다고 믿어져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조은미 (메인 보컬): 저는 준비 과정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느꼈어요. 처음 원곡을 들었을 때는 너무 어려운 거예요. 그루터기 수련회 준비와 겹쳐서 시간이 부족하고, 사람도 몇 명 없어서 ‘이걸 어떻게 하나’하고 걱정을 많이 했죠. 그런데 막상 개사된 가사를 들어보니, 너무 은혜가 되었어요. 매일매일 출근할 때부터 자기 전까지 듣는데 소름이 돋고 열정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 선배들한테 같이 하자고 설득을 했죠. 그루터기는 각자 직장, 가정 생활이 있어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회원들이 오후 5시가 넘도록 연습을 하는데 너무 기쁘게 다들 웃으면서 진행이 되었어요.

 

김영호 (메인 보컬): 코로나 이후로 잘 모이지 못하고 다소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던 게 사실이에요. 3주라는 시간 안에 편곡 작업도 해야 하고 사람들 모아서 연습도 해야 했는데 보컬들, 밴드팀을 비롯해 방송팀과 콰이어(합창팀) 모두가 다 함께 모여서 준비하게 되었어요. 결과적으로 하나님 은혜 가운데 일사천리로 행사가 진행되고, 또 성도님들이 많이 좋아해 주셔서 참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영복(편곡 및 메인 보컬): 이번 대성회 주제가 ‘모든 백성이 일제히 모여 구속사 말씀을 밝히 깨닫는 축복’이었잖아요. 이 주제를 피부로 체험할 수 있었어요. 그루터기가 그동안 잘 모이지 못했는데 이번 찬양을 통해서 물꼬가 트이니 기다렸다는 듯이 회원들이 일제히 모여서 연습하고 준비를 했으니까요. 저는 마지막 ‘쓰렸던 시간은 열매가 되어서’라는 가사에 특히 공감했어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까지 원로목사님을 직접 뵈었고, 그 후 입시와 대학 생활을 거쳐 세상에서 직장을 다니며 삶의 자리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원로목사님께 배운 말씀과 신앙이 오랜 시간을 거쳐 열매가 되어서 우리 삶으로 맺어지게 되는구나’라고 깨닫게 되었어요.

박이삭: 찬양 중간에 상영된 영상 이야기를 하자면, 대부분의 성도들은 가사를 듣고 단박에 ‘청년 휘선’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지만, 더 어린 친구들이나 새신자들은 어떤 청년 이야기인지 잘 모르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청년 휘선이 말씀을 전하는 사진, 세계 선교의 현장 등 가사에 맞는 사진을 준비했고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주일학교 어린이들, 중,고등부 학생들, 헵시바를 비롯한 청년, 모든 성도의 사진을 넣어서 신앙이 전수되고 이어지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김영호: 선배들이 그루터기가 교회 전체 행사에서 1등을 한 것이 처음일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결혼 준비도 하고 직장에서 바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열심히 하기 어려웠다면서요. 저는 그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어요. 어쩌다 보니 찬양팀장도 맡게 되고 회장으로 세워주셨는데 (인터뷰 당일, 그루터기 회장 선거에서 55대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회원들이 있다면 서로를 이끌어주고,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루터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소망이자 비전입니다.

이영복: ‘말씀대학’인 헵시바(청년1부)에서 말씀을 많이 배우고 올라오는 기관이 그루터기잖아요. 그때 배웠던 말씀대로만 하면 본전은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쌓아온 신앙의 내공들을 잘 활용한다면 그루터기의 이름 뜻대로, 그 터 위에서 더욱 부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은미: 처음에 이 무대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단체톡방이 20명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최종적으로 평강의 날 예배에 함께한 사람까지 합치면 딱 70명이거든요. 저도 모태신앙으로 계속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지만, 주변을 보면 이 자리를 떠난 친구들이 많아요. 나무의 밑둥인 그루터기처럼 끝까지 남는 자가 되어서 그런 친구들이 쉬어갈 수 있고, 다시 교회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신앙의 자리를 지켜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박이삭: 이 곡은 ‘청년’으로 시작해서 ‘청년’으로 끝나요. 청년 휘선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오늘 평강의 청년들로 이어집니다. 이 ‘청년들’은 사실 모든 평강 성도들에게 해당되는 표현입니다. 참된 청년은 ‘청년의 신앙’을 가진 자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나요. 이번 하계대성회 때 이 찬양을 부른 그루터기뿐만 아니라, 모든 평강 가족들이 ‘청년들’인 것이죠.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우리 모든 평강 가족들이 ‘청년의 신앙’을 가진 참된 평강청년들로서, 하나된 믿음으로 청년 휘선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함께 달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취재_김재은 기자

  • 2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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