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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 시론 – 자유란 무엇인가

2022.06.25 19:36

참평안 시론

자유란 무엇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 말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도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의 개념이 새삼 국민들에게 각인됐다. 자유란 무엇인가? 우리는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었나?

‘자유’는 대한민국에서 논쟁적 개념이었다. 2018년 2월 민주당은 헌법 제4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서 ‘자유’를 삭제하려다 무산됐다. 지금도 보수진영 인사들은 ‘자유민주주의’라 말하지만, 진보 진영 인사들은 대부분 ‘민주주의’라고만 한다.

인간의 ‘참 자유’ 회복을 원하시는 하나님

자유(自由)는 스스로 자(自), 말미암을 유(由)다. 인간은 ‘스스로 말미암은 존재’이니 가장 존귀하다. 그런 개인의 가치, 권리,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고 보장하는 것이 자유다.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성경의 가르침과 배치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에게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천하보다 귀한 존재다. 아담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셨고, 타락한 인간이 다시 ‘참 자유를 가진 존재’로 회복되도록 6천 년 동안 돕고 계신다.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는 개인이 자유롭게 말하고, 행동하고, 개척하고,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자기 멋대로만 하면 다른 개인들의 자유를 해칠 수 있으니, 이를 규율하는 것이 ‘법’이다. 자유민주주의의 경제적 토대인 시장경제도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을 토대로 한다.

‘인간의 자유’ 대신 ‘전체의 평등’을 내세우는 자들

자유민주주의의 반대는 전체주의다. 개인은 나약하고 때로는 악한 존재이므로, 선하고 강한 존재인 ‘전체’가 개인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대한 러시아 제국’을 만들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시민들을 학살하는 러시아도, 당과 수령을 위해서는 수백만 명이 굶어 죽어도 아랑곳하지 않는 북한도 모두 전체주의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그 ‘전체’는 언제나 악했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도, 5천만 명을 학살한 소련 공산당도 그렇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타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전체주의는 하나님 대신 사람이 주인인 ‘인본주의(人本主義)’다. 말로는 ‘사람이 먼저’지만 실상은 ‘내가 먼저’다. 부패하고 악한 소수가 전체를 장악하고, 전체를 통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해 자기 이익을 관철한다. 그래서 전체주의가 내세우는 평등은 늘 허울뿐이다. 윤 대통령의 ‘자유론 멘토’ 격인 밀턴 프리드먼은 “자유를 우선하면 더 큰 평등을 얻을 수도 있지만, 평등을 우선하면 자유도 평등도 억압된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언약을 통해 참 자유로 나아갈 수 있다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회복시키기 위해 사랑과 언약이라는 방법을 쓰신다. 인간은 선하게 창조됐지만 선악과를 따먹고 선과 악을 모두 가진 존재가 됐다. 그러나 사랑 자체이신 하나님은 인간이 근본적으로 선한 존재임을 믿어 주신다. 쌍방이 지켜야 성립하는 ‘언약’을 통해 인간의 자유와 책임을 존중하면서 회복의 역사(役事)를 하신다. 그래서 자유민주주의는 인본주의 같지만 실은 신본주의(神本主義)와 통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완벽한 선이 아니다. 과정으로서의 정의(正義)일 뿐이다. “가운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가운데 길, 즉 정도(正道)”라고 2004년 휘선 박윤식 목사님은 설교 중 말씀하셨다. 우편(右便) 강도는 죄인이었지만 십자가 위에서 신앙 고백함으로써 정도이신 예수님께 돌아갔다. 좌편(左便) 강도는 끝내 죄를 회개하지 않고 자기 길을 고집해 죽음으로 갔다. 우리 영혼의 완전한 자유, 시공간의 제한까지도 초월하는 참 자유는 예수님께로 가야 온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 8:31-32 공동번역)

유대인들이 따졌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이고, 아무한테도 종살이를 한 적이 없는데 선생님은 우리더러 자유를 얻을 것이라고 하시니 어떻게 된 일입니까?” (요 8:33 공동번역)

예수님이 답하셨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죄를 짓는 사람은 누구나 다 죄의 노예이다. 노예는 자기가 있는 집에서 끝내 살 수 없지만 아들은 영원히 그 집에서 살 수 있다.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에게 자유를 준다면 너희는 참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요 8:34-36 공동번역)

말씀을 늘 마음에 새기고 사는 자, 마음으로도 죄짓지 않으려는 자, 그가 참 자유인이 될 것이다.

 

  • 22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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