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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주의 자녀를 가르치겠나이다

2022.05.27 14:28

주니어 섹션
나도 주의 자녀를
가르치겠나이다

지난 5월 15일 ‘스승의 주일’을 맞아 2부 예배에서 청년1부 헵시바 선교회가 ‘참교사’라는 제목으로 봉헌 찬양을 드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성도들에게 은혜를 끼쳤다. 참여한 헵시바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참교사’는 직접 만든 곡이라고요?

이은재 : 휘선 박윤식 목사님께서 ‘스승’에 대해 주셨던 말씀을 모아 담당자들과 나누어 읽으면서 썼어요. 작사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곡을 쓰려니 어렵고 막막했죠. 제가 기타로 짧게 곡 초안만 만들어 공유했는데, 다음날 류원하, 송혜선 헵시바가 하루 만에 곡을 완성했어요. ‘이게 될까?’ 하고 의심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그렇게 곡이 완성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속히 이루어진다는 것을 체험했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 가능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이 찬양을 불렀나요?


김진수:
저는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지 1년밖에 안 됐어요. 그렇지만 ‘나도 주의 자녀를 가르치겠나이다.’, ‘존경받는 교사로 본이 되게 하소서.’라는 가사를 찬양하면서 제가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언젠가는 존경받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을 하면서 불렀어요.

장지은: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신앙적으로 많이 부족했어요. 그런 저를 붙잡아 주고 가르쳐 주셔서 지금 이 자리에 오게 해주신 선생님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담았고, 베풀어 주셨던 말씀과 사랑을 기억하고 전수해서 저도 본받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찬양했습니다.
이영림: 이제는 ‘선생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에 그치지 않고, 저도 어린아이들을 가르칠 장성한 청년이 되었으니, 말씀을 지키고 가까이하면서 자녀들을 가르치고 본이 되는 스승이 되고 싶다는 결심을 했어요.

이은재: ‘어린 내게 세우신 교사를 통해 나의 길을 가르쳤듯이 우리 사명을 이어받아서 주의 교사 되게 하소서.’라는 가사를 통해 어렸을 때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초등부 때 전도되어 교회에 처음 다니기 시작했는데, 잘 정착하지 못해서 중등부 1학년 때까지만 다니다가 세상으로 도망갔어요. 중ㆍ고등부 때 말썽을 많이 피웠었죠. 어린 제게 세워 주셨던 선생님들을 통해 지금까지 오게 해 주셨으니, 저도 그 사명을 이어받아서 과거의 제 모습과 같은 아이들을 이끌어 주고 싶어요.
‘참교사’는 어떤 선생님일까요?

이영림: 말씀으로 장성한 것이 제일 기본이 아닐까요. 이번 주 ‘헵시바 지’에 실을 스승의 날에 대한 설교를 찾아보면서 “영의 직분을 받은 우리는 은혜와 사랑으로 겸손하고 상대방이 깨달을 수 있도록 말씀을 권면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와닿아서 따로 기록해 뒀어요. 억지로 주입하지 않더라도 내가 가르치는 사람이 은혜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교사가 돼야 할 것 같아요.

이은재: 가사에 다 나와 있어요. 하나님이 ‘참 교사’임을 깨닫고, 더해 주신 학자의 혀와 입을 통해 신앙 전수의 사명을 다하는 게 덕목이라 생각해요.

김진수: 진실하게 다가가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진실성 있게 다가가고 행동하면 상대방이 그 마음을 느끼는 거 같아요.

장지은: 아버지께서 저희를 사랑해 주시듯이, 저희도 그 사랑을 본받아서 사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년에 임원 활동할 때 제가 봐도 철이 없었어요. 하기 싫을 때는 티도 많이 냈고요. 제가 회장이었다면 정말 한 대 쥐어박았을 텐데, 그런 모습에도 회장님이 웃으며 대해 주시고 품어 주셨던 게 너무 감사했어요.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나요?

이은재: 중학교 1학년 때 기타를 가르쳐 주신 중등부 첫 담임선생님인 김경수 장로님이에요. 기타를 배우면서 성가대도 서고, 임원단 활동도 하면서 또래 친구들, 한 살 위 선배들과도 친해지게 됐어요. 그때 친해진 선배들이 헵시바에 처음 올라와서 정착하는 데에도 많이 도와줬어요. 그래서 저도 교사의 사명을 감당하고 싶어요.

장지은: 고등부 때 선생님이 기억나요. 솔직히 그 당시엔 그 선생님을 별로 안 좋아했어요. 사춘기이기도 했고, 선생님께서 먹을 것도 많이 사 주시고,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시고 관심도 주면서 무척 잘해주셨는데 그땐 너무 부담스러워서 싫었어요. 그렇게 해주신 덕분에 지금 이렇게 남아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영림: 고등부 때 유지원 선생님이 기억나요. 학교생활과 진로에 대한 상담도 해주시고 당시에 다니시던 학교 공책을 선물해 주셨는데, 그걸 보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어요. 선생님 덕분에 기도하며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과에 합격할 수 있었어요.

우리의 영적 스승이신 목사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말씀인가요?

이은재: 오직 합리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요즘의 MZ 세대와는 다른 마음가짐을 말씀을 통해 배웠어요. 주일학교 때 휘선 박윤식 목사님으로부터 ‘출애굽’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원망하지 말라고 배웠어요.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에서 열리는 하계 대성회에 가면 중등부 숙소는 연수원 맨 꼭대기에 있는 텐트였어요. 이때 순종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이제는 순종이 체화되어 불만의 소리를 잘 내지 않게 돼요.
장지은: 목사님께서 6·25전쟁 중 다리에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실 때 “하나님께서 살려 주시면 맡겨 주신 사명 열심히 감당하겠습니다.”라고 서원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저도 전에 급박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하나님께서 지금 제 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해 주시면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기도하고 문제가 해결된 경험이 있어요. 그때 그 말씀이 어떤 느낌인지를 체험했어요.

김진수: 평강 사진실에서 자원봉사 할 때 한병희 장로님에게 박윤식 목사님에 대한 체험담을 많이 들었어요. 목사님은 휴지 한 장을 써도 분리해서 쓰실 정도로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린 헌금을 소중하게 여기신다고 하셨어요. 지리산에서 3년 6개월 7일 동안 기도하시며 구속사 시리즈 말씀을 준비하신 목사님을 지금 직접 뵐 수 있다면 제게 어떤 말씀을 해주실지 궁금해요.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진수: 제자 입장에서 봤을 때 닮고 싶은 스승이 되고 싶어요.

이은재: 믿음과 행함이 일치하고, 말보단 행동이 앞서는 스승이 되고 싶어요. 말씀과 기도가 충만하면 하나님이 써 주실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고등부에서 봉헌송을 하면서 저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들이 계속 봉사하시는 걸 보면서 은혜를 많이 받았고, 저희도 그 자리를 함께 채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영림: 내 자녀가 좋은 일을 만났을 때 모든 것이 아버지의 은혜임을 깨달을 수 있게 가르쳐주는 스승이 되고 싶어요. 오늘 유치부에 가서 봉헌송을 했는데, 야베스 성전 1층에 아기들이 꽉 찬 것을 보며 장차 내가 가르쳐야 할 아이들이 많이 있다는 사명 의식을 느꼈어요.

장지은: 차별적인 시선으로 ‘쟤는 안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한 자녀들로서 모두 사랑해 주고, 인내하고, 보듬어 줄 때 그런 아이들도 언젠가는 신앙이 싹터 꽃을 피울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날이 올 때까지 붙잡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진행_김동현 기자, 정리_변혜수 기자

 

  • 22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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