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제일교회  ›  평강미디어  ›  평강라이프  ›  참평안
참평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돌아본 ‘곡과 마곡의 전쟁’

2022.04.30 11:45

곡과 마곡의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연일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21세기 발전된 문명에서, 그것도 피부 색이 같고 문화적인 동질성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국가 사이에 이렇게 참혹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전쟁의 원인에 대해서 지정학적 문제나 천연가스의 수출 문제, 역사 및 정치적인 배경들을 논하고는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반드시 전제해야 할 것이 있다면, 모든 전쟁은 하나님의 것이며 세속사는 구속사의 완성을 향해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삼상 17:47, 대하 20:15). 기독교인은 세상의 전쟁을 보며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성경은 곡과 마곡으로 인한 최후의 전쟁이 있음을 말씀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20:7-14에서는 천년 왕국 후에 있을 마지막 전쟁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사단은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바다 모래같이 모아서 성도를 에워쌀 것이다. 그러나 하늘에서 내리는 불이 악한 세력을 소멸하고 마귀가 불못으로 던져지며, 사망과 음부까지도 불못 곧 둘째 사망으로 던져지게 될 것이다.

여기 ‘곡과 마곡’은 에스겔 38-39장을 인용한 것으로, 이들은 이스라엘 최후의 대적이다(겔 38:8). ‘마곡’은 거주지의 이름이며, 그 지역의 지도자 명칭이 ‘곡’이다. 에스겔 38:2에서 ‘로스, 메섹, 두발의 왕’을 가리켜 곧 ‘곡’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바로’ 나 ‘아비멜렉’ 같은 왕의 명칭이다.

‘로스’는 ‘러시아’의 어원이며, ‘메섹’은 ‘모스크바’의 어원이고, ‘두발’은 러시아 동부의 최대 도시인 ‘토볼스크’의 어원으로 전해진다.1) 혹자는 이러한 해석을 세대주의의 영향으로 치부하면서 교회는 시대마다 곡과 마곡을 교회문화권에 도전하는 고트족이나 훈족, 몽골 등으로 다르게 해석해 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19세기 초의 저명한 히브리어 학자 빌헬름 게제니우스의 연구에서 먼저 발표되었고, 주전 5세기의 헬라의 역사가 헤도로토스나 주후 1세기 유대의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서도 각 지역을 동일하게 부르고 있다.

마곡의 지도자 ‘곡’은 바사와 구스, 붓, 고멜, 북방의 도갈마 족속과 연합하여 말세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다(겔 38:5-8). 오늘날 지명으로 바사는 이란 지역을, 구스는 에티오피아 지역을, 붓은 리비아 지역을, 고멜은 그리스 서북편 유럽 지역을, 도갈마는 터키 지역을 가리킨다. 사실상 성경 시대에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부터 시계방향 순서로 전 세계를 언급한 것이다. 곡의 연합군은 에스겔서에서는 ‘구름이 땅에 덮임 같은 군대’(겔 38:14-16), 요한계시록에서는 ‘이만 만(=2억)의 마병대’로 표현되어 있다(계 9:16).

곡과 마곡은 세상 권세와 범신론의 종합이다.

그렇다면 곡과 마곡에 의한 전쟁은 미래에 러시아 주도로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가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을 의미하는가? 만약 최후 전쟁에서 구원의 대상이 되는 이스라엘이 육신적인 이스라엘이라면 그렇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최후 전쟁의 구원 대상이 예수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영적인 이스라엘이라면, 대적인 곡과 마곡의 군대 역시 그 실체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최후 전쟁의 대적에 대해서 요한계시록 13장에서는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계 13:1-10)과 ‘땅에서 나오는 짐승’(계 13:11-17)으로 설명하고 있다. 먼저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은 성도를 정치적으로 핍박하는 세상을 가리킨다. 사도 요한은 이 짐승의 모습을 표범, 곰, 사자, 용을 사용해서 표현하였는데, 이 짐승들은 모두 다니엘 7장의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들과 동일하며 세계 열강을 상징한다(단 7:1-8). 반면 ‘땅에서 나오는 짐승’은 성도를 미혹하는 종교적 핍박을 가리킨다. 이 짐승의 모습은 예수님처럼 새끼 양의 모습이지만 용처럼 말한다(계 13:11). 그리고 온갖 권세와 이적을 통하여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다(계 13:12-14).

최후 전쟁의 구체적인 시작 모습은 요한계시록 16:12-16의 여섯 번째 대접 재앙에 기록되어 있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각각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와 최후 전쟁을 위해 아마겟돈으로 모든 대적을 모을 것이다. 용은 사단을 지칭하는 가장 큰 표현이며(계 12:9, 20:2), 짐승은 세상을, 거짓 선지자는 거짓 종교를 가리킨다. 개구리는 하나님께서 쓰시는 재앙의 기구이자(출 8:5-11, 시 78:45, 105:30) 가장 더럽고 가증하게 여겨지는 생물이다(레 11:10). 이 악독한 생각과 음모와 더러운 역사가 온 세상의 임금을 충동질하여 마지막 최후 전쟁으로 나아오게 할 것이다(계 17:1-4).

그러나 이러한 해석이 곡과 마곡이 현재의 국가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약 2,000년간 디아스포라로 흩어져 있던 유대인이 이스라엘을 회복하는 세속사의 진행이 영적 이스라엘 된 성도에게 에덴을 회복하는 구속사의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듯이, 러시아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전쟁과 분쟁은 시간이 갈수록 가속화되면서 마지막 최후 전쟁을 준비해야 함을 보여 주고 있다. 곡과 마곡의 땅에 무신론을 기초로 한 공산주의 소련이 세워지고 지구를 몇 차례나 멸망시키고도 남을 온갖 병기들이 쌓여 가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나는 준비되어 있는가?

성경은 최후 전쟁의 마지막에 대해서, 곡과 마곡의 군대는 스스로 내란 가운데 망할 것이며(계 17:15-18), 마침내 하나님께서 직접 대적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심판하심으로 성도에게 승리가 주어질 것을 말씀하고 있다(겔 38:18-23, 미 4:11-12). 곡의 군대가 얼마나 많이 묻혔는지, 그들의 무기를 7년간 불태워야 하고 그들을 하몬곡(뜻-‘곡의 군대가 묻혔다’)의 골짜기에 장사하는 데 7개월이나 걸릴 것이다 (겔 39:9-16上). 그리고 그 결과로 땅이 정결해지며(겔 39:16下), 이스라엘에게 본향으로의 완전한 귀환이 이루어질 것이다(겔 39:21-29).
따라서 최후 전쟁이 임박했다는 것은 동시에 그 뒤에 이어질 최후 승리가 임박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성경에서 종말에 대한 계시를 상세하게 증거하는 것은 그 말씀을 믿는 성도에게 평안을 주시기 위함이다(시 94:13, 사 7:4, 30:15, 32:17, 암 3:7, 요 14:27, 롬 13:11-14).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분명한 비극이며, 더 이상 안타까운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할 제목임이 분명하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들로서, 성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에 조속히 화평이 임하기를 중보해야 한다. 그러나 이 땅에서의 전쟁을 위한 기도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천기를 보고 날씨를 분별하듯이 시대의 표적을 보며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마 16:1-3).

글_정정원 목사
※ 휘선 박윤식 목사의 ‘곡과 마곡’에 대한 설교를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1) 이들의조상을거슬러올라가면,메섹과두발은각각야벳의아들이며(창10:2),로스는베냐민의아들이다(창46:21).참고로야벳의 자손들은 해양 민족이 되어 지중해와 흑해를 중심으로 문명을 형성하였다(창 10:5).

  • 22년 4월호

원문 보기 ›

댓글 0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글쓰기
번호 제목 작성일
2970 영적인 지도자의 규칙 – 고린도전서 4:1-2, 로마서 15:1-2 2026.09.22
2969 ‘은혜 언약의 표징, 내가 너희 중에 거하여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 2026 여주 목회자 구속사 대성회 2026.09.22
2968 “한 사람 뒤에 백 명, 천 명, 한 나라가 서 있어요” 다시 펼친 영어책, 열방을 맞이하는 인사가 되다 2026.09.22
2967 ‘이 연합, 얼마나 아름다운가!’ – 2대 교구 남녀선교회 연합 구갓탤 뒷얘기 2026.09.22
2966 “40년의 은혜, 새로운 도약” 40년의 역사와 다음 세대를 향한 새로운 출발 2026.09.22
2965 기쁜 마음으로 잔치를 합시다 – 요한복음 4:24-36 2026.09.22
2964 영적인 지도자의 규칙 – 고린도전서 4:1-2, 로마서 15:1-2 2026.09.22
2963 ‘은혜 언약의 표징, 내가 너희 중에 거하여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 2026 여주 목회자 구속사 대성회 2026.09.22
2962 “한 사람 뒤에 백 명, 천 명, 한 나라가 서 있어요” 다시 펼친 영어책, 열방을 맞이하는 인사가 되다 2026.09.22
2961 ‘이 연합, 얼마나 아름다운가!’ – 2대 교구 남녀선교회 연합 구갓탤 뒷얘기 2026.09.22
2960 “40년의 은혜, 새로운 도약” 40년의 역사와 다음 세대를 향한 새로운 출발 2026.09.22
2959 기쁜 마음으로 잔치를 합시다 – 요한복음 4:24-36 2026.09.22
2958 마라에 서 있는 사람에게, 엘림은 보이지 않는다. 이집트 구속사 세미나 참관기(1) 2026.09.22
2957 누구라도 쉬기 원하는 시간, 고된 봉사를 자원한 평강의 어른들 남선교회 ‘오직봉사팀’ 토요 봉사 체험기 2026.09.22
2956 추석에 관한 잔소리, 금(金)소리 2026.09.22
2955 The Rules for Spiritual Leaders – 1 Corinthians 4:1-2; Romans 15:1-2 2026.09.22
2954 Foreword 2026.09.22
2953 참된 광복 ‘나’로부터의 개혁이 있어야 2026.09.01
2952 ‘열방을 향하여 구속 경륜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의와 영광의 빛을 발하자’ 2026 하계 대성회 2026.09.01
2951 성막 화첩의 인기에 힘입어 번역 출간된「신묘한 영광의 비밀, 성막과 언약궤」 구속사 시리즈 제9권 영문판·일어판 출판 감사예배 2026.09.0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