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 아침을 깨운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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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아침을 깨운 청년들
새해 첫 주 1월 3일(월)부터 6일(목)까지 오전 4시 40분부터 모리아 성전에서 신년 특별새벽예배가 드려졌다. 모두가 잠든 고요한 시간, 매서운 추위와 꿀잠을 이겨내고 새벽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드린 4명의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신년 특별새벽예배에 참석한 계기는?
장인호_청년1부 헵시바선교회 : 작년엔 신년 특별새벽예배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부모님께서 전일 참석하기로 작정하셔서 같이 나올 수 있었고, 화, 목요일에는 ‘내 주께 찬양’으로 봉사했어요.
조혜진_청년1부 헵시바선교회 : 어머니께서 이제 헵시바에 입학했으니 새롭게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참석하자고 이끌어주셔서 참석하게 되었어요.
이명신_청년2부 그루터기선교회 : 지금까지 신년특별새벽예배에 한 번도 참석해본 적이 없었어요. 직업이 목수라 집에서 6시 반에는 출발해야 8시에 일을 시작하니, 새벽예배를 드리고 가면 너무 피곤할 거 같아서 참석하지 못했어요. 보통 매주 일이 있는데 마침 그 주에 일이 없었고, 아내(안선미)가 이번에 한 번 전일 참석해보자고 독려해줘서 참석할 수 있었어요.
안선미_청년2부 그루터기선교회 :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려고 했는데 ‘내 주께 찬양’ 반주 순번에 배정됐어요. 4일 중에 이틀을 배정받았지만 이왕이면 모두 참석해보자 마음먹고 참석했어요.
어떤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
안선미: 첫날 삼손에 대해서 주셨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삼손이 들릴라의 꾀에 넘어가서 일생을 마감했잖아요. 믿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 권면을 많이 들었지만, 은혜 가운데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해주시고 직접 결혼생활을 하고 나서야 왜 그렇게 강조하셨는지 많이 깨달았어요. 그다음으로는 “새벽예배 나와야지!”라고 호통치며 말씀하셨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명신: 박윤식 목사님께서 설교하실 때, 마치 그 시대 성경의 인물 속에 들어간 것처럼 감정을 담아 말씀해 주시니, 잠들어있던 제 영혼이 깨어나는 느낌을 받아서 너무나 좋았어요. 계속 망치로 제 머리와 가슴을 치는 느낌을 받았어요. 누군가는 ‘근거 없는 자신감’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이번 특별새벽예배를 드리고 나서 올 한 해 뭔가 잘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직업적으로나 가정으로나 다 잘되고 형통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신년 특별새벽예배를 근거로 한 자신감’이죠. 올 한해는 정말 기대가 돼요.
조혜진: 첫날 주셨던 말씀 중에 ‘기도함으로 아버지께 맡기기로 했으면 걱정되어 도로 가져가지 말고 다 맡기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공업고등학교를 나와 대학교에 특별전형으로 합격해야 해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결국 추가합격의 은혜를 허락해주셨어요. 그래서 이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높은 벽을 만난다고 할지라도 이 말씀과 체험을 잊지 않고 아버지께 다 맡기고 나아가고 싶어요.
장인호: 두 번째 날에 기도, 십일조, 예배의 자리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내가 예배의 자리를 지키지 않으면 사단이 그 자리를 꿰찬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작년에 심적으로 힘들어 예배의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을 때가 생각나면서 마음이 많이 찔렸고, 이 말씀 깨닫고 회개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어요.
특별히 가지고 간 기도 제목은?
안선미 : 직장과 가정을 위해 그리고 중등부 교사로서 기관과 맡은 아이들을 위해 기도했어요. 특별한 기도 제목보다는 가정적인 계획이나 가족들의 건강 등 전부 다 기도했어요.
이명신: 딱 두 가지 놓고 기도했어요. 첫 번째는 직업을 위한 기도인데, 올해 4년 차 목수라서 점차 기술을 쌓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해서 이를 위해서 기도했고, 두 번째는 건강하고 씩씩한 2세의 출산을 위해서 기도했어요.
조혜진: 이전과 달라진 건 소속된 기관인 헵시바를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제 새로 대학교에 입학하니까 잘 적응할 수 있게, 그리고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했어요.
장인호: 첫 번째는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말씀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많이 기도했어요. 작년에는 인간관계로 인해 힘들기도 했고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건가’라며 마음이 많이 어두워서 헵시바에 나오고 싶지 않았던 순간이 많았는데, 올해는 말씀의 자리를 떠나지 않으려고 기도를 많이 했어요.
새벽을 깨우는 본인만의 특별한 비결은?
안선미: 특별한 게 있을까요. 일단 전날에 무조건 일찍 자는 게 중요하고요. 새벽예배 참석은 그냥 정신력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혼자 가야 한다고 하면 힘들었을 텐데, 아무래도 부부라서 같이 있으니까 아침에 서로 깨워주는 건 좋았어요.
이명신: 원래 이른 아침부터 시작해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까 일찍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어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고, 같이 일찍 자고 아침에 서로 깨워줘서 좋았어요.
조혜진: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없을 거 같아서 방학이라 아예 밤을 새웠고, 자는 날에는 어머니께서 깨워주셨어요.
장인호: 집이 용인이라 새벽 두 시 반에 일어나서 부모님 차를 타고 왔어요. 잠은 거의 못 잤고, 예배드리고 집에 도착해서 기절하는 걸 반복했어요.
새벽예배 기간 특별한 에피소드는?
안선미: 원래 예배 시간에 잘 안 조는데, 새벽에 예배드리고 회사 갔다가 퇴근하고 저녁에 다시 교회에 와서 수요예배를 드리잖아요. 수요예배 때 저도 모르게 책상을 두 손으로 쾅 하고 내리쳤어요. 졸면서 무슨 꿈을 꿨는지는 기억도 안 나요.
이명신: 전 그 주에 일이 없었는데, 선미가 회사 갔다가 저녁 예배까지 드리는 게 참 대단하더라고요. 그전에는 선미가 예배 때 조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그날 선미는 집에 가자마자 가서 잤어요.
새벽예배 때 ‘처소성’에 대한 말씀을 주셨는데, 각자의 지금 처소는 어디인가요?
장인호: 이전에는 제 신앙이 아니라 부모님의 신앙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일대일 신앙으로 발전한 거 같다고 느꼈어요. 앞으로 신앙생활 더 열심히 해서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고 싶어요.
조혜진: 사실 고3 때까지는 왜 교회에 나가야 하는지 몰랐어요. 말씀 듣고, 찬양하는 것 등 모든 것이 너무 익숙해져 있었죠. 그런데 헵시바에 올라와서 선배님들을 보니깐 다들 열정적이고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앙의 끈을 다시 잡을 수 있었어요. 저도 교회 생활을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명신: 이번에 신년 특별새벽예배를 처음 드린 입장에서 민망하지만, 참석 못 하셨던 성도님들께 ‘새벽예배 드리세요’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새벽예배 드리고 나서 너무 좋아서 내년에도 꼭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몸은 피곤했지만 정말 좋았던 기억밖에 없어요.
안선미: 잠은 언젠가는 잘 수 있잖아요. 딱 4일만 참고 나가면 그 뒤에는 뭘 해도 잘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니까 ‘4일만 참아보자’라는 생각으로 참석하셔서 새벽에 예비된 은혜를 다 받아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장인호: 사람들은 새해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꼭 다이어트에 성공해야지’ 같은 목표를 세우는데, 이번 새벽예배에 참석하면서 새해 목표로 신앙적인 다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5월에 군에 입대할 예정인데, 군에 가서도 다짐한 것들을 꼭 지키고 싶어요.
조혜진: 새벽예배로 하루를 시작하니 그날 전체가 달라지고 마음가짐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매일 새벽예배 말씀이 유튜브에 올라오잖아요. 설령 새벽에 예배를 드리지 못하셨더라도 시간 될 때 온라인으로라도 꼭 들으시면 좋겠어요.
진행_김동현 기자
정리_변혜수 기자
- 22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