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네티컷에서 온 편지
“2년 전 한국에 방문하여 가족들과 함께 예배드리며 평강 성도님들의 신앙생활의 진지함과 선하심이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에 돌아와서 평강제일교회 말씀이 그리웠는데 코로나로 인해 유튜브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차츰 평강제일교회의 온라인 예배 시간을 기다리는 저희 부부의 변화된 모습에 감사드리며 저희 가정에 은혜 내려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성전건축 광고를 듣고 저희 부부도 동참하고자 작은 헌금(1,000달러)을 드립니다.”
편지와 헌금을 보내온 사람은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방 코네티컷주(州)에 사는 권혜숙 성도와 남편 에드워드 커닝턴 성도. 평강제일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리다 휘선기념관 건축 소식을 듣고 동참하고 싶다며 보내온 것이다.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세 자매 중 막내로 자란 권혜숙 성도는 일찌감치 미국에 이민 가서 가정을 꾸렸다. 한인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했지만 늘 말씀에 목마름을 느꼈다. 코로나 19가 유행하기 직전, 30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둘째 언니(권혜경 권사)와 조카를 따라 함께 평강제일교회에 가서 주일예배를 드렸다. 평강제일교회를 험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이미 들었지만, 교회에 오자마자 그것이 완전한 오해라는 것을 바로 느꼈다. 신실하게 신앙생활하는 조카(문유연 성도)를 보고 “너희 엄마가 너희들 어릴 때부터 교회 데리고 나가면서 신앙 안에서 참 잘 키웠다”고 했더니 “이모, 우린 어릴 때부터 원로목사님(휘선 박윤식 목사)께 훈련받고 컸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원로목사님의 헌신이 느껴졌다. ‘원로목사님이 얼마나 많은 평강의 자녀들을 믿음으로 키우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듣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설교도 좋았다. 성경에서 시작해서 성경으로 끝나는 진짜 말씀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성도들 모두가 설교 말씀을 노트에 받아 적는 것을 보고 ‘아! 부흥하는 교회는 역시 다르구나’ 하고 감동했다.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을 닮아가야겠다고, 늘 성경 안에서 말씀을 선포하시는 좋은 목사님을 모신 평강 성도들이 부럽다고 생각했다.
원로목사님이 천국 입성하신 후 교회에 오게 돼 너무 아쉬웠지만, 그녀는 원로목사님을 미국에서 만난 적이 있다. 1993년쯤 평강제일교회의 미주 선교 집회 때 둘째 언니가 드보라 성가대원 자격으로 참가했었다. 그때 두 자매도 뉴욕으로 가서 언니를 만나며 함께 머물렀다. 원로목사님을 호텔 로비에서 만나 인사를 드렸다. 저녁에는 묵고 있는 방으로 직접 안부 전화를 하셔서 “불편하지는 않으냐? 편히 쉬다가 가라”고 말씀하셨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챙기는 사랑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미국으로 돌아간 후 코로나 19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부부는 유튜브로 평강제일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주일예배뿐 아니라 목요 구국(救國) 예배까지 드린다. 남편 에드워드 커닝턴 성도는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은 모두가 교회의 ‘full time job’(상근 직원) 같다”고 말한다. 교회 행사와 봉사 자리마다 자기 일처럼 참여하기 때문이다. 권혜숙 성도는 “앞으로 진정한 평강제일교회 성도가 되어 신앙생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주 선교 집회 당시 뉴욕에서 (앞줄 왼쪽부터 작은 언니 권혜경 권사, 권혜숙 성도, 큰 언니 권문자 성도)
글_김재은 기자
- 21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