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탐방⑧ – 캐나다 토론토 산소망교회
교회 탐방 ⑧
캐나다 토론토 산소망교회
토론토 산소망교회는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뿌리 깊은 교회다. 서울 평강제일교회에 다니다 이민 온 양윤옥 권사, 한현남 권사 가정에서 휘선 박윤식 목사가 성경을 가르친 것이 씨앗이 돼 1992년 6월 25일 시온교회가 세워졌고, 초대 김수영 담임목사가 취임했다. 1998년 이토비코(Etobicoke)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산소망교회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안갈렙 목사, 오다니엘 목사 등이 담임했고, 2015년 11월 현재의 오크빌(Oakville)로 성전을 이전했다. 휘선 박윤식 목사는 1994년 산소망교회 유삼례 권사의 가정에서 1개월 이상 기도하면서 머물렀고, 그 후 1997년 8월까지 3년 6개월간의 해외 선교를 시작했다. 이 시기는 각국의 해외 지교회들이 폭발적으로 부흥하는 기간이었다. 산소망교회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하나님의 사람에게 안식처가 됐다는 자부심을 안고 있다. 휘선 박윤식 목사는 천국 입성 직전인 2014년, 투병 중임에도 산소망교회의 장로 장립과 권사 임직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사랑과 크신 은혜로 세상 종말에 ‘복음의 일군’, ‘구속사 말씀의 복음의 전사’가 되어 일사각오 순교정신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에 큰 헌신의 향기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겸손과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대하여 절대 순종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라는 친필 메시지를 전했다. 성도들은 그 말씀을 기억하며 그대로 살아가고자 애쓰고 있다.
말씀과 기도로 건축한 새 성전
교회가 어렵던 2013년, 이갑배 현 담임목사는 “말씀의 권위를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휘선 박윤식 목사의 명령을 받고 1월 27일 부임했다.
“최우선 과제는 산소망교회 성도의 가정과 자녀마다 구속사 말씀이 부흥하고 인격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내 자신, 내 자녀부터 구속사의 말씀에 부흥이 일어나야 했습니다. 남은 생애를 구속사 말씀에 걸겠다는 비전을 품었습니다.”(이갑배 담임목사) 당시 교회는 성전 이전이 절박한 과제였다. 캐나다는 성전 매매와 이전이 쉽지 않은 곳이다. ‘원하는 교회를 빚 없이 구입하고 동시에 기존 교회를 매각해 이전하는 것은 기적’이라고 할 정도다. 이갑배 목사는 성도들에게 “기도해놓고 이루어지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이율배반이다. 기도일관(祈禱一貫)하라”는 박윤식 목사의 가르침을 전하며 합심 기도했다. 마침내 2015년 10월 31일, 성전 구매 작정 17년 만에 3에이커(약 3,600여 평) 크기의 새로운 성전을 구입해 성전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부지는 이후 2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저는 원로목사님(박윤식 목사)께서 여주 시온 성전 앞 아스팔트 깔린 것을 만져보시며 ‘내 자녀가 하버드대학 졸업한 것보다 더 좋다’고 눈물 흘리시던 장면을 늘 기억합니다. 저희도 그렇게 뜨겁게 교회를 사랑하는 모습을 본받으려고 합니다.” (이갑배 담임목사) 산소망교회는 구속사 세미나와 아카데미에 대비해 큰 성전과 넓은 주차장 건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말씀으로 중심을 지키는 성도들
캐나다는 여러 종교가 혼재하는 이민 국가이고, 동성결혼이 합법일 정도로 ‘다양성’을 강조하는 곳이라 말씀 전파가 쉽지 않다. 2세대 청년 성도들이 한국어 예배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교회의 과제다. 그러나 50여 명의 산소망교회 성도들은 말씀으로 중심을 지키며 선교의 비전을 지켜가고 있다. 유영필 집사(남선교회장)는 “30년 가까운 세월 많은 풍파가 있었지만,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 교회입니다.”라고 말했고, 황원숙 권사는 “오른손의 축복을 받았으니 어떤 환난이 와도 하나님의 오른손에 붙잡힌 바 돼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취재_이푸름 기자
- 21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