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교회의 구속사 세미나 준비기
산골교회의
구속사 세미나 준비기
7월 13일(화) 태백초원교회가 제2회 성경 구속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원도 산골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교회에 100명의 목회자, 성도들이 참석했다. 구속사 시리즈 제11권 <여호와 삼마 에스겔 성전>을 주제로 이승현 평강제일교회 담임목사가 3번에 걸쳐 에스겔 성전과 구속 경륜에 대해 강의했고,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아, 세미나가 끝나자마자 달려 나와 본인이 목회하는 교회로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듣고서야 돌아간 목회자도 있었다.
황영수 담임목사와 성도들은 올해 초부터 기도하며 세미나를 기획했다. 구속사 말씀을 강원도 곳곳에 확장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가장 질 좋고 가독성이 좋은 종이를 써서 포스터와 홍보 전단 4,000장을 제작해 배포했다. 태백시 30km 반경에 있는 11개 시·군 1,327곳의 교회 전체에 모바일 초대장과 전단을 전송했다. 그 결과 40명의 목회자가 사전에 등록했다. 세미나 당일에는 코로나 19 악화로 이동을 꺼리는 상황 속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왔다. 거리 두기(성전 좌석 50%)로 허용된 100석의 자리가 꽉 찼다. 강의 교재도 1,200부를 준비했는데, 발송 요청이 전국에서 들어왔다. 급한 곳은 버스터미널을 통해 보내주기까지 했다. 온라인으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교재를 보내 달라는 문의도 쇄도했다.
세미나 개최 1주일 전 수도권의 코로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태백에서도 현장 세미나가 가능할지가 불투명해졌다. ‘사비브 사비브‘의 은혜로 지켜주실 것을 믿고 전 성도가 일주일 릴레이 금식기도를 드렸다. 그 결과 현장 세미나가 무사히 진행됐고, 세미나 바로 다음 날인 14일 태백시에 거리 두기 2단계가 발령돼 종교 모임과 행사가 금지됐다.
세미나 개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명이나물 판매에도 나섰다. 여선교회에서 명이(산마늘)를 구매해 장아찌를 담가 판매했다. 초원교회 성도 대다수는 연세 지긋한 권사님들이다. 수만 장의 명이나물을 힘든 줄 모르고 담갔다. 이런 기도와 정성을 통해 구속사 말씀이 강원도로 뻗어 나갈 작은 산맥(山脈)이 놓였다. 구속사 말씀을 몰랐던 ‘생짜 배기’ 학생들이 이번 세미나에 많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강원 지역에서 앞장서 구속사 말씀을 전할 구속사 아카데미를 세우는 것이 앞으로의 비전이라고 황영수 목사는 말했다.
글_김재은 기자
- 21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