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선생님들에게
제자들의 눈에는 예수님께 몰려드는 아이들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헌금 한 푼 하지 않는 가치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꾸짖으며 내쫓았습니다(마 19:13, 눅 18:15).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을 분히 여기고 호되게 책망하셨습니다(막 10:14). 공동 번역 성경에는 ‘화를 내셨다’고 했습니다. 주님의 공생애 중 이렇게 화를 내신 것은 매우 드문 순간입니다.
예수님은 아이들 속에서 천국을 보셨습니다. 교회학교 선생님들 잘 들으세요.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학생들을 맡은 담임목사님과 선생님들은 그 아이들 속에서 천국을 봐야 합니다. 제자들의 눈에는 현실적인 암흑이었죠. 그러나 예수님은 소망의 눈으로 아이들을 보셨습니다. 좋은 옷이나 신발도 못 신고, 잘 씻지 않아 냄새나고, 떠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먼지가 왜재잭한 아이들 속에서 예수님은 그 영혼을 보시고, 천국을 발견하셨습니다. 사람의 가치는 육신보다 영혼에 있습니다. 영혼은 양으로 헤아릴 수 없는 실존이기 때문에 예수님은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이 보셨습니다. 참으로 멋있는 장면입니다.
2005년 2월 13일 주일 2부 예배 설교
‘소망의 눈으로 앞을 보시는 그리스도’ 중
- 21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