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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권(영문판) 서평 – 루더 휘틀락 박사

2021.03.30 01:26

구속사 시리즈 제6권(영문판) 서평

구속사 시리즈에 주목함으로써
새로운 영적 시대를 열어나가길

루더 휘틀락 박사 (Dr. Luder G. Whitlock, Jr)

지난 2013년 구속사 시리즈 저자인 박아브라함 목사님이 설립하신 서울 평강제일교회를  방문한 것은 저에게 큰 은혜였습니다. 당시 저는 낙스 신학대(Knox Theological Seminary) 총장으로서 박아브라함 목사님의 세계 선교 공로를 인정해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이는 제 인생에 큰 영광 중 하나였습니다. 박 목사님은 전 세계 복음화에 크게 쓰임 받는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었습니다. 저는 땅끝까지 말씀을 전하겠다는 평강제일교회의 세계선교 비전과 헌신에 사로잡혔습니다.

박아브라함 목사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어디로 인도하시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셨습니다. 평강제일교회는 제가 방문해본 교회 중 가장 생동감 넘치는 신앙 공동체의 하나였고, 그것은 박아브라함 목사님의 능력 있는 목회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영성이 매우 깊은 목회자일 뿐만 아니라, 탁월한 성경 선생이셨습니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따라가는 성경 선생 말입니다. 그렇기에 목사님은 설교와 성경 공부를 통해 ‘구속사’를 강조한 것입니다. 2007년 구속사 시리즈 제1권이 출간된 이후 세계 최고의 구약 학자의 한 분인 브루스 월키(Bruce Waltke) 박사를 비롯한 많은 학자가 박 목사님의 업적을 열렬히 지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구속사 시리즈의 가치는 입증됩니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큰 그림’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책

‘구속사’라는 주제는 우리에게 성경 전체를 관통해서 볼 수 있는 이해의 틀을 제공해 줍니다. 그래서 박 목사님에게 배운 성도들은 신앙의 대상과 신앙의 이유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목회자가 성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설교를 하지만,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이 무엇인지, 그 계획 안에 각자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는 알려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몇 가지 기본적 진리는 이해할지 모르지만, 성경 속의 수많은 사건이 우리에게 왜 계시됐는지, 그것을 통해 성경과 교회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는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박아브라함 목사님은 하나님의 ‘큰 그림’을 성도들에게 가르쳐 줍니다. 그래서 성경의 모든 조각이 어떻게 하나의 큰 그림으로 맞춰져 가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구속사 시리즈 제6권은 박아브라함 목사님이 세심하게 개발하신 이런 방법론을 대표적으로 탁월하게 보여주는 대표적 저서입니다. 목사님은 신명기와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성 직전 모압 평지에서 선포된 모세의 고별 설교에 대한 소개로 이 책을 시작합니다. 그는 신명기 32장 7절에 기록된 하나님의 명령,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를 우리에게 상기시킵니다. 삼중(三重)의 명령, 즉 

‘기억하라, 생각하라, 물으라’를 통해 독자들이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것은 ‘옛날을 기억하라’, ‘그것을 미래에 투영하라’ ‘그것을 통해 현재의 일을 결정,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언제나 당신의 언약에 신실하셨고, 자기 백성을 그 신실하심 앞에 불러 모으셔서 큰 복을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제사장 제도를 통해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한다

구속사 시리즈 제6권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으로 본 대제사장의 족보 – 맹세 언약의 영원한 대제사장」은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 생활 70년을 마친 뒤 제사장적인 관점에서 기록된 역대기 족보를 다룹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구약의 족보를 통해 자신의 영적인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기억하고, 말씀을 열방에 전하라는 지상명령을 기억할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백성은 포로에서 풀려나 본향으로 돌아갔을 때,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역대기 족보는 창세기 3:15에 처음 예언된 ‘영원한 대제사장’, 즉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구속사 시리즈 6권의 주제인 제사장 제도는 결국 ‘제사에는 제물이 필수적’이며, ‘그 제물의 정점은 스스로 희생의 제물이 되신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님 자신’임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제사장 제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종착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이처럼 예수님이 신구약 성경 전체의 중심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는 십자가에서 피 흘리실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요한계시록 21, 22장에 기록된 ‘새 예루살렘’의 바깥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운명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박아브라함 목사님은 또한 유대인들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 특히 초기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성경의 정확한 해석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합니다. 이에 대한 이해는 신약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시각을 제공해 줍니다. 구속사 시리즈 6권은 매우 중요하지만 제대로 이해되지 못했던 성경의 진리들을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구속사와 세속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던 독자들에게 말할 수 없을 만큼 큰 가치가 있는 컬러 그림과 도표들을 싣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제사장의 예복과 찬양대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이 대목을 그냥 넘겨버리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독자도 있겠지만, 그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닐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내가 젊었을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제가 젊은 시절 구속사 시리즈를 접했다면, 어마어마한 도움을 받았을 것입니다. 저는 초보 신자였을 때 성경을 정독했고 성구도 암송했지만, 성경의 교리와 구속사를 제대로 깨달은 것은 신학대학에 입학한 뒤였습니다. 그런데 박 목사님은 구속사 시리즈를 통해 평신도들도 구속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드셨습니다. 아마도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당신을 믿는 백성들에게 늘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역사(歷史) 속에서 늘 일해 오고 계심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할 때 우리는 세상과 구별돼 모든 유혹을 멀리하고 주님만 의지하고 순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약속은 확증될 것이고, 우리의 모든 죄는 예수님이 자신을 제물로 드리신 영원한 제사를 통해 사함 받는 것입니다.

한국의 기독교 역사, 특히 엄청난 영적 축복이 쏟아졌던 시기를 생각할 때, 구속사 시리즈에 주목함으로써 성경 이해와 영적 축복에 또 한 번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길 바란다면 지나친 바람일까요. 더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귀한 서책이 성경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새로운 물결이 되고, 세계 각지의 하나님 백성들의 앞길을 밝히 비추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루더 휘틀락 박사는
‘1950-2000년의 반세기 동안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던 신학대 총장 5인 중 1인’으로 불린다. 세계적 명문 웨스트민스터 신학대에서 목회학 석사(MDiv), 반더빌트대에서 목회학 박사(D.Min.)를 받았고 젊은 시절부터 강연과 설교로 명성을 떨쳤다. 1975년 37세의 나이에 리폼드 신학대(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총장에 취임해 23년간 재임하며 리폼드 신학대를 국제적 명성을 가진 명문으로 도약시켰다. 복음주의 신학대 총장협의회 의장을 8년간 지냈고, 미국 연방정부를 대신해 신학교 인증 권한을 가진 북미신학교협회(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 (ATS) 회장으로 2년간 일했다. 그의 신학은 철저히 복음주의에 기반하고 있으며, 뉴 제네바 스터디 바이블(The New Geneva Study Bible)의 편집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 21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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