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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탐방③ 미국 보스턴 사랑제일교회

2021.03.30 01:14

교회 탐방③

미국 보스턴 사랑제일교회


보스턴에 구속사의 깃발을 날려라

보스턴 사랑제일교회는 1990년 9월 다섯 명의 한미가정(한국인과 미국인의 결혼으로 이뤄진 가정)을 중심으로 성광장로교회라는 이름으로 세워졌다. 오다니엘 목사가 초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집회와 성경 공부를 통해 기초를 든든히 다져 미국인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교두보’를 목표로 노력했다. 그 결과 1년 만에 성도가 150명으로 크게 부흥하고, 이후 이들이 미국 각 주로 퍼져나가면서 다시 현지 미국인을 전도했고, 이 가운데서 여러 목회자도 배출됐다. 미국 타코마 푸른 초장교회, 아칸소 베데스다교회, 서바나 횃불언약교회, 사우스캐롤라이나 신광교회 등이 보스턴 교회를 교두보로 뻗어 나간 교회들이라 할 수 있다. 20년이 지난 2010년 2월, “보스턴에 구속사의 깃발을 날려라!”는 박윤식 원로 목사의 격려와 성전건축의 사명을 받고 권종상 목사가 사랑제일교회에 부임했다.

지성의 전당에 세워진 구속사의 교회

보스턴은 하버드대, MIT 공대, 웨슬리대 등 미국의 최고 명문대들이 모인 도시다. 사랑제일교회는 미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전도한다는 목표로 구속사 세미나를 열어왔고, 2015년 5월 26-27일에는 하버드대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가 계속되면서, 말씀에 은혜받은 성도들이 지속해서 출석하기에는 임차 중인 성전 위치가 시내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외곽에 있다는 문제점이 부각됐다. 성도들은 이때부터 성전 건축을 위해 본격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2016년 3월, 보스턴 중심에 위치한 유서 깊은 교회에서 성전 건물을 매입하라는 제안이 들어왔다. 지역의 랜드마크 같은 교회였지만 성도 수가 줄고 성전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매물로 나오게 된 것이다. 권종상 목사와 성도들은 제시된 금액(50만 달러)보다 10만 달러를 낮출 수 있다면 아버지 뜻인 줄 알고 결정하자고 결의하고 다 같이 간절히 기도했다. 1주일 후, 40만 달러에 판매하겠다는 연락이 왔고, 기도 부탁을 드렸던 한 목사님은 기도 응답을 받고 헌금 10만 달러를 보내왔다. 과거 박윤식 원로 목사님이 건축헌금으로 드린 10만 달러와 성도들이 최선을 다한 헌금을 합쳐 교회 창립 27년 만에 보스턴에 성전을 구매하게 된 것이다.

몸을 팔아서라도 건축해야지

성전 건축 과정은 평탄치 않았다. 건축가와 시공사의 불화, 건축가의 공사비 책정 오류 등으로 3년 동안 고전이 계속됐다. 성도 모두가 회개하며, 일을 시작하신 아버지께서 반드시 마치실 줄 믿고 한마음으로 기도에 매달렸다. 평강제일교회 한 장로가 건축헌금을 드린 것을 계기로 지난해 공사가 재개됐지만, 코로나 19로 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공사허가 유효기간이 지났으니 새 도면을 제출하라는 행정명령으로 다시 난관에 부딪쳤다. 성도들은 성전 매입 전부터 릴레이 금식기도와 모든 예배 때마다 성전 공사를 놓고 통성으로 기도하며, 주일 예배 후에는 건축할 성전 부지에 모여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 성을 점령하기 위해 일곱 바퀴를 돈 것처럼 성전을 일곱 바퀴를 돌고 성전으로 들어가 통성으로 기도하며 매 주일을 마쳤다. 그러한 기도 가운데 준비된 예산으로 성전을 짓는 길은 인건비를 줄이는 것뿐이라고 보고 평강제일교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미국에 코로나 19가 창궐하는 가운데서도 5명의 교직원(임승빈 목사, 최기복 장로, 한병희 장로, 신동규 집사, 한윤민 집사)가 자원해서 보스턴으로 날아왔다. 넉 달 동안 하루에 12시간씩 일하며 공정을 크게 진행한 뒤 한국으로 돌아갔다. 이제는 5월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전 성도가 성전 건축을 통해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고, 성전을 통해 아버지께서 영광 받으시겠다는 산 체험을 했다. 

한만영 여선교회 회장은 “눈이 오면 기도하는 마음으로 눈을 쓸고, 완성되지 못한 건축으로 비가 오면 지하실에 고인 물을 양동이로 퍼내면서 눈물과 기도로 모든 성도가 자신의 시간을 내어 봉사하고 성전 앞에서 기도하고 갔다. 성전 완공을 한다 하여도 교회의 사명을 알기에 조금도 나태해지지 않고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하리라 다짐한다”며 모든 결과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강조하였고, 권종상 담임목사 또한 “마치 초대교회와 같이, 구속사의 말씀을 들고 나아가 전하기만 모든 자가 영접할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됐다. 타코마 교회를 목회할 때, 4년이나 걸렸던 성전 건축 기간이 너무 힘들다고 푸념했던 저에게 ‘네 몸을 팔아서라도 건축을 완료하라’고 했던 원로 목사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일당백, 일당천의 마음으로 성도들과 함께 끝까지 건축을 완료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글_이푸름 기자

 

  • 21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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