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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나무

2021.03.03 20:48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나무

유다서 1:12-16

오늘 본문인 유다서는 예수님의 친동생 유다(마 13:55, 막 6:3)가 쓴 것입니다. 단 한 장으로 짧지만, 유다는 인류를 구원하는 구속사(救贖史)에 큰 공헌을 한 사람입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평강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이 좋아하고 기대하시는 ‘믿음’으로 살아왔습니까? 믿음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히 11:6).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을 가지고, 성도로서 자기 위치를 떠나지 않으며, 명령대로 순종하고 살았습니까? 첫째로 하나님이 아시고, 둘째는 자신이 압니다. 자기 속마음은 자기밖에 모릅니다. 아무리 얌전한 척하고, 겉치장을 잘해도 하나님은 우리 중심을 아시고 달아보십니다(단 5:27). 오늘날까지 우리가 예수님 믿는 신자의 구실을 못 했다면 본문 말씀처럼 ‘비를 내리지 못하는 구름’입니다. 애타게 비를 기다리는 농부는 검은 구름이 끼면 ‘비 좀 내려 주겠지’ 기대합니다. 그런데 비는 한 방울도 못 내리고 바람에 불려가고 맙니다. 백성을 속이고, 농부를 속이는 구름입니다. 우리의 삶이 그렇지는 않습니까. 주일 3부 예배를 통해 나 자신을 찾아야 합니다.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

잠언 25:14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

“집사님, 내가 선물할 거야”, “내가 돌아가면서 다 선물해 드릴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선물할 생각도 없으면서 거짓말로 과시만 하는 것입니다.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한다’는 것은 집사다, 권사다, 장로다, 목사, 전도사다 하면서 실제로는 자신과 가족과 교회에 유익을 끼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여, 하나님 뜻대로 살겠습니다’ 약속했지만, 그렇게 살았습니까? 사람에게 거짓말을 해도 법대로 처벌받는데 하나님께 거짓말을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땅에서 사는 80년이 잠깐입니다. 생명이 끊어지면 바로 천국과 지옥이 갈립니다. 서로 오갈 수 없습니다(눅 16:26). 단비를 못 내리고 바람에 불려 도망가는 구름 같이, 농사꾼의 마음을 속이는 구름 같이 살아서야 되겠습니까.

십자가 피로 죄 사함 받은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형상, 예수님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빌 2:5, 벧후 1:4). ‘주여, 뜻대로 살겠습니다. 장로 세워 주면 십일조와 감사예물 또박또박 바치겠습니다’ 하고 말만 하는 신자, 불쌍한 사람을 봐도 도와줄 마음조차 없는, 사랑의 실천이 없는 신자, ‘내가 이 교회 나온 지 얼마인데’ 하며 믿음 깊은 척 과시하는 신자, 모두가 비 없는 구름입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온 생활을 오늘 다 십자가 밑에 매장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삽니다.

하늘나라 가면 천사가 우리 심부름꾼입니다. 옷 입지 않아도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육신의 양식을 먹지 않으니 냄새가 나지 않고, 비누, 칫솔, 치약이 필요 없습니다. 이 땅에서는 미국 가려면 13시간 날아가야 하지만, 그 나라에서는 순간적으로 이동합니다(겔 1:14). 바나나 먹고 싶다 생각하면 벌써 입에 와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고 싶으면 부르기도 전에 응답합니다(사 65:24). 저는 말씀을 통해 그 세계를 깨닫고 믿기 때문에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나라에 가야만 합니다. 못 간다면 무슨 신세입니까. 그 나라에 못 가고 비 내리지 못하는 구름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늘 평지(平地)의 신앙이어야 합니다. “저 사람은 교회 권사, 집사라는데 가는 데마다 평지풍파만 일으켜” 소리를 들어선 안 됩니다. 진짜 성도는 마음이 평지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언제나 평지 생활을 하셨습니다. 마음에 높고 낮은 굴곡이 없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 여호수아, 갈렙 모두 평지 생활입니다. 기분 좋으면 평안하다가도, 무슨 일만 생기면 눈이 동그래지고 가슴이 벌렁벌렁 뛰고 어쩔 줄 모른다면 그게 무슨 평지입니까. ‘살아도 여호와, 죽어도 여호와’의 믿음으로 늘 태평성대여야 합니다. 그렇게 못 살았다면 진짜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회개해야 합니다. 오늘 밤에 죽을지 어떻게 압니까. 저는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 말합니다. “믿음의 확신을 가지세요. 다 잊어버려도 예수님만 꼭 붙잡고 가야 합니다”. 내가 지금 천국에 입성하느냐 못하느냐가 달려있는데 그 순간에 가족이 무슨 소용 있습니까.

믿음 깊은 것처럼 과시하지만 교회 와서 빗자루 한 번 들었습니까? 창문 한번 닦았습니까? 오늘도 새벽 3시 반까지 교역자, 직원 몇 사람이 눈을 치웠습니다. 저도 아픈 가운데 나와서 30분 동안 서 있었습니다. 삭풍이 불고 얼마나 추운지 모릅니다. 그분들 위해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자식이 찬 겨울에 나와 일하는데 이불 속에서 따뜻하게 잠자는 부모가 어디 있습니까. 목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서 맡은 직분에 대해 의무를 감당했습니까? 기도 생활, 찬송 생활했습니까? 남을 시험 들게 하면 연자 맷돌을 목에 매달고 바다에 빠져 죽는 것이 낫다고 하셨는데, 남을 시험 들게 하고 교회 못 나가게 하지 않았습니까? “너 같은 것 없어도, 우리 교회 안 나와도 괜찮아”하지 않았습니까. 물어보면 이유가 있겠죠. 그러나 하나님께는 통하지 않습니다. ‘네가 아직 죽지 못했구나’ 하십니다. 우리는 주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만 살아야 합니다(갈 2:20).

예수님은 입으로만 하나님 믿는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셨습니다(마 15:8-9).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다”(사 29:13)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입술의 신자와 무게 있는 마음의 신자는 하늘 땅 차이입니다(막 7:6, 겔 33:31). 마음의 신자는 성실함과 진실함이 있는 신자입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성실과 정직입니다.

잠언 11:3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사특한 자의 패역은 자기를 망케 하느니라

간밤에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참으로 두렵고 떨렸습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십니다(삼상 16:7). 이새의 일곱 아들이 미남이고 장사였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기름 붓지 않으시고, 들에서 양치며 얼굴이 까무잡잡해진 소년 다윗을 택하셨습니다. 얼마나 급하신지 사무엘에게 그를 보자마자 빨리 기름 부으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행 13:22)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이렇게 성실과 정직으로 인정받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나라 가면 하나님께서 “너 그 말씀 들었는데, 그 뒤로 네 생애를 제대로 결산했느냐” 물으십니다. 다윗은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시 25:21) 라고 기도했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살았기에 기도한 것입니다. 입술의 기도, 입술의 찬송을 아무리 길게 해도 성실과 정직이 없으면 모두 무효입니다. 동그라미 치기도 아깝고, 빵점을 주기도 아깝습니다. 이 구절들 영원히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편 78:36-37 그러나 저희가 입으로 그에게 아첨하며 자기 혀로 그에게 거짓을 말하였으니 이는 하나님께 향하는 저희 마음이 정함이 없으며 그의 언약에 성실치 아니하였음이로다

예레미야 12:2 주께서 그들을 심으시므로 그들이 뿌리가 박히고 장성하여 열매를 맺었거늘 그들의 입은 주께 가까우나 그 마음은 머니이다

요한일서 3:18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예레미야 22:17 그러나 네 눈과 마음은 탐남과 무죄한 피를 흘림과 압박과 강포를 행하려 할 뿐이니라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의롭게 보이려고 사람들을 의식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속에는 썩어 악취가 나는 송장이 있는데, 겉만 멀끔하게 회칠해 놓은 무덤 같다고 책망하셨습니다(마 23:27). 그러나 세리(稅吏)는 얼굴을 들지 못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눈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짧은 기도지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받아주셨습니다(눅 18:13-14). 사람들은 외형을 보기를 좋아합니다. 사랑을 외치지만 겉치레에 그치는 입술의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 번의 미소, 보잘것없지만 고구마 한 개, 밤 한 톨이라도 사랑으로 주면 하나님은 “네가 정말 자비(慈悲)를 실천했구나” 하시며 ‘크게’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의 속성은 자비이기 때문입니다.

겉만 보면 안 됩니다. “하나님, 부자 되면 교만할까 두렵습니다. 가난하게도 마시고, 늘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잠 30:8) 하는 기도가 있지 않습니까. 예수 믿는 복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고, 몸 건강하고, 생업이 있고, 한 달에 얼마든 벌어오면 부인이 그걸 쪼개서 쓰며, 떡 한 시루라도 썰어 접시에 담아 이집 저집 나눠주고, 그게 재미난 인생 아닙니까? 이 땅에서 여러분이 고생 많이 하고, 좋은 것 먹지도, 갖지도 못했지만,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아는 것이 세계에서 제일 큰 부자입니다. 하나님은 겉치레의 열심이 아닌 중심의 믿음을 기뻐하십니다. 중·고등부 학생들 오늘 말씀 들으면 큰 인물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로마서 10:2-3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熱心)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하나님께 열심히 일한 것 같지만 지식, 즉 성경 말씀을 좇은 것이 아니라, 자기 의를 세우려 과시했다는 말입니다. 얼마나 불쌍합니까. 진실성과 정직이 없는 믿음은 가짜입니다. 권능과 능력 있으신 하나님이 유일하게 못하시는 것이 거짓말입니다(히 6:18). 그분 앞에서 내가 믿지도 못하면서 믿는 척 과시하고 거들먹거리면 되겠습니까. 무서운 심판을 받습니다.

제가 10여 년 전 기내에서 간증을 읽다가 큰 감동을 받고 노트에 기록해 놓은 일이 있습니다. 테레사 수녀의 간증입니다. ‘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며칠 정도는 할 수 있겠죠. 그분은 18세 때부터 죽을 때까지 60여 년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인류의 가슴에 큰 감동을 줬습니다. 지옥이라고 불리는 인도 캘커타의 빈민굴에서 평생 살며 봉사했습니다. 18세에 집에서 나올 때 어머니가 그녀의 손을 꼭 붙잡고 “내가 너에게 줄 것이 하나 있다”고 했답니다. 여비라도 주려나 싶었는데 “아무리 괴롭고 죽을 지경이 되어도 너는 예수의 손을 놓치지 말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두 번째로 “어떤 일이 있어도, 죽음의 자리에 간다 해도 예수의 손을 놓지 말라”고 했답니다. 테레사 수녀는 그 이후 언제나 그 말씀을 기억했다고 합니다. 그 말씀이 아니면 모든 것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고 고백했습니다. “나는 예수님의 손이 내 심장에 닿아 있으면 나병 환자도 껴안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무식하고 천한 사람과도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바람에 불려 다니는 구름처럼 농부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주 안에 살지 못했지만 이 3부 예배 때 우리에게 생명을 연장시켜 주고,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안겨 주시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여러분 가슴속에 예수님의 손에 닿아있다면 못할 것이 없고, 못 믿을 것이 없습니다.

 

열매 없는 가을 나무

오늘 본문에는 가을이 됐는데 열매 하나 없이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세 번 죽는 가을 나무가 나옵니다. 뿌리가 뽑혔으니 철저히 말라 죽는 것입니다. 되는 일이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 회개도 못합니다. 희망이 없습니다. 인생 낙오자 아니겠습니까.

우리 인생은 가을과 같습니다. 죽음을 상징하는 겨울을 목전(目前)에 두고 있습니다. 쓸쓸하지만, 한편으로는 황금물결 일렁이며 애타게 주인을 기다리는 수확의 계절, 졸업의 계절, 영광의 계절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열매를 기다리십니다. 전도의 열매, 사랑의 열매, 구제의 열매, 헌금의 열매, 봉사의 열매입니다(마 7:16-18, 12:33-35, 요 15:2, 6). 열매 맺지 못한 나무는 찍어서 불에 던지웁니다(눅 13:7, 마 3:10). 성도 여러분, 누구나 한평생 살 때 열매가 있습니다. 자손도 열매입니다. 재산도 열매입니다. 내 돈 만원 있던 걸로 누구를 도와준다면 내게서 만원이 없어진 것 같지만 하나님이 나에게서 구제의 열매를 거둬가신 것입니다. 아쉽다, 괜히 줬다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도 빌린 돈을 안 갚으면 사기꾼이 되는데 대능(大能)하고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꿔 가신 돈을 갚지 않으시겠습니까.

잠언 19: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

의인의 자손은 망하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착한 일 많이 하고 가난한 자 도와주고 입히면 그 자식들의 가문에는 평생 거지가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은 아름답게 꾸미는 몸매, 쾌감, 즐거움, 비싼 옷과 반지, 시계를 인생의 열매로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눈곱만큼도 그것을 열매로 취급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의 뜨거운 사랑의 눈물로 남을 위해 기도해 주는 것, 그것을 보시고 ‘네가 사랑과 자비의 열매를 맺었구나’ 하시고 상 주시는 것입니다. 라면 하나라도 어려운 이웃에게 사다 주는 것, 얼마나 좋습니까. 모두 돌아간 교회에서 매서운 추위 속에 홀로 남아 성전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그 춥고 떨리는 봉사의 손을 보십니다. ‘아, 네 손이 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애쓰는구나’ 하십니다. 교구 식구 중에 불쌍하고 가난하고 약 사 먹을 돈도 없는 분에게 약을 사다 드리고, 밥도 해 주고, 정리해 주는 그 고생스러운 봉사의 열매를 하나님은 보십니다. 우리는 칭찬과 인정과 박수갈채를 인생의 수확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애(慈愛), 가난하고 불쌍한 자를 측은히 여기는 마음, 5리를 같이 가자는 친구에게 10리를 같이 가주는 그 너그러운 행동, 빛도 없이 진 십자가를 열매로 봐주십니다(마 5:41). 예수님이 채찍에 맞아 쓰러질 때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간 구레네 시몬을 하나님이 외면하시겠습니까(마 27:32, 막 15:21, 눅 23:26).

정직한 자에게 하나님의 교통하심이 있습니다(잠 3:32). 정직하게 신앙 생활할 때 하나님의 교통하심이 개인과 가정에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욥 29:4). 아담의 7대손 에녹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괴롭고 답답하시다가도 에녹만 보면 그냥 좋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슬프게 한 일이 하나도 없으니 죽이실 수가 없었습니다. 자그마치 300년 동안 하나님 기쁘시게 하는 일만 했습니다. 그래서 죽지 않고 살려 데려가신 것 아닙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가 정말 가치 있는 우리의 유산입니다. 한 인간이 그런 추억을 남긴다면 얼마나 향기롭습니까.

하나님 마음에 맞는 일을 한 아브라함을 생각하셔서 그 조카 롯을 살리셨습니다. 말이 그렇지, 100세에 낳은 외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할 때 아브라함의 마음이 어땠겠습니까.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못했습니다. 부인에게 얘기했다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3일 길을 가다가 ‘아이고, 그냥 가자’ 하고 중간에 돌아올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들 이삭이 “나무와 불은 여기 있는데 제물은 어디 있습니까?” 물을 때 비수로 찌르듯 아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말없이 하루, 이틀, 사흘을 걸은 뒤 아들을 진짜로 묶었습니다. 아들도 아버지 뜻이라면 순종하겠다며 아무 말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모형입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이 “내가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 알겠다” 하셨습니다. “나 보고 하나님 아버지라 하지 말고 우리 친구 하자”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만 보면 그냥 좋으셨습니다. 친구, 벗입니다. 여러분이 자녀 다 출가시키고 외롭게 지내다 모처럼 친구가 오면 “잘 왔다. 여기서 나와 같이 오래 좀 머물다 가라” 하는 식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티끌만도 못한 사람을 친구로 삼아 주셨으니 우리도 3부 예배를 통해 철두철미하게 회개하면서 “하나님, 아브라함 같은 믿음의 경지에 들어가게 해주시옵소서. 아브라함을 친구로 삼으셨다면, 감히 친구 소리는 못 하지만 저를 하나님의 종으로 삼아 주시옵소서.” 하는 기도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인생은 단 1회전입니다. 한 번밖에 없는 귀중한 생명, 더구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다면 믿음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 믿지 못하면서 어떻게 믿는 척하고 있습니까? 지금까지 무슨 열매를 맺었습니까? 생각만 하다 말 것입니까? 열매를 맺었는지 못 맺었는지 이제 결론을 내야 합니다. 말라비틀어져 주인의 손이 가지 않는 열매가 아니라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오실토실 잘생긴 열매가 돼야 합니다. 이제 우리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은 나 외에 다른 생명들을 주 앞으로 인도하는 열매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열매 없는 가을 나무가 되지 말고 성령의 열매를 맺어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바랍니다.

갈라디아서 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거품을 뿜는 거친 물결

오늘 본문은 주님 보시기에 잘못된 신자를 ‘자기의 수치를 거품처럼 뽑아 올리는 거친 바다 물결’이라 하셨습니다.

이사야 57:20-21 오직 악인은 능히 안정치 못하고 그 물이 진흙과 더러운 것을 늘 솟쳐내는 요동하는 바다와 같으니라. 내 하나님의 말씀에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화내고, 성깔 내며 살지 않았습니까. 성깔 내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무너지게 합니다(약 1:6). 소리 지르고, 오기 부리고, 싸우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목사님,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래요. 참견하지 마세요. 내가 언제 오기 부리고 화내는 것 봤습니까. 이 교회 나와서 처음입니다!” 그럽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러지 말라’고 하십니다. 바다의 더러운 거품을 뿜어내는 성난 물결 같은 것을 주님은 보고 싶지 않다고 하십니다. 그런 모습으로 살아온 사람 있습니까?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 하나님은 몇십 리 밖에서 돌을 다듬어 오라고 하셨습니다. 만사가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심심해서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말씀 소리만 나야지, 사람의 소리는 필요 없습니다.

열왕기상 6:7 이 전(殿)은 건축할 때에 돌을 뜨는 곳에서 치석하고 가져가다 건축하였으므로 건축하는 동안 전 속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모든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였으며

 

길 잃은 별

본문의 ‘길 잃은 별’은 제구실을 못하는 교회를 향해 하시는 말씀입니다. 죄악의 상징 바벨론을 가리켜 “너 아침의 아들 새벽별아. 네가 하늘에서 떨어졌구나!” 하셨습니다(사 14:12). 하늘에 있어야 하는데 제 자리를 떠난 별,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별이 길 잃은 별입니다. 세상에서는 생긴 대로 행동하고 성미대로 돌출하는 것을 좀 봐주는 경향이 있을지 몰라도, 그리스도인에게는 덕 중의 덕은 절제입니다.

고린도전서 9: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말하고 싶은 것 다 말하고, 성깔 다 내고, 화딱지 나면 팽개치고 “너희들끼리 해. 교회에 나 없어도 될 것 아냐? 내 일은 알아서 할 테니 간섭하지 마”하면서 확 집어던지고 갑니다. 성도 여러분, 말에도 절제, 행동에도 절제입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욕심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욕심도 절제해야 합니다. 욕망도 절제해야 합니다. 그것이 세상의 빛이 되어 등경 위에 세워질 등불, 빛을 발하는 성도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의 빛입니다. 등불을 켜서 환하게 밝혀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절제하기 위해 날마다 자기 몸을 쳐서 복종시킨다고 했습니다. 날마다 죽는다고 했습니다(고전 15:31). 대학자(大學者)인 그가 복음을 위해, 성도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날마다 죽는 연습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더러운 거품을 뽑아 올리는 거친 바다 물결같이 되지 맙시다. 길 잃은 별이 되지 맙시다.

본문에서 유다는 거짓 목자, 거짓 신자를 이렇게 신랄하게 책망했습니다.

유다서 1:11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좇아 멸망을 받았도다

가인은 시기하고 형제를 미워하며 살인한 자. 하나님을 향한 불경건(不敬虔)의 대표자입니다(창 4:3-5). 남을 미워하는 것이 살인입니다(요일 3:15). 그것 다 청산하십시오.

발람은 오직 탐심으로 이익을 위해 양심을 팔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행동을 했고(민 22:8, 14, 22, 32-33, 23:28, 24:14, 25:2,9, 벧후 2:15, 계 12:14), 그것도 안 되니까 사람들에게 음란 죄를 짓게 했습니다(민 31:16). 오늘날도 음란한 세상입니다. 참으로 큰일입니다. 음란한 죄를 지으면 고칠 약이 없습니다.

고라는 당을 지어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 모세를 시기, 질투하고 원망했습니다. 그 결과 250명이 죽었습니다. 그의 아들, 딸, 아내까지 죽었으니 그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민 16:1-4, 32).

정녕 이들은 하나님 앞에 불경건했고, 사람들을 미혹의 길로 이끌었던 자들입니다. 결국 멸망의 심판을 받을 뿐입니다.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치 않은 자의 경건치 않게 행한 모든 경건치 않은 일과, 또 경건치 않은 죄인의 주께 거스려 한 모든 강퍅한 말을 인하여 저희를 정죄하려 하심이라”(유 1:15). 오늘 본문에 

‘경건치 않은 것’이 네 번 나옵니다. 노아 때도 경건치 못 한 자들을 물로 심판하셨습니다(벧후 2:5). 우리는 이제 하나님께서 오늘날까지 나를 참아 주시며 나를 위해 은혜와 자비와 사랑과 긍휼을 베풀어 주셨는데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과 교회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육신으로 행했던 모든 일을 회개합시다. 오늘 당장 죽는다 해도 하나님 앞에 천국 문을 통과할 수 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하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섭리 가운데 저희들이 무엇이관대 이렇게 노심초사해 가면서 사랑해 주시고, 오늘날까지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얼마나 마음을 쏟아 주셨습니까. 그것도 깨닫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늘 정신병자같이 사는 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에 열매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에게 오늘도 생명 주심을 감사하고, 말씀 주심을 감사하옵나이다. 덤으로 하루씩, 은혜로 하루씩 보태주시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 이 목숨 다하여 감사하고, 하나님 앞에 유익한 열매가 될 수 있도록 저희들을 붙잡아 주시옵소서.

나를 믿어주시는 이는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나에게 진실하고, 나에게 기대하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나를 사랑해 주시는 이는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저희들이 무엇이관대 겸손하기를 기다리시고, 저희들을 볼 때마다 걱정하지 않고 반드시 믿음의 사람 될 것을 믿고 마음 뿌듯하게 여겨 주시는 하나님, 진실로 감사합니다. 저희들이 무엇이관대 그렇게 믿어주십니까? 내 자신을 봐도 우리는 믿지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믿지 못하는 자가 되지 말고 도마에게 하신 말씀처럼 믿는 자가 되라고 권면해 주시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 앞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팔다리 성할 때 힘껏 사랑하고, 기회가 주어진 동안 긍휼로 붙잡아 주시고,  내 짧은 인생이 정말 가치 있고 아름다운 열매를 남기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열매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향기롭고 아름다운 우리의 믿음, 우리의 생활이 되어 주일 3부 예배를 통해 평강제일교회 전 성도가 고침 받고, 완전히 재창조받는 역사가 주님의 십자가 말씀으로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높은 가을하늘처럼 보다 높이 바라보고, 붉은 단풍처럼 열정적으로 불태우는 멋진 시간, 후회 없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곡백과 거둬들이는 농부들의 마음같이 예수 믿는 마음, 흐뭇한 열매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뉘우치고 회개하며 달려가는 산 역사가 우리 생애 마칠 때까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2005년 12월 4일 주일 3부예배 휘선(暉宣) 박윤식 목사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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