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랑
몇 년 전 5살짜리 아이가 굶어서 목숨을 잃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후로 해마다 우리 교회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도 어려운 가정들이 많습니다. 올해는 목사님, 전도사님들이 차로 직접 다니면서 어려운 성도들 가정에 쌀 두 포대, 밀가루 두 박스와 돈을 가져다 드리라고 했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직접 드리는 것’이라고 말씀드리라고 했습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송을 부르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밥도 먹지 못하는데 저는 원로목사로서 배부르게 먹고 설교한다면 하나님께서 ‘너희 교인 가운데 밥을 굶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너는 그렇게 속이 편안하냐?’ 물으시는 것 같아 양심이 찔리고, 가슴이 뜁니다. 저는 구역마다 어렵고 가난한 성도들 위해 특별히 기도합니다. 그 분들이 영생의 소망이신 예수님을 영접하면 예수님이 가만히 계시지 않습니다. 말씀이 살아서 움직여 자손들이 아브라함 같은 큰 부요(富饒)의 축복을 받는다는 것을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기 예수는 이 땅에 나실 때 누울 방도 없었습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나는 새도 깃들일 곳이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십자가에 처참하게 달리신 뒤 자기 무덤도 없어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3일간 계시다가 부활해서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집도 없고, 거처할 데도 없는 나그네였습니다. 그러므로 “주여, 이제는 진심으로 믿음으로 주님을 내 마음에 모시겠습니다.” 하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친구 만나서 노는 것도 좋지만 우리 식구, 우리 교인들, 교구마다, 구역마다 돌봐주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 드리겠습니다.
2004년 12월 25일 성탄예배 설교 ‘여관에 객실이 없을 때에’ 중
- 21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