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도사님을 소개합니다. – 이옥경 전도사
우리 전도사님을 소개합니다.
이옥경 전도사
‘참평안’은 올해부터 ‘우리 전도사님(목사님)을 소개합니다’ 코너를 연재합니다.
2회는 2021년부터 전도사 회장 직을 맡은 이옥경 전도사입니다.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1984년 평강제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연세대(사회학과)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2년 전도사로 임직받았습니다. 현재 3,4대교구와 중등부 담당 전도사이고, PCA(교회 부설 영어교육 전문학원) 원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목회자가 되셨나요?
1991년 헵시바(청년1부)를 졸업할 즈음 원로목사님께서 졸업생 모두 신학을 하라고 권면하셨어요. 제게 하신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해 철학과 대학원 진학을 준비했죠. 그런데 그 후 팔에 종양이 생겼습니다. 수술을 한다는 자체가 충격이고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또 마지막 학기에 학점 계산을 잘못하는 실수로 대학원 진학이 1년 미뤄졌죠. 그 1년의 공백 동안 ‘내가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 이런 일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다시 원로목사님께 진로를 상담하면서 결국 신학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총신대학원으로 진학했는데, 우리 교회에 대한 오해가 심한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교회와 원로목사님을 변호하기 위해 전도사가 되고자 결심했습니다.
전도사 사역 중 언제 가장 행복하셨나요?
성경공부를 하던 분들이 교회에 등록하실 때입니다.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만큼 보람있고 행복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제가 전도사로 임명을 받을 때 하나님께 서원했는데, 기도대로 가족들이 모두 전도되었을 때 참 행복했습니다. 부모님과 3녀 1남의 가족인데, 지금은 모두 교회에 다닙니다. 92년에 임명 받으며 기도한 후 96년쯤 가족들 모두 전도됐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교회에서 권사, 직원 등으로 각처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닮고 싶은 성경 속 인물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사도 요한을 닮고 싶어요. 사도 요한이 ‘우뢰의 아들(보아너게)’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아주 성미가 급한 사람이었는데, 나중에는 ‘사랑의 사도’가 되었을 정도로 예수님을 만나 크게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눅 9:51-56과 요일 4:7-21의 말씀을 읽어보시면 변화된 사도 요한의 모습이 감명 깊게 다가옵니다.
또 요한복음을 쓴 사도이기도 합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神性)에 대해서 기록한 복음서예요. 예수님이 ‘태초’로부터 계신 하나님(요 1:1-2)이심을 밝힌 사도 요한처럼 저도 인자의 신성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사도 요한이 재림하시는 주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계 1:10-20의 말씀을 보면 사도 요한이 몸을 돌이켜 일곱 금 촛대 사이의 인자 같은 이를 ‘보았다’고 했습니다. ‘주의 날에’라는 분명한 시점, ‘음성을 들으니’, ‘몸을 돌이켜’, ‘너 보는 것’과 같은 신체 표현, 인자의 모습을 상세히 기록한 것을 볼 때 사도 요한은 환상 같은 것을 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재림하시는 주님을 만났습니다. 성도로서 사도 요한처럼 꼭 재림하시는 주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신앙적으로 영향을 받은 분이 있다면?
작년에 은퇴하신 대구산성교회 최영훈 목사님입니다. 재작년에 대구로 구속사 강의를 하러 갔다가 목사님께서 저녁 식사를 대접해 주시며 하셨던 말씀입니다. “교역자들은 성도들이 잘못했다 할지라도 내치면 안 되고 붙잡아 줘야 한다. 참고 기다리고 말씀을 가르치면 언젠가 깨닫고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그 분께서 한 교회에서 30년을 사역하고 은퇴하셨는데 이렇듯 성공적인 목회를 하실 수 있었던 것은 끝까지 인내하고 성도를 말씀의 길로 인도하셨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잘못에도 불구하고 성도를 기다리고 말씀으로 가르치시는 신앙에 마음 깊이 영향을 받고, 나도 이렇게 사역 해야겠다는 지침이 되었습니다.
인생 최고의 설교는 무엇인가요?
원로목사님께서 1989년 노량진 대성교회 시절에 <변두리에 피는 꽃들>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해주셨습니다. 당시 제가 대학생이었는데, 하나님의 관심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변두리에 계시다는 말씀을 듣고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도 변두리에 관심을 가지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는데, 이 말씀이 제가 전도사가 되는 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인생의 모토가 되는 성경구절은?
시 37:7-11 中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지 말지어다… 행악에 치우칠 뿐이라…”
모든 일은 결국 하나님이 하시는데 우리는 과정을 기다리지 못하고 나서서 쉽게 판단합니다. 정의로운 분노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행악’이 됩니다. 9절에 “행악하는 자는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기대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종국에는 악인은 사라지고 의인은 풍부한 화평에 거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저와 성도님들 모두 하나님보다 앞서 판단하지 않도록 참아 기다리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성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원로목사님께서 2014년 여름 “때가 되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면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라는 찬송가(204장 3절) 가사대로 이루어진다. 그러니 너는 ‘말씀의 사람’이 돼라” 하신 말씀이 제게 유언이 됐습니다. 이 말씀은 성도들 모두에게 주신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호 14:2을 보면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 돌아와서”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말씀의 사람이 되어 말씀을 가지고 있어야 여호와께 돌아갈 수 있지 않나 합니다. 또 마 17:8을 보면, 제자들이 변화산에 올라갔을 때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같이 있었으나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말씀에 정진할 때 오직 예수 외에는 세상의 다른 아무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우리가 말씀의 사람이 되어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찬송가 204장의 가사처럼 세상과 나는 간 곳 없이 구속한 주만 보이게 될 것입니다.
취재,정리_윤은혜 기자
- 21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