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과학 연구는 모두 성경에서 비롯됐다” – ‘네이처 표지논문 게재’ 서영덕 성도
“나의 과학 연구는
모두 성경에서 비롯됐다”
‘네이처 표지논문 게재’ 서영덕 성도
전 세계 과학자들의 꿈은 영국의 ‘네이처(Nature)’나 미국의 ‘사이언스(Science)’에 논문이 실리는 것이다. 세계 과학계를 좌지우지하는 이 양대 저널에 논문을 싣지 않고는 노벨상은 꿈도 꿀 수 없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영광은 자신의 논문이 네이처나 사이언스지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되는 것이다. 평강제일교회 안수집사인 서영덕 성도(한국화학연구원 분자고등검지그룹 그룹장,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가 새해 벽두 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국내 대부분의 주요 언론이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그 후로도 밀려드는 여러 매체의 인터뷰 요청으로 바쁜 서영덕 박사를 만났다. 그는 중학생 때부터 평강제일교회에서 성장했고, 헵시바선교회(청년1부) 총무와 요셉선교회(장년부) 회장으로 일했다. 과학자로서의 신앙생활과 그의 33년 연구 주제인 빛에 대한 이야기를 성경적 관점에서 물었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독점 기사다.
화학을 전공했는데(서울대 화학과) 빛에 대한 연구로 방향을 잡은 이유는?
광학(光學)은 물리학 분야지만, 빛을 세분해 더 세밀하게 연구하는 분광학(分光學)은 물리화학의 분야에 속합니다. 저는 연구 초반 5년은 화학과 실험실에서 레이저 분광학을, 후반 5년은 물리과 실험실에서 초미세 나노 표면물리학 분야를 연구했습니다. 그 덕분에 스위스와 미국에서의 연구 기간에 두 가지 분야를 결합한 ‘나노분광 이미징’ 분야를 새로 개척할 수 있었고, 이후 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연구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저의 연구 주제 선정에는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학회 출장길이었던 1996년 10월에 뉴욕 성도교회(당시)에서 원로목사님을 뵙고 기도를 부탁드릴 기회가 있었는데, 저에게 “연구에 쓰이는 장비를 기계 쪽으로 잘 개발해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화학 분야에 쓰는 장비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노 빛을 활용하는 분야에 연구를 집중하면서 연구에 필요한 장비를 직접 개발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세계 최초의 광사태 연구 성과도,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나노 세계의 분자화학적 현상을 컬러로 볼 수 있는 장비들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빛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光사태’ 나노입자 세계 최초 개발 한국화학연구원 서영덕, 남상환 박사 연구팀은 나노 물질에 작은 빛 에너지를 쏘여 주면 물질 내에서 빛의 연쇄증폭반응이 일어나 더 큰 빛 에너지를 대량 방출하는 ‘나노입자 광사태 현상(Photon Avalanche)’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 폴란드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14일자 네이처지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광사태 나노입자라는 이름은 연구팀이 새롭게 붙인 것이다. 연구팀은 광학적 연쇄증폭반응을 일으키는 나노입자가, 마치 빛이 눈사태를 일으키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빛 알갱이가 하나 둘씩 증폭되는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현상을 빗댔다. (중략) 서영덕 박사는 “태양전지 효율을 높이는 응용연구, 임신진단키트 형태의 바이러스 진단 키트 등 체외진단용 바이오메디컬 기술, 레이저 수술 장비 및 내시경 등 광센서 응용기술, 항암 치료와 피부 미용 등에 쓰이는 체내 삽입용 마이크로 레이저 기술 등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뉴스24 2021.1.14. 보도
빛에 관한 연구와 성경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는지?
치료하는 광선(말 4:2)으로서의 빛입니다. 실험실 생활 초창기에, 치료하는 광선에 대한 설교 말씀과 목사님의 기도가 마음에 강하게 와 닿았고, 그 이후 빛을 주로 다루는 연구를 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2009년 12월에 신종플루 같은 전염병의 빠른 진단기술을 가능하게 한 연구 성과가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지에 실려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참평안 2010년 1월호 참조) 그때 박윤식 원로목사님께서 저에게 “그래, 잘했다. 이게 의학계의 혁명이지.” 하셨습니다. 같은 날 설교에서 생물학적 발견과 세포, 치료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고, 유난히 빛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셨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말 4:2)
신앙인으로서 과학을 연구하는데 충돌은 없나?
충돌이 없습니다. 저는 사람이 쉽게 깨달을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를 자연 현상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희미하게나마 조금 더 느낄 수 있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구에 임합니다. 오히려 설교 말씀이나 성경 구절에서 연구의 개념 설정이나 해석에 대한 영감을 얻습니다. 저는 중등부 2학년이었던 1981년 6월 둘째 주일에 우리 교회에 새신자로 처음 등록한 것을 시작으로 줄곧 말씀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말씀이 저의 연구 방향을 구체적으로 정하게 된 큰 계기가 되었고, 이후에도 외국 생활을 시작할 때나, 연구 인생의 고비를 맞을 때, 중대한 결정을 할 때마다 교회를 찾았습니다.
어떤 기도를 드리면서 연구를 하나?
저의 연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신 분은 박윤식 목사님이며, 그분의 호가 ‘휘선’(暉宣: 빛을 베풀다)입니다. 빛이 휘날리고 퍼져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33년간 빛에 대한 연구를 했고, 저의 중요한 연구 성과가 모두 빛의 증폭에 관한 연구들입니다. 저는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성도이자 과학자로서 요셉이란 인물의 사명을 떠올립니다. 구약의 요셉과 예수님의 족보상 아버지(마리아의 남편) 요셉, 그리고 아리마대 요셉은 모두 절체절명의 구속사적 위기들을 유월(踰越)시킨 사람들입니다. 저의 연구들도 말씀의 빛을 밝히는 데 사용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에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연구 논문을 출판했지만, 앞으로도 후속 연구와 응용연구를 위해서 평강 성도님들께서 중보기도 해주신다면 더욱 힘이 되겠습니다.
빛을 연구하는 과학자를 만났다. 이번 네이처 표지논문의 주제는 ‘매우 흐리고 약한 빛을 증폭시켜 만드는 강력한 ‘광사태’, 즉 ‘빛의 눈사태’이다. 네이처 표지에서 보듯 맨 아래에는 하나였던 빛 알갱이가 위로 갈수록 크게 퍼져 나간다. 무척이나 성경적인 이 섭리가, 열방을 향해 빛을 발할 올해 구속사의 현장에, 그리고 그의 향후 학문 연구에서도 적용돼 가길 기도한다.
글_강명선 기자
- 21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