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성전 투어 가이드 – 6. 에스겔 성전, 이것만은 없다
에스겔 성전 투어 가이드
<6. 에스겔 성전, 이것만은 없다>
1. ‘베힌네’ 하이라이트 코스
2. 에스겔 성전의 ‘시그니처’ 종려나무
3. 에스겔 성전과 에덴 동산의 네 강
4. 에스겔 성전과 새 예루살렘
5. 에스겔 성전과 희년
6. 에스겔 성전, 이것만은 없다
구속사救贖史의 완성을 상징하는 에스겔 성전은 가장 완벽 하고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이지만, 앞선 시대에 건립됐던 모세의장막성전이나솔로몬성전과비교할때없는것이 있다. 무엇이 없을까? 그것은 하나님의 실수인가?
휘장이 없다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 사이를 구분하는 커튼이다. 지성소(至聖所)는 오직 대제사장만, 그것도 1년에 단 한 번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운명하실 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졌다(마 27:51). 이 휘장은 예수님의 몸을 가리킨다(히 10:20). 예수님의 몸이 찢어짐을 통해 이제 성도들이 직접 하나님께 나아가 섬길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7:14-15에서는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된 성도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라고 말씀하신다(히 10:19). 에스겔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통해 최종 완성되는 세계를 상징하므로 휘장이 없는 것이다.
분향단과 향, 그리고 진설병이 없다
향은 성도들의 기도다(시 141:2, 계 5:8, 8:3-5). 에스겔 성전에 향이 없고, 향을 사르는 분향단(焚香壇)도 없는 것은 하늘나라에서는 성도들이 직접 하나님과 만나고 교제하기 때문에 굳이 기도로 물을 필요가 없음을 나타낸다(계 22:3-4).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계 21:3)
에스겔 성전에는 나무 제단이 있는데(겔 41:22), 이것은 히브리어로 ‘하미즈베아흐 에츠’로 분향단(미즈바흐 하케토레트)과 다른 것이다. 이 나무 제단의 다른 이름은 ‘여호와 앞의 상’(겔 41:22)이다. 이 ‘상’은 히브리어 ‘슐한’으로 장막 성전이나 솔로몬 성전에 있었던 ‘진설병 상’에 쓰인 단어다(출 25:30). 즉 ‘나무 제단’은 진설병 상으로 보는 것이 옳다. ‘진설병(陳設餠) 상’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떡[餠]을 놓는[陳設]하는 상(床)이다. 그런데 장막 성전, 솔로몬 성전과 달리 에스겔 성전의 진설병 상에는 떡이 놓이지 않았다. 예수님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오신 신령한 떡이기 때문이다(요 6:41, 48, 50-51, 58).
금등대가 없다
장막 성전과 솔로몬 성전에는 순금으로 만든 아름다운 등대의 불빛이 비쳐 성전 안을 찬란하게 빛냈다. 그러나 에스겔 성전에는 금등대가 없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이다(요 8:12, 9:5). 그러므로 세상 빛이 필요하지 않다(계 22:5, 사 60:19-20).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계 21:23)
언약궤가 없다
지성소 안에 놓인 언약궤는 성전의 심장이다. 그러나 에스겔 성전에는 언약궤가 없다. 예수님은 언약궤 안에 있는 세 가지 성물(聖物)의 실체이다. 두 돌판이 뜻하는 하나님의 사랑(마 22:37-40, 막 12:30-34, 눅 10:27, 롬 13:8-10, 갈 5:13-15), 아론의 싹 난 지팡이가 뜻하는 부활(요 11:25, 롬 1:4, 고전 15:4), 항아리에 담긴 만나가 뜻하는 하늘 양식(요 6:35, 47-51, 55-58)은 모두 예수님을 가리킨다.
요한계시록 11:19에는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고”라고 기록돼 있고, 요한계시록 21:22에는 “성 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양이 그 성전이심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다. 이는 서로 상충되는 표현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과 ‘언약궤’는 바로 우리 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 장막 성전과 솔로몬 성전을 통해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시길 원하셨다. 에스겔 성전에 없는 휘장, 분향단, 향, 진설병, 금등대, 언약궤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가 성전의 실체 이심을 웅변한다. 에스겔 성전은 성전의 실체이신 주님과 영원토록 함께하는 위대한 비전을 우리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이 글은 구속사 시리즈 제11권上 ‘여호와삼마 에스겔 성전’
(박윤식 저, 도서출판 휘선)의 내용을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