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제일교회  ›  평강미디어  ›  평강라이프  ›  참평안
참평안

특별히 기억되고 기념된 제70주년 ‘국군의 날’

2020.10.29 16:52

특별히 기억되고 기념된
제70주년 ‘국군의 날’

「38선 돌파, 양양 수복 70주년 경축 백골부대 참전용사 초청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1일(목) 강원도 오색 여호와이레 수양관에서 열렸다. 1950년 10월 1일 한국군 제3보병사단이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를 가르는 38도선을 통과함으로써 국군은 북진(北進)의 첫 신호탄을 올렸고, 정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제정했다.

현지에서는 매년 군과 정부 및 지자체 등이 주관해 기념행사를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식 행사를 열지 못했다. 이 사실을 미리 알게 된 여호와이레 수양관에서는 감사하는 일에 ‘해를 거르지 않으려’ 몇몇 참전용사를 초청해 조촐한 다과 자리를 마련하려 했는데, 뜻밖에도 일이 확대되었다. 많은 참전용사와 외빈들이 참석 의사를 전달해와 교회 차원의 공식 행사로 발전한 것이다. 마침 70주년을 맞은 데다, 오색 여호와이레 수양관 새 성전 건축 뒤 첫 공식 행사여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이 행사는 평강제일교회가 지난 50여 년 이상 매주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드렸던 구국(救國) 예배의 일부이기도 했다. 역시 애국가와 통일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기도로 시작했다.

이어 이승현 담임목사가 ‘백골 용사’로서의 ‘군인 박윤식’의 행적을 설명했고, 휘선(暉宣) 박윤식 목사의 설교 영상이 뒤따랐다. ‘6월은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한 뜻을 품고 기도하는 달’(수 23:9-10, 단 12:10, 신 32:7)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박 목사는 늘 그렇듯,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수많은 군인들을 기억할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잊지 마세요. 17만 4천 명이 희생당했는데, 이제 겨우 3만 몇 천 명만 시신을 찾았고 아직 13만 4천 명이 못 돌아왔습니다. 그 가족들은 하늘을 향해서 부르짖고 눈물짓다가 이미 세상 떠나고 그 후손들이 남았는데, 후손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6.25 전쟁은 대한민국을 완전히 지옥으로 만들었습니다. 산이나 강이나 논밭이나 전부 송장 무덤이었습니다.” “이제 전쟁의 상처는 아물어서 젊은 세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남산 하얏트호텔, 거기에서 3천 명이 죽었어요. 해골도 발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 목사는 “우리 평강교회 성도님들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성경 보고 「구속사 시리즈」, 「근현대사 시리즈」 통해서 다시 한번 깨닫는 은혜의 역사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대한민국 통일건국회」 권영해 회장(전 국방장관)은 휘선 박윤식 목사의 손자 박야베스 전도사에게 ‘보은(報恩) 메달’을 전달했다. 앞서 오색 수양관을 들렀던 권 회장은 ‘국가 존망(存亡)의 현장마다’(참평안 2020년 9월 호) 선봉에서 나라를 지켰던 일,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투병 중에도 「대한민국 근현대사 시리즈」를 저술한 일, 평생 군경을 찾아 위로하고 기여한 일 등 박윤식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는 “이 메달을 꼭 전달하고 싶다”고 했었다. 이날 그는 메달을 수여하며 “늦었지만, 작은 메달을 드리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무한 감격한다”고 했고, 사석에서는 “나라가 할 일을 개인이 해오셨다. 이렇게 하고 계신지 몰라서 너무 죄송했다. (내가) 공직에 있을 때 목사님을 만나 그 뜻을 더욱 크게 기렸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것은 가정에만 가지고 있을 메달만은 아니다. 민족의 지도자, 나라의 영웅이시니, 공적으로 메달을 드리는 게 맞다. 하나 더 제작해서 여호와이레 성전에 위치한 동상(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 「휘선 체력단련장」이 설치되자 당시 제36대 육군부사관학교장으로 재직하던 이한기 소장의 부인이 이에 감사하여 직접 만든 것)과 함께 놓여야 한다”면서 추가 제작을 약속했다.

6.25 전쟁 때의 포탄 탄피, 휴전선의 폐철조망을 섞어 만들어진 ‘보은(報恩) 메달’은 2010년 정전 60주년 기념사업 때 처음 만들어져 ‘훈장보다 값진 메달’로 평가받을 만큼 인기가 높았다.(‘훈장보다 값진 메달… DMZ 녹슨 철조망이 美 감동시켰다’ 국민일보 2013.7.28.) 메달을 받은 미군 참전용사들이 큰 감동을 받았고 이것이 소문나면서 영국, 캐나다 등 다른 참전국 베테랑들이 자신들에게도 보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고 한다.

이 뜻깊은 메달은 교회 내 또 다른 생존 6·25 참전용사인 이옥경 전도사의 부친 이규설 성도(예비역 대령)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다른 17명의 생존 백골 용사들에게도 전달됐다. 행사는 “불멸 불사, 백전백승 필사즉생 골육지정, 살아도 백골 죽어도 백골, 백골 백골 파이팅!”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등 70년 전 전선(戰線)에서 외쳤던 구호로 마무리했다.

2부는 환대(歡待)가 온도로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에담 식당 팀, 최경숙 권사 등이 “원로목사님의 손님을 맞는 마음으로” 준비한 식단에, 참석자들은 “평생 처음 받아보는 대접”이라고들 입을 모았다. 가수 금방울자매와 하연이 ‘그때 그 노래’로 위로의 무대를 열자 구순(九旬)을 전후한 참전용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자리에 서서, 무대로 나와 함께 노래를 불렀고, 흥에 겨워 한참을 이어진 위로연은 엄숙한 군가 합창으로 막을 내렸다. 떠나는 버스 위에서 “내년에 다시 뵙겠다”고 했을 때 참전용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매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들 했다.

행사에는 「거룩한 대한민국」 대표 이호 목사, 「백골전우회」 이장호 회장, 「백골전우회 양양지부」 이정균 지부장 등이 함께 했다.

글_참평안 취재팀

*2020 10월호

원문 보기 ›

댓글 0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글쓰기
번호 제목 작성일
2970 영적인 지도자의 규칙 – 고린도전서 4:1-2, 로마서 15:1-2 2026.09.22
2969 ‘은혜 언약의 표징, 내가 너희 중에 거하여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 2026 여주 목회자 구속사 대성회 2026.09.22
2968 “한 사람 뒤에 백 명, 천 명, 한 나라가 서 있어요” 다시 펼친 영어책, 열방을 맞이하는 인사가 되다 2026.09.22
2967 ‘이 연합, 얼마나 아름다운가!’ – 2대 교구 남녀선교회 연합 구갓탤 뒷얘기 2026.09.22
2966 “40년의 은혜, 새로운 도약” 40년의 역사와 다음 세대를 향한 새로운 출발 2026.09.22
2965 기쁜 마음으로 잔치를 합시다 – 요한복음 4:24-36 2026.09.22
2964 영적인 지도자의 규칙 – 고린도전서 4:1-2, 로마서 15:1-2 2026.09.22
2963 ‘은혜 언약의 표징, 내가 너희 중에 거하여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 2026 여주 목회자 구속사 대성회 2026.09.22
2962 “한 사람 뒤에 백 명, 천 명, 한 나라가 서 있어요” 다시 펼친 영어책, 열방을 맞이하는 인사가 되다 2026.09.22
2961 ‘이 연합, 얼마나 아름다운가!’ – 2대 교구 남녀선교회 연합 구갓탤 뒷얘기 2026.09.22
2960 “40년의 은혜, 새로운 도약” 40년의 역사와 다음 세대를 향한 새로운 출발 2026.09.22
2959 기쁜 마음으로 잔치를 합시다 – 요한복음 4:24-36 2026.09.22
2958 마라에 서 있는 사람에게, 엘림은 보이지 않는다. 이집트 구속사 세미나 참관기(1) 2026.09.22
2957 누구라도 쉬기 원하는 시간, 고된 봉사를 자원한 평강의 어른들 남선교회 ‘오직봉사팀’ 토요 봉사 체험기 2026.09.22
2956 추석에 관한 잔소리, 금(金)소리 2026.09.22
2955 The Rules for Spiritual Leaders – 1 Corinthians 4:1-2; Romans 15:1-2 2026.09.22
2954 Foreword 2026.09.22
2953 참된 광복 ‘나’로부터의 개혁이 있어야 2026.09.01
2952 ‘열방을 향하여 구속 경륜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의와 영광의 빛을 발하자’ 2026 하계 대성회 2026.09.01
2951 성막 화첩의 인기에 힘입어 번역 출간된「신묘한 영광의 비밀, 성막과 언약궤」 구속사 시리즈 제9권 영문판·일어판 출판 감사예배 2026.09.0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