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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

평강제일교회 성전 건축의 역사

2020.10.05 15:12



동마산감리교회

휘선 박윤식 목사는 동마산감리교회 서리 전도사로 성역(聖役)을 시작했다. 부임하자마자 그는 성도들과 함께 직접 벽돌을 찍어가며 3개월간 성전을 지었다. 새벽 4시면 일어나 교회 종을 친 뒤 밤낮으로 작업을 했다. 6·25 전쟁의 상흔이 아직 아물지 않은 1950년대 후반 작은 시골교회의 목회자로서는 꿈꾸기 힘들었던, 100평에 가까운 성전이었다. 15명가량이던 성도가 이 성전에서 60여 명으로 늘었다. 성전 옆에는 우물을 팠고, 주위 200평 땅을 개간해 김장 배추, 시금치, 파를 심었다. 우물을 파는 것은 그의 성전 건축 역사에서 이후로도 계속되는 일이었다. 60년 넘게 흐른 지금도 이곳에는 교회가 자리 잡고 있다. (참평안 2018년 3월호 참조)

 


서울 대방동 시온산한돌교회

서울 대방동 시온산한돌교회는 1969년 9월 10일 건축됐다. 지리산에서 3년 6개월 7일의 산상기도를 마치고 서울로 온 박윤식 목사가 10년 가까운 가정교회 시대를 거쳐 건축한 역사적 성전이다. 전극화 장로가 드린 눈물겨운 헌금이 성전 건축의 종잣돈이 됐다. 적산가옥(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지은 주택) 대지 40평을 구입해 1,2층 각 17평 크기로 지은 성전으로, 100여 명이 끼어 앉을 수 있었다. 박윤식 목사는 성전 건축과 함께 한 달 반에 걸쳐 우물을 팠다.

51년 전 지어진 이 건물은 놀랍게도 지금도 그대로 보존돼 있다. 주변이 다 재개발돼 옛 자취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인데도, 이 건물만은 ‘시온산한돌교회’라고 쓰여진 머릿돌까지 그대로 남아있다. 우물 자리도 확인할 수 있다. 기적이라고 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 이 성전에 있는 동안 박 목사는 교회 이름을 ‘시온산한돌교회’(사 28:16)에서 같은 뜻의 한자인 ‘일석(一石)교회’로 개칭했다. (참평안 2018년 10월호 참조)

 


서울 신림동 일석교회

대방동 성전 건축 후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1971년 11월 15일 서울 신림동에 대지 244평, 건평 200평의 새 성전이 헌당됐다. 대방동 성전에 비하면 엄청난 크기였다. 박윤식 목사의 성경공부가 유명해져서 ‘서울 장안에 성경 말씀 사모한다는 사람은 한 번씩 다 다녀갔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박 목사의 성경공부에 은혜를 받은 유상근 전 통일원 장관, 성창합판, 동양모직 등에서 건축자재와 비용을 지원했다. 일석교회 건물도 지금까지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다. 성전 옆에 부속건물로 지어진 2층짜리 목사관 건물도 그대로다. 주변은 모두 새 건물이 들어섰지만 오직 이 건물만 특별한 용도 없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휘선기념사업회는 평강제일교회 역대 성전들의 현재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김원호 장로회장을 비롯한 장로회원들이 2019년 8월 15일휘선기념사업회와 함께 서울시내에 소재한 역대 성전들을 순례하고 점검한 바 있다.

 


서울 노량진동 대성교회

교회의 폭발적 부흥으로 1977년 7월에는 서울 노량진동 273-7번지 1,000평의 부지에 성전을 새로 짓고 ‘대성교회(大聲敎會)’로 이름을 변경했다(계 10:3). 본당은 방주 모양과 날아가는 독수리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1978년에는 교육관이 헌당됐다. ‘큰 소리’라는 뜻의 대성교회는 한국의 10대 교회로 선정될 만큼 성장했다. 성경 사경(査經) 중심의 예배와 깊이 있는 성경공부로 전국에서 많은 성도들이 몰려왔고, 교계의 뛰어난 목사와 신학자를 초빙해 성도들의 영적 실력을 성장시켰다. 교회의 각 기관이 체계를 잡은 것도 이곳에서였고, 현재 평강제일교회 기독사관학교의 전신인 월화 성경대학도 설립됐다.
이 성전도 현재 외벽 자재를 교체하고, 내부 구조를 일부 변경했을 뿐 건물은 원형 그대로 보존돼 교회의 성전으로 사용되고 있다. 교육관의 상징이던 세 십자가도 그대로다.

 


서울 원지동 성화산 수양관

1979년 4월 평강제일교회의 첫 수양관인 ‘성화산 수양관’을 매입했다. 같은 해 8월 6일 개관예배가 드려졌다. 김경한 장로가 드린 헌금으로 서울 서초구 원지동(현 신원동) 161번지에 위치한 이 수양관을 매입한 휘선 박윤식 목사는 “너무 기뻐서 3일간 잠을 안 자고 춤을 췄다”고 회고했다. 그럴 법했다. 이곳에서는 이후 13년간 교회와 각 기관의 수련회, 성경학교, 각종 행사가 연중 치러졌다. 금요 철야집회에서는 박윤식 목사가 사자후를 토하며 말씀을 가르쳤다. 지금 평강제일교회의 중추인 교역자, 성도들이 이곳에서 말씀을 배우고 기도의 훈련을 하며 교회의 기둥으로 성장했다.
지금은 매각됐지만 놀랍게도 이곳 역시 여전히 교회로 사용되고 있으며, 평강 성도들의 신앙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본당은 물론 부속건물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다.

 


서울 오류동 평강제일교회

이후로도 성전 건축은 계속됐다. 1985년 3월 매입한 설악산 여호와이레 수양관(이번 호 특집기사 참조)에 이어 1991년 11월에는 서울 오류동 6만 평 부지를 매입, 같은 해 5월 14일 성전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7월부터는 본격적 성전 건축을 시작했다. 1993년 11월 7일에는 대성전인 모리아 성전 헌당예배가 드려졌다. 몰려오는 열방을 품을 수 있는 드넓은 대지, ‘평강의 왕’이신 주님을 만나(사 9:6, 요 14:27) 참평안을 누리는 말씀 운동의 가장 높은 시온산, 거룩한 곳이 되는 성전이었다. 이후 교회 이름을 평강제일교회(참고- 요 20:19, 21, 26)로 개칭했다.

 

 


한산 연수원

새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 7월 충남 서천의 한산 푸른동산교회 연수원이 매입됐다. 오류동 이전 후 교회의 폭발적 성장으로 여호와이레 연수원은 전 성도가 모이기에 비좁아졌다. 서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까이에 둔 이곳에서 여주 연수원 매입 전까지 해마다 하계 대성회가 열렸다. 여유 시간에는 서해안 해수욕장들과 신성리 갈대밭에서 성도들은 많은 추억을 쌓았다. 여주 연수원 건축 후 한산 연수원은 매각됐다.

 

 

 


청평 연수원

청평은 1968년 7월 박윤식 목사가 340명의 목회자가 참석한 대집회를 열었던 현장이다. 박윤식 목사는 아직 젊고, 작은 교회의 목사에 불과했지만 각 교단 총회장, 노회장을 지낸 목회자들이 대거 집회에 모여들었다. 교계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박 목사의 말씀의 능력이 이런 일을 가능하게 했다. 구속사의 현장인 이곳에 2001년 9월 연수원이 매입됐고, 2년의 공사 끝에 2003년 1월 2일 청평 연수원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북한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성경은 ‘넘쳐흐르는 생명의 강의 역사(歷史)’라고 할 수 있다.

 

 


문막 연수원

2002년 10월에는 강원도 원주의 문막 연수원을 매입해 2004년 11월 청소년 수련원으로 개관했다. 많은 교역자들이 공사현장에 상주하며 성전 건축에 땀을 흘렸고, 성도들은 주말마다 내려가 힘을 보탰다. 성전 건축을 통해 모두가 헌신하고, 그 결과로 축복을 받아 누리는 신앙훈련의 살아있는 현장이었다. 주말에는 종종 집회가 열려 말씀의 잔치가 벌어졌고 각 기관의 행사가 펼쳐졌다. 천국을 미리 체험하듯 아름다웠던 문막 연수원은 여주 연수원 매입 후 매각됐다.

 

 

 



여주 연수원

2006년 8월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이 매입됐다. 한산과 문막보다 서울에서의 거리가 훨씬 짧아 수시로 갈 수 있는 입지였다. 이후 간선도로망이 계속 확충돼 지금은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곳이 됐다. 구로중앙교회의 연수원으로 1970-80년대 전국 수많은 목회자들이 기도의 터를 쌓은 곳이지만 시설이 낡고 식수가 없어 극도로 노후됐던 이곳은 ‘성전 건축 전문가’인 평강제일교회 교역자와 성도들의 손길을 거쳐 국내 최고의 연수원으로 거듭났다. 시추 전문가들이 ‘이곳은 물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지만 박윤식 목사는 기도 후 350m까지 시추할 것을 요구했고, 마침내 최상급 수질의 암반수가 터져 나왔다. 여주 연수원은 평강제일교회의 최대 연수원이며 국내외 성도들이 늘 그리워하는 ‘신앙적 고향’이다.

 


하동 섬진강변교회

섬진강 지역은 6·25 전쟁 전 신생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는 빨치산과의 전투로 수많은 국군 장병이 피 흘린 곳이다. 당시 이곳에서 전투했던 박윤식 목사는 인생의 꽃도 못 피운 채 스러져간 전우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이곳에 교회를 세웠다. 2010년 9월 10일 개회예배를 드리고, 2011년 2월 15일 헌당된 섬진강변교회는 동화처럼 아름다운 섬진강변에서도 가장 풍광이 수려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순국선열들이 목숨을 바쳤던 비극의 현장에 구속사 말씀을 선포하는 교회가 세워짐으로써 생명 얻는 참 소망의 장소가 됐다.

 

 

 


주문진 해변교회

해 뜨는 동해안에 세워진 주문진 해변교회는 구속사 말씀이 태평양을 건너 세계 열방으로 뻗어나가는 위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2012년 2월 헌당된 이 교회는 에덴동산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교회다. 박윤식 목사는 이곳에서 집회를 열고 시편 119편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히브리어 단어 열 가지가 신비롭고 오묘한 뜻을 담고 있으며, 이것이 ‘열 말씀’인 십계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가르쳤다. 이 내용은 2012년 12월 19일 발간된 구속사 시리즈 제7권 ‘영원한 만대의 언약 십계명’에 담겼다. 중, 고등부와 주일학교, 남, 여선교회 등 각급 기관과 교구들이 이곳에서 다양한 행사와 모임을 갖고 있다.

 

 

 


구례 노고단교회 수련원

휘선 박윤식 목사가 천국 입성 직전까지 심혈을 기울여 건축한 마지막 성전이다. 소진돼 가는 육신을 이끌고 그는 초인적 힘으로 서울과 구례를 오가며 공사를 진두지휘했다. 2014년 12월 17일 박윤식 목사가 천국에 입성하고 넉 달 뒤인 2015년 4월 개원 예배가 드려졌다. 이곳은 박윤식 목사가 지리산에서 3년 6개월 7일 동안 목숨을 걸고 기도했던 천왕봉 인근 기도처로 향하는 베이스캠프 격이기도 하다. 노고단교회는 구속사 말씀 전파가 시작된 장소이자, 전 세계 열방이 몰려오는 언약 성취를 상징하는 교회다.

 

 


평강제일교회의 성전 건축은 단순히 ‘교세 확장’이 아니다. 신구약 성경은 한마디로 ‘성전 건축의 역사’다. 예수님 자신도 ‘참 성전’이셨고, 구속사 완성은 ‘에스겔 성전’으로 상징된다. 휘선 박윤식 목사는 실물 교육을 통해 이 사실을 성도들의 삶 속에 심어주고자 했고, 스스로 앞장서 모범을 보였다.

평강제일교회의 성전 건축은

1) 헌금만 하고 외부 업체의 손에 맡기는 것이 아닌, 모든 교역자와 성도들이 자기 손으로 짓는 성전 건축 

2) 교회마다 우물(요 4:13-14, 7:38)을 팜으로써 영육간 생수를 마시고 공급하는 성전 건축 

3) 낡은 ‘중고품’ 건물을 깨끗이 수리해 아름답고 정결한 성전으로 거듭나게 함으로써, 낡은 인간을 고쳐 창조 본연의 사람으로 회복시키시는 구속사의 실물 교육을 하는 성전 건축이라는 공통적 특징을 갖고 있다.

글_참평안 특별취재팀


*평강제일교회 성전 건축의 상세한 역사에 대해서는 ‘참평안’ 휘선특별호 제1권 133쪽 기사 참조

  • 2020년 9월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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