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하계 대성회
내 인생의
하계 대성회
2007 여주 세계선교연합대성회
정신영 성도(장년부 요셉선교회)
“이 세상에 눈에 보이지 않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너무 작아서 안 보이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너무 커서 보이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을 제 전공 교수님이 해주신 적이 있는데요. 2007년 세계선교연합대성회 때 이 말이 딱 와닿았습니다. 당시 10월 군 입대를 앞두고 일탈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시기였어요. 그해 대성회도 교회 방송국에서 봉사를 하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음향 문제를 고치러 다니느라 무척 지쳐서 말씀 들으며 은혜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그러다 마르다 식당으로 스피커를 고치러 갔습니다. 그 스피커 앞에서 구속사 시리즈 서평을 쓰신 한 외부 목회자의 말씀을 듣는데, “이 책을 읽고 성경의 맥이 뚫렸다, 잠도 자지 않고 독파했다”며 극찬을 하시는 거예요. 순간 ‘내가 소홀히 여겼던 이 말씀이 정말 귀한 말씀이구나’ 깨닫게 되었죠. 내가 받는 말씀과 은혜의 크기가 너무 커서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그 순간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일탈하고 싶던 마음들이 모두 정리되고, 입대하고 나서도, 전역하고 나서도 열심히 교회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14 여주 하계대성회
박미혜 성도 (실로 외국인선교회)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저는 2014년 원로목사님께서 투병으로 아프신 와중에서도 말씀을 주시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단에 서셨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저는 그 장면이 원로목사님께서 평소 말씀하시던 목회자의 사명과 사랑을 그대로 실천하셨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원로목사님께서 그해 승리의 날(12.17)에 소천하셨으니 8월 여름 하계대성회는 원로목사님 생의 결산을 맺어가는 막바지 순간이었어요. 그 쇠한 몸으로 고통스럽고 힘드셨을 텐데도, 기어코 단에 서신 거죠. 진액을 쥐어짜듯이,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하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셨던 걸까요. 목자의 마음과 참 사랑을 생각하게 되는 2014년도 대성회가 가슴 깊이 기억되는 제 인생의 대성회입니다.
2019 여주 하계 대성회
김혜선(고등부)
구속사 찬양 대회에 참가했던 2019년 대성회가 가장 인상 깊습니다. 대회 준비를 하며, 구속사라는 방대한 주제 안에서 어떤 말씀을 찬양으로 전달해야 하나 고민이 컸어요. 하지만 구속사 시리즈를 꼼꼼히 읽다 보니 이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말씀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중 야곱의 벧엘 언약에 대한 말씀에 은혜를 받고 곡을 쓰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도망자 신세가 되었을 때죠. 야곱은 이때 사닥다리의 환상을 보고, “네가 누운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겠다”는 큰 소망의 약속을 받습니다. 그 말씀을 토대로 ‘나의 아버지 되어 주소서’라는 제목의 곡으로 참가했어요. 모든 한소리(고등부) 친구들과 함께 기도로 준비하고 찬양으로 영광 돌렸을 때 순위와 상관없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잊고 있던 말씀을 다시 깨닫게 해주시고, 하나 된 소리, 한소리로 찬양할 수 있게 해주신 귀한 대성회였습니다.
2009 여주 하계대성회
정원호 장로(남선교회장)
저는 남선교회 소속으로, 교회 어디든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할 임무가 있어요. 그래서 대성회에서도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연수원 정문의 요나단 성전에서 상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성전에서 예배드릴 기회가 적으니 자연히 성전에서 예배드리는 걸 소망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슬쩍 성전에 올라가 예배드릴 때마다 사건사고가 터지곤 했습니다. 한번은 모리아 대성전에서 예배드리던 중, 연수원 물의 70%를 공급하는 중요한 암반수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화 받고 급히 현장으로 갔지만, 원로목사님이 “정문에서 지키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이런 것들 바로 해결해야지”하고 저를 꾸중하셨습니다. 꾸중은 들었지만, 비록 다른 분들처럼 성전에서 예배드리진 못해도 이 연수원 정문 자리가 제게 맡겨진 자리이자 또한 제게 주어진 은혜임을 깨닫고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2017 여주 하계대성회
이진원 성도(청년 2부 그루터기선교회)
전주 참평안 교회에서 찬양팀장을 맡고 있을 때였어요. 오랜 기간 찬양팀장을 맡고 있던 터라 처음 직분을 받았을 때의 열정이 식어가고 있었어요. 나에게 은혜가 충만하지 않으니 성도님들도 은혜를 받지 못하시는 것 같았죠. 그러던 중 하계대성회가 다가와, 기도로 준비하며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어요. 모리아 성전에 수많은 말씀의 한 식구들이 모여 함께 드리는 찬양과 매시간 선포되는 말씀까지 비처럼 쏟아지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찬양들을 일일이 녹음해가면서, 어떻게 하면 은혜가 될까 연구하기도 했죠. 그리고 전주로 돌아가서 찬양 인도를 하는데, 성도님들이 제게 얼굴 때깔(?)이 달라졌다면서 덕분에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해주시는 거예요. 대성회를 통해서 내가 먼저 은혜를 받으니, 성도님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된 것이었죠. 제 속에서 육신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이 강하게 부딪히고 있던 시기였는데, 주시는 말씀을 통해서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나아가야 하겠다고 굳게 결심하게 되었고, 마침내 행함으로 옮길 수 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04 한산 하계대성회
허정 장로(남선교회)
저는 2004년 한산 연수원에서의 마지막 수련회 때 제 평생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새벽예배 때 원로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성실하고 정직한 삶을 살아야 천국에 갈 수 있다. 그 나라 갈 때까지 잊지 말아라 (2004.8.4. 휘선 박윤식 목사, <응답받는 기도2> 설교 중)” 이 말씀이 제게 푯대와 같은 말씀이 되어, 그때부터 제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의 모든 삶 속에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하고자 애썼더니 직장에서 이것을 인정해 주셔서 제가 지방의 부속 공장 총괄 운영자로 임명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이 말씀을 제 자녀들에게도 교육하여, 날마다 성실과 정직으로 일하는 가정으로 세워지고 싶습니다.
2019 여주 하계 대성회
정광현(청년 1부 헵시바선교회)
2019년 대성회 때 저는 군대에서 사람 때문에 힘들어 마음이 많이 궁핍한 상태였어요. 그때 감자와 옥수수를 파는 봉사를 했는데, 함께 봉사하시던 권사님의 이야기가 아직까지 생각납니다. “모든 만물에서 구속사를 볼 수 있다. 옥수수 하나만 보아도, 씨가 뿌려지고 쪄지는 연단의 과정을 지나면 결국 쓰임 받게 된다.” 봉사를 하시면서도 하나님의 구속사를 생각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이 말씀이 제게는 ‘늘 하나님의 구속하심에 감사를 드리며 살아가는가?’라고 자문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에 늘 기도하고 감사하라고 말씀하세요. 권사님의 이야기를 통해 하루의 감사한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내가 받는 고통을 연단의 과정이자 감사의 제목으로 생각하게 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아무리 내가 고통스럽고 해결책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 있더라도, 그것이 성장의 발판이 되어 하나님의 기쁨으로 쓰임 받는다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삶에서 직면했던 위기를 감사로 극복할 수 있게 해준 대성회였습니다.
취재, 정리: 윤은혜, 김동현, 김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