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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토론 – 에스겔 성전과 나의 삶

2020.06.01 22:56

등불토론

에스겔 성전과
나의 삶

구속사 시리즈 제11권上 출간 6개월 중간 결산

2019년 12월 17일 구속사 시리즈 제11권上 ‘여호와 삼마 에스겔 성전’
(박윤식 저, 도서출판 휘선)이 출간된 지 6개월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6개월은 코로나19 사태로 성도의 일상이 크게 달라진 기간이자,
어느 때보다 하나님과 일대일로 대면하며 신앙의 홀로서기를
점검할 수 있는 기간이기도 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어떤 변화를 이뤄가고 있을까.
이 책은 우리를 어떻게 달라지게 했을까. 성경 말씀대로 살고자
애쓰고 있는 다섯 명의 성도를 초대했다.


참석자  박창규 장로, 이상엽 장로, 박혜란 권사,송혜선 성도(청년 2부 그루터기 선교회), 변혜수 성도(청년 1부 헵시바 선교회)
사회 이지운 장로


 

사회자: 제11권上이 나온 지 벌써 반년 가까이 흘렀습니다. 그간 에스겔 성전에 대한 말씀을 읽고 배우면서 무엇을 느끼셨는지요?

박창규: 이 말씀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궁금한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의 장막 성전과 솔로몬 성전은 실제로 짓게 하셨는데, 왜 가장 중요한 종말의 성전인 에스겔 성전은 설계도만 주시고 직접 짓지는 않으셨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11권上을 10독 했습니다. 그러면서 결론 부분인 488쪽 상단 부분에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영원한 임마누엘 예수님을 우리 마음속에 품음으로써 각자 지으라’는 것이죠. 이 말씀이 바로 ‘여호와 삼마’(하나님께서 거기 계시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성전을 짓기 위한 세 가지 재료는 말씀, 기도, 찬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말씀을 사모하면서 말씀을 내 것으로 만들고, 말씀을 내 마음속에 모시고, 또한 기도와 찬양으로써 날마다 에스겔 성전을 지어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혜란: 저도 처음 이 말씀을 받고 왜 에스겔 성전은 보이지 않는 성전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러다가 원로목사님(휘선 박윤식 목사)으로부터 아담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성전이 깨지게 되었다는 말씀을 수도 없이 들었던 게 생각이 났어요. 그 성전은 보이는 성전이 아니라 아담 자신을 의미하며, ‘여호와 삼마’는 아담이 타락하기 전에 하나님과 함께 하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지막 때 에스겔 성전의 담이 속된 것과 거룩한 것을 구별한다(겔 42:15-20)는 말씀이 마음 가운데 두려우면서도, 그동안 어영부영하며 시간을 허비했던 모습에서 돌이켜 지금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에스겔 성전에는 각자의 자리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신 달란트를 통해 헌신하고 봉사해서 그 성전에 갔을 때 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승현 담임목사님이 제11권上을 강의하시는 주일 4부 예배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말씀을 받고 있습니다.

변혜수 : 이번에 청년 1부 헵시바 선교회에서 발간한 ‘그림으로 보는 여호와삼마 에스겔 성전’ 작업을 위해 공부를 많이 하면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고, 나는 어떤 신앙을 가져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에스겔 성전이 마지막 때 새 예루살렘 성을 예표(豫表) 한다고 했는데, 왜 성전 서편 뜰에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필요하지? 부엌은 왜 있어야 하지? 이런 생각들 때문에 처음에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있었어요. 그래서 왜 공부해야 하는지 먼저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에스겔 성전 지도와 평면도를 옆에 펴놓고 하나하나 공부했는데 그러고 나니 그제야 성전의 구체적인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가 어떤 모습을 갖추길 원하시는지 깨닫게 되더라고요. 에스겔이 본 환상 중에 ‘그룹’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과연 그런 모습을 갖추고 있는가 많이 생각했어요. 특히 그룹의 네 얼굴 중 ‘소’에 집중을 했는데, 말씀 앞에 소처럼 우직하게 성실하게 임하고 있는가를 되돌아볼 때 그렇지 못한 모습이 생각이 많이 나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말씀 앞에 변명과 핑계가 많은 내 모습은 아니었을까 생각했어요. 하나님을 막연히, 추상적으로만 알며 믿고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 성전을 통해서 당신의 모습을 자세히 나타내고 계신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거죠.

사회자: 에스겔 성전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주신 것 자체가 감사의 제목인 것 같습니다. 에스겔 성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박창규: 공로장로가 된 지 7년쯤 됐습니다. 시무장로일 때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었는데, 이제는 시간을 선물로 주셔서 매일 교회에 나와 새벽예배도 드리고 있고, ‘하루에 3시간 말씀 묵상, 2시간 기도’를 실천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원로목사님이 평생 실천하셨던 것이죠. 우리가 원로목사님의 제자라면 그분의 삶과 헌신을 똑같이 따라 할 수는 없어도, 십분의 일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하게 된 것입니다. 에스겔 성전은 단번에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생활화를 통해서 매일 지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스겔 성전에 수직(守直) 하는 제사장 등 각자의 역할이 있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감당하다 보면 그 나라에서도 각자 직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설계도를 받았으니, 지어야겠다는 마음만 갖는데 머무르지 말고 육신을 통해 헌신하며 나아가야 하는 것이죠.

박혜란: 마지막 때 우리 모두가 에스겔 성전 담 앞에 서게 될 것인데, 그 담을 넘기 위해서는 거듭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듭나지 않으면 문턱 앞에서 탈락하게 되기 때문이죠. 에스겔 성전을 통해서 나 자신이 얼마나 말씀의 인격화가 되지 못했는가 깨닫게 되고, 우리의 양심을 비추어 보게 됩니다. 나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회개하며, 그동안 내가 어떤 면에서 죽지 못했는가 생각하는 가운데 고쳐야 할 모습을 하나씩 고쳐나가야 합니다. 원로목사님께서 늘 표현하신 대로 말하면 ‘소가지’를 고치는 것이죠. 그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100%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노력이 90%밖에 되지 않으면 나머지 10%를 더해 주셔서 통과시켜주신다는 소망의 말씀을 되새기며 날마다 거듭나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상엽: 답이 이 책에 모두 밝혀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말씀대로 척량(尺量)되고, 에스겔 성전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욱더 말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죠. 예전에는 에스겔서를 읽으면서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특히 에스겔서 40장부터 나오는 성전 부분은 너무 어렵기만 했습니다. 처음 11권上이 나왔을 때도 “구속사 시리즈
7번씩 읽으라”라는 원로목사님 권면이 생각나면서도 실천을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와 비슷한 또래의 장로, 집사님 몇 명이 모인 카톡 방에서 다같이 7독을 해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서로 격려하고 자극받으며 선의의 경쟁을 하다 보니 단기간에 7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스겔 성전에 들어가기에 우리 각자의 모습은 너무 부족하지만, 마지막 때에 은혜를 주신다는 소망을 가지고, 서로 독려하며 날마다 말씀 앞으로 나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송혜선: 성전에 나와 예배를 드리던 때의 열심을 다시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나 에스겔 성전에 들어갈 수 없다는 두려운 말씀을 받으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예배를 드리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신앙적으로 많이 나태해졌던 거 같아요. 그루터기(청년 2부) 임원으로서 그전에는 항상 바쁜 주일을 보내다가, 이제는 주일에 친구들을 만날 시간까지 생겼죠. 그러다 보니 마냥 이 여유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얼마 전 그루터기 창립 감사예배 때 그루터기는 회복의 나무라는 말씀을 들었는데, ‘남는 자’라는 그루터기의 이름의 뜻대로 에스겔 성전에 들어가기 위해 날마다 말씀을 통해 회개하며 이전의 신앙을 회복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박혜란: 저는 ‘회복’에 대해서 엄마의 입장으로 생각하게 돼요. 살림을 잘하는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요. 밥을 잘 짓고, 빨래를 잘하는 여자가 아니라, 밥은 못 하더라도 세상이라는 험한 광야에 나갔다가 지쳐서 돌아오는 가족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어 다시 삶의 터전으로 내보내는 사람이 살림을 잘하는 여자라고 생각합니다. 알곡과 쭉정이를 구별하는 탈곡기 목전에 서 있는 마지막 때에, 우리 가족들이 쭉정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말씀의 음식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먹여주어야 하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는 아들의 성격이 어떻고, 딸의 성격이 어떤지 성향을 잘 알잖아요. 각자에게 맞게 음식을 먹여 줌으로써 신앙의 전수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죠.

사회자: 스스로와, 동역자인 성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상엽: 종말의 성전인 에스겔 성전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것 자체로 마지막 때가 가까웠다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말씀 앞에 바로 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정하신 때에 우리가 말씀의 뜻을 이루어 드리지 못하면 때가 늦춰질지 모른다는 무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가 때인 만큼 더욱 모이기에 힘쓰고, 말씀 앞에 정진함으로 때를 이루어드리는 모두가 되어야겠습니다,

변혜수: 설교 시간에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몸 된 성전이라고 말씀하실 때마다 ‘아멘’으로 화답하면서도 이 말씀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에스겔 성전의 담을 통해서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말 말씀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에스겔 성전의 골방에 대한 말씀을 통해 나는 은밀한 기도처에서 드리는 기도가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구속사 시리즈 11권을 통해 보여 주신 올바른 성전의 모습을 내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만들어가면서, 하나님께서 정말 내 안에 임재(臨在) 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말씀을 지식적으로 알려고만 하고 하나님과 온전히 하나가 되지 못한 것을 회개하며, 부족한 나의 모습을 품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송혜선: 그루터기에서는 ‘기초로 돌아가자’는 의미로 매일 말씀을 묵상하며 은혜받은 말씀을 나누는 B2B(Back to the Basic) 캠페인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보다 캠페인 신청자 수도 적고, 잘 활성화되지 않고 있어요. 내가 하나님께 가까이할 때, 우리에게 가까이 오셔서 사랑을 주신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말씀 읽기에 힘씀으로 나태해진 신앙에서 탈피하는 그루터기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저도 이전의 열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속사 11권上을 두 번 읽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읽을 계획입니다.

박혜란: 우리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질병에서 구별되는 담의 역할도 하지만, 이제 마지막 때인 만큼 더 이상 필요 없는 말은 하지 말라는 의미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말씀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서로를 불신하며 깎아내리는 말을 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회와 동역자들에 대해 좋은 이야기보다는 어두운 이야기를 하며, 배운 말씀과 거리가 먼 행동을 했던 모습에서 돌이켜야 하겠습니다. 서로를 귀하게 여기고, 서로 기도해 줌으로써 그 나라에 다 같이 입성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창규: 공로 장로로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할 수 있을 때 하자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건강이 주어졌을 때 미루지 말고 바로 실천에 옮기며 내게 맡겨주신 사명을 다하는 가운데, 부족한 나머지를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에스겔 성전으로 만들어져가기를 소망합니다.

정리_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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