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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 시리즈 제11권上, 이렇게 읽었다

2020.02.18 11:40

구속사 시리즈 제11권上,
이렇게 읽었다

“이렇게 함께 에스겔 성전을 향해 올라가는구나!”

몇 번에 걸쳐 에스겔 성전에 대해 설교하시던 2013년 어느 날, 저녁 집회를 마치고 박 아브라함 목사님께서 전 교역자를 교회 내 샬롬 커피숍으로 모이게 하셨습니다. “제발 부탁이니 한 사람도 도망가지 말고 봐라!” 하시며 에스겔 성전 평면도 교정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지켜 앉아 계시니 꼼짝없이 성경을 샅샅이 찾아가며 그림을 들여다보았지요. 한글, 영어, 일어, 히브리어까지 한 글자 한 글자 확인하며 오타를 찾아내는 것이 그리 재미있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보고 또 보는 과정을 통해 점점 익숙해지고, 마침내 그 뜻을 깨닫기를 바라신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구속사 시리즈 출판 과정이 얼마나 진액을 짜내는 일인지 조금이나마 느끼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던 것 같습니다. 그때 집집마다, 사무실마다 붙여 놓았던 평면도를 통해 조금씩 눈에 익혀 두었던 에스겔 성전에 대한 말씀이 드디어 완성본으로 출판되어 손에 들고 보니, 우리보다 박 아브라함 목사님께서 이날을 더 간절히 기다리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에스겔 성전에 관한 책과 에스겔 성전의 재현도를 세상에 내어놓기 위해… 그것은 산모가 아이를 잉태하여 마침내 해산하기까지 짊어져야 하는 수고와 고통, 아니 그 이상의 고된 씨름이었습니다. … 때로는 말씀과 그림들이 분명히 알아볼 수 있게 정리가 되지 않아, 쓰다가 버린 원고지들이 수북이 쌓이곤 했습니다. … 이렇게 원고를 정리하고 보니 옥동자를 낳아 가슴에 안고 있는 기쁨과 감사뿐입니다.” – 구속사 시리즈 제11권上 「여호와 삼마 에스겔 성전」저자 서문 중에서 –

교역자일지라도 이 책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저자는 2013년 1월 23일 ‘종말 성도에게 주시는 여호와 삼마’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시면서, “오늘 예배드리는 사람 가운데 한 사람도 낙오자가 없고, 모르는 자가 없고, 포기하는 자가 없도록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로 붙잡아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빨리 깨닫지 못하는 제 자신의 부족함에 답답해도, 포기하지 말라고 하신 그 말씀을 떠올리며 다시 성경을 찾으면서 읽어 나갑니다. 연대 부분에서는 구속사 시리즈 제4권 「신비롭고 오묘한 섭리」를 찾아보고, 역사적 상황을 이해할 때는 제5권 「영원한 언약의 약속」, 제사장에 대한 부분은 제6권 「맹세 언약의 대제사장」, 에스겔 성전의 위치와 의미를 살펴볼 때는 제9권 「성막과 언약궤」, 또 생명수 강물의 역사를 읽을 때는 제1권 「창세기의 족보」 결론을 같이 읽으면서 공부하다 보니, ‘아니, 우리가 어느새 여기까지 오게 됐지?’ 싶습니다. 도표와 지도를 거쳐 컬러 그림과 화첩으로 발전하더니, 이제 3D 영상까지 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저자께서 구속사 시리즈 출판을 수십 년 미루신 이유 중 하나가 ‘성도들이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는 것이었습니다. 1권부터 차근차근 배우면서 기독사관학교 메달을 따고, 그저 하라고 하시는 대로 순종한 것밖에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11권上까지 도착하게 되었다는 생각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이 밀려옵니다. 세상 천지에 이런 말씀을 알아듣는 성도들이 어디 있을까?! 우리는 참 복도 많은 것 같습니다.

동시에 마지막 때가 정말 가까운 것을 느낍니다. 다니엘 12:10에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케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라고 하신 말씀처럼, 11권上을 받아 든 성도라면 다들 그런 두려운 마음을 가질 것입니다. 회개할 기회가 있을 때 회개하고, 일할 여건을 주실 때 후회 없이 충성해야겠다는 마음 말입니다. 저자께서 말씀하신 ‘성도들이 감당할 수 있을 때’에는, ‘우리가 이 말씀을 전 세계에 편만하게 전하고 열방이 몰려오는 것을 감당할 수 있을 때’라는 뜻도 들어 있죠. 열방에 가르치려면 정말로 이 책을 ‘먹어버리는’(겔 3:1-3, 계 10:8-11) 과정이 만만치 않으리라 예상됩니다. 각국 언어로 전하는 과정은 또 어떨지. 하지만 마치 네 생물이 신속하게 일제히 앞으로 곧게 행하는 것처럼(겔 1:9), 주일 3부예배 때 기독사관학교 말씀을 듣기 위해 모리아 성전으로 모여드는 성도님들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용기를 얻습니다. ‘이렇게 함께 에스겔 성전을 향해 올라가는구나! 각자가 에스겔 성전의 담과 벽, 문, 방, 기둥들이 되어 함께 지어져가는구나! 사독 계열의 제사장들같이 맡겨진 직무를 감당하며 영원히 아버지를 섬기겠구나!’ 라는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제11권 하下와 12권까지 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한편으로는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국내외 구속사 세미나, 아카데미, 컨퍼런스, 전도인 대회가 전개되는 속도를 볼 때 말이죠. 하나님의 사람이 말씀하신 대로 하나하나 이루어져가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와 두려움을 느낍니다. ‘오르막길’이라는 노래에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이라는 가사가 나옵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참 고생 많았고 앞으로 더 힘들지도 모르지만, 하나님의 사람의 기도대로 ‘한 사람도 낙오되지 않고’ 정상까지 올라가서 에스겔 성전, 새 예루살렘 성에 다 함께 도착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서현미 전도사

제 자신을 척량하고 또 척량합니다.

2019년 12월 17일 승리의 날에 선물로 주신 구속사 시리즈 제11권上을 받아들고 휘선 박윤식 원로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말씀을 남겨 주셨는지 기대와 떨리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합니다. 먼저 저자 서문의 내용과 함께 2012년 12월 25일이라는 날짜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서문을 쓰실 때의 심정이 어떠하셨을까 생각하니 눈시울이 붉어지며 부끄러움이 한없이 밀려옵니다.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가며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새 성전의 정확한 치수와 그 용도까지 아주 자세히 보여 주신 것에 놀라며 이제 이 구속사 시리즈 제11권上을 통해 에스겔 성전과 그 구속 경륜을 정확하게 깨닫게 하시려는 아버지의 사랑에 또 한 번 놀라고 감사할 뿐입니다. 놋같이 빛난 사람이 에스겔 선지자를 안내한 것 같이 제11권上 말씀을 따라 에스겔 성전의 구석구석을 좇아가며 제 자신을 척량하고 또 척량해 봅니다. 거룩과 성별의 단어를 차마 부르기도 부끄러운 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에스겔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만물을 소성케 하신 것처럼 이 구속사 말씀이 저의 부족한 믿음을 채워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는 소망을 갖게 됩니다.

제11권上을 다 읽은 후 이 소망을 가지고 기도합니다.
“함께 성전으로 지어져 가는 우리 모두 여호와 삼마 에스겔 성전을 향해, 마지막 구속사의 완성을 향해 날마다 서로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아버지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성한 장로

백문이 불여일견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

‘여호와 삼마 에스겔 성전’을 읽는 내내 마치 내가 책 속의 주인공이 된 듯 했습니다. 죄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멸망을 정하심을 보며 곧 세상의 종말이 가까이 오는 듯 두려웠고, 에스겔 선지자의 행동 예언들을 읽어나갈 때는 마지막 환난을 통과해야 하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듯 감사했고, 여호와 삼마의 축복을 주시고 에스겔 성전 단면도를 보여 주실 때는 내 방은 어디일까 찾게 되었습니다. 책을 덮으며 더욱 놀라웠던 것은, 단지 1독 했을 뿐인데 에스겔 성전 구석구석이 자세히 내 머릿속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연 저에게 이 책의 핵심은 성전 전체도였습니다. 특히 3D 영상을 볼 때는 내가 성전 안에 들어가 구경하는 듯했습니다.

생각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고, 말은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을 정리하여 말로 표현하고 말을 정리하여 글을 씁니다. 하지만 11권上은 그 반대입니다. 에스겔서 40장부터 48장까지, 오직 성경 9장에서 에스겔 성전의 도면들이 펼쳐지듯 나왔습니다. 구석구석 하나하나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가나안 땅을 보여 주셨듯이, 하나님께서 구속사 시리즈 저자이신 박아브라함 목사님께 미리 보여 주신 듯합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에서 만나를 주셨듯이, 우리에게 마지막 때에 감추었던 만나를 주시는 듯합니다. 이미 말씀의 씨앗은 오래전부터 전 세계에 뿌려졌고 마치 퍼즐이 맞춰지듯 완성되어 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목사님을 통하여 받은 말씀을 나는 다시 교회 아이들에게 전했고 지금은 그 아이들이 청년들이 되어 또 다시 교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사의 뜻이 이미 정해져 있듯이, 우리의 구원도 이미 작정되어 있습니다. 그때가 언제입니까? 주님의 재림과 세상의 종말이 홀연히 임할 때, ‘내가 있는 이곳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라는 여호와 삼마의 신앙으로 끝까지 견디는 자가 되어 우리 모두 에스겔 성전에 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저자이신 박아브라함 목사님과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엄태준 (미국 올랜도 푸른동산교회)

 

첫 장을 열면서

무척 아슬아슬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꼭 만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열심히 기도했다. 온몸이 늘 건강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믿음의 선배님들이 한두 분씩 소천하시면서 그런 생각을 떨쳐버리기 힘들었다. 드디어 12월 17일 여주에서 출판감사예배를 드린 뒤, 책을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서서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분들을 그저 부러운 눈길만 주면서 하염없이 땅을 바라보고 걸어 내려왔다. 구입할 능력이 없었다. 대구 집에 와서 또 열심히 기도했다. 신년예배 때는 꼭 구입해서 이 말씀을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다른 곳에 쓸까 봐 아주 깊숙히 돈을 넣어가지고 신년예배를 은혜 가운데 드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달려가서 두 권을 구매했다. 한 권은 내 것이고 다른 한 권은 전도 대상자이신 한의원 원장님께서 꼭 구해서 오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해주신 한의원 원장님께 ‘참평안’과 주보를 매달 드리면서 구속사 시리즈 제1권과 제2권을 선물로 사드리고 난 후에는, 꼭 원장님께서 구속사 시리즈를 스스로 구매해서 읽고, ‘만화 구속사 시리즈’는 자녀들을 위해 구매하셨다. 대구로 내려오는 차 안에서 기도를 드리고 첫 장을 열면서 눈물이 고였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린 말씀인가! 한 글자 한 글자 최선을 다하여 쓰신 모습이 떠올랐다. 1월 한 달 동안 읽고 또 읽어서 7번을 읽고 청평에서 열리는 전국 여선교회 세미나에 참석하고 싶어서 더욱 열심히 읽었다. 구속사 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를 만났을 때도 성경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중복되어 나오는 것이 신기해서 열심히 적으며 읽었다. 새 예루살렘 성도 열두 진주문과 유리바다 등 우리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 많지만, 에스겔 성전은 감히 생각도 못했던 것이었고 치수를 대할 때 마다 얼마나 큰 성전일까 궁금했었다. 또한 성전만 생각했고, 먼저 마지막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에스겔의 행동 예언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먼저 회개의 기회를 찾아야 성읍을 통해서 성전을 들어가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성읍을 ‘여호와 삼마’라고 명명해 주시는 사랑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우리 속의 모든 것을 통해 거룩한 성읍을 만들어 주시면서 성전으로 들어가는 길을 알려 주시는 사랑을 찾았다. 동서남북으로 빠르게 왕래하면서 외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신다. 성읍을 거룩하게 하신 이유와 방법을 알고 나니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말씀이 생각난다. 내 스스로 거룩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만들어 주신 것을 알게 해 주셨다. 6천년 유구한 구속사의 수레바퀴 안에서 우리에게 맡기신 마지막 사명을 시시때때로 분초마다 새기고, 1년 8,760시간을 아끼며 아버지의 열심으로 달려가게 해 주시는 그 사랑을 느낀다. ‘여호와 삼마’와 ‘사비브 사비브’ 의 은혜를 되새긴다. 세상에서도 좋은 것을 만나면 제일 가까운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듯이 이제 우리에게 제일 좋은 구속사 말씀을 주셨으니 기도하고 열심히 전하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는 우리의 사랑의 표증인 것 같다.
최영미(대구 산성교회)

 

감탄과 부담이 함께 커져

‘난해한 내용을 쉽게 풀어 흥미 있게 설명해 줄 수 있는 분이 훌륭한 선생님이다’라는 말이 있다. 구속사 시리즈는 난해한 성경을 쉽고 흥미 있게, 그러면서도 맥을 관통하여 정확하게 풀어내어 전달해 주는 최고봉이 아닐까 매번 생각하게 된다. 2년 만에 출간된 구속사 시리즈 제11권上은 주제가 ‘에스겔 성전’인 만큼 난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책을 펼치기 전부터 은근히 긴장됐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언제나처럼 초등학생에게 설명하듯 글을 풀어냄은 친절하고, 논리와 명쾌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여호와 삼마 에스겔 성전」의 압권은 성경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잘못 명기된 부분을 원어에 입각하여 수정하여 해석하였고, 에스겔 성전을 정확하게 재현해 낸 것이라 생각한다. 흡사 음악을 만든 작곡가가 환생하여 잘못 필사된 자신의 곡을 정확히 집어내는 모습이 연상되었다. 그러나 구속사 시리즈 11권上 자체의 훌륭함에 감탄함과 동시에 부담은 더욱 커졌다. 놋같이 빛난 사람이 에스겔 성전을 척량하는 모습은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마 13:49)라는 말씀처럼 나의 신앙 구석구석을 척량하는 것만 같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수준을 넘어 실제적인 거룩함에 이르는 고차원적인 신앙의 경지를 요구하심에, 더 겸허한 마음으로 나 자신과의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날마다 승리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기를 간구할 뿐이다.
최호(미스바 성가대)

 

마지막 체크리스트

하나님께서는 애굽 종살이로 고통 받았던, 버려진 아이 같은 이스라엘을 언약 백성으로 삼아주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 우상숭배로 다시 죄를 짓고 말았다. 모세의 8차 등정, 40주야 금식기도 끝에 받은 말씀은 끊어질 수밖에 없던 이스라엘과 ‘다시 세우신 언약’이다. 휘선 박윤식 원로목사님께서는 목회 초기 3년 6개월 7일 동안 지리산에서 기도하시며 성령의 조명을 통해 구속사 시리즈의 초고를 완성했고, 그 중 마지막 말씀이 바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항상 함께하시겠다(여호와 삼마)는 선언, 에스겔 성전이었다. ‘마지막 성전’에 대한 말씀이 나온다는 생각에 ‘벌써 마지막이면 안 되는데.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라는 두려움이 다가왔다. 그러나 에스겔 선지자의 시선을 따라 읽으면 읽을수록 두려움은 큰 감사로 바뀌었다. 버려진 아이 같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시 언약을 회복시켜 주셨듯, 바벨론 포로로 끌려와 절망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에게 회개를 명령하심으로 결국 회복된 자에게 영원히 함께하신다는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서는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할까. 나는 하루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체크리스트를 쓰며 해야 할 일을 되짚어본다. 나에게 제11권上 ‘여호와 삼마 에스겔 성전’이 바로 마지막 때의 체크리스트 같은 말씀이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에스겔이 본 환상과 17가지 행동예언, 에스겔 성전 구성과 치수 하나하나가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어떠한 말과 행동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또 무엇을 금해야 하는지, 마지막 성도의 참된 모습을 따끔하게 또 따뜻하게 알려주셨다. 나의 모습은 택함 받은 성도라 자부하면서도 내 속에 우상을 세우기도 하고 말씀을 저버리기도 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크고 웅장한 에스겔 성전에 비해 나의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이대로라면 감히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버려지고 끊어질 모습의 이스라엘 백성들조차도 회개할 때 완전한 회복을 허락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에스겔 성전을 통해 다시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 에스겔 성전은 역사 속에서 실제 세워지지 않은 성전이지만 우리가 회개하며 11권上에 나와 있는 체크리스트에 맞게 자신을 점검하고 이루어나갈 때 내 마음에 에스겔 성전은 완성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마지막 기회를 잡고 마침내 아버지와 영원히 함께 거하는 에스겔 성전이 되기를 소망한다.
김주영(청년1부 헵시바 선교회)

 

나의 부끄러움을 깨닫는 역사

책을 처음 읽은 것은 미국 여행을 다녀온 직후였다. 책을 펴기까지가 가장 오래 걸렸던 것 같다. 내가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자” 라는 거창한 꿈보다는 “그래 일단 한번 읽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책을 펴기 시작했다. 내 예상은 하나도 틀림이 없었다. 책의 내용은 머리 속에 정리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특별히 임하여 주셔서 내 자신을 부수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먼저 가장 크게 부서진 것은 나의 교만이었다. “책만 열심히 읽으면 다 이해할 수 있는 거 아냐? 굳이 예배와 성경공부에서도 배워야 하나” 라는 교만 말이다. 말씀을 지식으로 생각했던 내 모습을 보여 주시고, 교만을 회개하도록 허락하여 주셨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다 이해할 수 없어 예배와 성경공부로 발걸음이 향했다. 말씀을 들으니 머릿속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특히 에스겔 선지자에게 보여 주신 환상들을 통해 나의 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신앙의 기초부터, 내가 왜 신앙생활을 하고 어떻게 해왔는지 점검하고 회개하게 되었다. 혼자 책을 읽었을 때 지식 수준이었다면 이제 말씀을 듣고 나니 마음과 생각을 바꿔 주시는 수준까지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말씀을 어떻게 하면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예전에 원로목사님께서 주셨던 말씀이 떠올랐다. 우리는 모두 전도인으로 말씀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전할 때 그 말씀이 내 것이 된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읽고 들은 말씀을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설명해 보았다. 이해했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막상 입에서 나오지 않고 생각조차 나지 않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읽었던 말씀을 다시 내가 정리해 내 입으로 고백할 때 그 말씀은 내 행동을 바꾸는 말씀이 되었다. 지식에서 내 마음속 생각으로, 그리고 내 행동의 변화까지 되었을 때 비로소 내 말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말씀이 되고 나니 나의 삶이 너무 부끄러워 회개치 않으면 견딜 수가 없었다. 기도의 제단에 가서 회개하기도 하고, 찬양을 할 때는 눈물로 회개했다. 그동안 나태했던 모습에 대해 진심 어린 눈물의 회개 기도를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을 정도였다.

하나님은 3월에 군에 입대해 장교로 복무하는 나에게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신 것 같다. 이제는 세상 것이 두려워서 뒤돌아서거나 머뭇거리는 것이 아니라 돌이키지 않고 곧장 나아가고자 한다. 어차피 세상 역사는 구속사에 따라 움직인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나를 감찰하여 주시는데 내가 세상 것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그분의 감찰하심을 두려워하며 경외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백영훈(청년1부 헵시바 선교회)

*구속사 시리즈 제11권上 ‘여호와 삼마 에스겔 성전’의 독후감을 모집합니다. 구속사 시리즈 독자 누구나 투고하실 수 있습니다. champyungan@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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