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평안 표지 이야기
참평안 표지 이야기
2019년 ‘참평안’ 5월호는 성전이 지어지고 있는 강원도 오색 여호와이레를 표지로 정했습니다. 하수곤 참평안 사진기자가 때마침 여호와이레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왔기 때문입니다. 6월호에는 드론으로 새로 촬영된 오류동 성전의 전경이 멋져서 표지로 채택됐습니다. 7월호에는 주문진 해변교회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하계대성회 특집호인 8월호는 여주가 표지였습니다. 특별히 의도한 것도 아니고, 편집회의에서 논의한 것도 아닌데 ‘우연히도’ 성전의 모습이 잇따라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하수곤 사진기자가 자기 생업도 바쁠 텐데 자꾸만 전국을 돌며 취재 지시도 안 한 성전 사진을 찍어온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9월호는 청평이었습니다. 10월호는 지리산 기도처였습니다. 휘선 박윤식 목사님이 3년 6개월 7일 동안 기도하고 말씀을 상고하신 곳이니 이곳도 명백히 그분에게는 성전입니다. 11월호는 구례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희 스스로도 몰랐습니다. 작정하고 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성전이 아닌 다른 사진이 표지로 채택될 뻔한 일도 두세 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다 보니 일곱 달 내내 성전 사진이 표지에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호! 표지는 세계 최초로 성경의 기록 그대로 복원된 ‘에스겔 성전’ 전경이었습니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12월호 편집을 거의 마쳤을 즘에야 저희는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여덟 달 연속으로 성전 사진이 표지를 장식했다는 것을.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 8개월의 마지막 달에 ‘마지막 성전’ 에스겔 성전이 대미를 장식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둔하고 어리석은가요. 구속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1분 1초의 오차도 없는 하나님의 시간표와 정교한 시나리오 속에 살면서도 ‘이것이 우연인가’ 하며 정신없이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구속사의 언약은 성전을 통해 성취돼 왔다’는 것이 구속사 시리즈 제11권上 ‘여호와 삼마, 에스겔 성전’의 교훈입니다. 구속사 성취를 위한 고투(苦鬪)가 담긴 성전들을 순례하고, 마지막 결론인 에스겔 성전에 다다른 2019년의 ‘참평안’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20년 첫 달 표지는 유일하게 표지 모델로 데뷔하지 못했던 ‘하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