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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의 신앙의 연결 고리는 튼튼합니까? – ‘성막 입체 공과’를 발간한 사무엘 어린이구역선교회

2019.12.26 09:09

내 아이와의
신앙의 연결 고리는
튼튼합니까?
‘성막 입체 공과’를 발간한 사무엘 어린이구역선교회

평강제일교회에서 1년 동안 가장 많은 책을 내는 곳이 어디일까? 많은 성도들이 한 달에 한 번 나오는 ‘참평안’을 떠올리겠지만, 실은 훨씬 더 분주하게 일하는 곳이 있다. 바로 ‘사무엘 어린이구역선교회’다. 아이가 없는 성도들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 ‘사무엘 어린이구역선교회’이라는 작은 기관이지만, 모리아 성전에 올라가는 그 길목의 가장 구석진 곳에서 1년에 14권 이상의 공과 책을 만들고 있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 모두는 아이 엄마다. 워킹맘으로 일하고 육아하며 살림하기도 하루가 빠듯한 그들이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 이 많은 책을 만들어 내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내 아이의 신앙 전수를 위해서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목적이자 구속사를 이어나가는 방편인 ‘세대 간의 신앙 전수’. 이 사명을 위한 뜨거운 열심과, 내 아이가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커가기를 바라는 사랑의 동력으로 만들어진 책이 ‘사무엘 어린이 구역공과’다.

타 기독교협회에서 발행한 공과로 아이들을 교육했던 시기도 있었다. 가르치다 보면 성경과 부합하지 않는 내용도 나와 수정해가며 가르쳤는데, 당시 담당 목사였던 배종연 목사님의 강권적인 밀어붙임에 초등학교도 안 들어간 아이들을 떼어놓고 만들기 시작한 것이 ‘구속사 시리즈 어린이 공과 1권, 창세기의 족보’이다. 퇴근하고 집에 가서 아이들 저녁을 먹이고 교회로 모이면 저녁 8시. 그때부터 한글 프로그램이 간신히 돌아가는 낡은 컴퓨터와 사투를 벌이다 아침 6시가 돼서야 집으로 돌아가 출근 준비를 반복하던 시절을 거쳤다. 인디자인(편집전문프로그램)을 독학하고, 충무로에서 발품을 팔아 인쇄소를 찾아내기까지 그 과정을 마치 다 아시는 듯, 휘선 박윤식 목사님은 인쇄 직전의 공과 책을 보여드리자 너무나 좋아하시며 빨리 책으로 만들라고 격려해 주셨다. 완성된 책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지금도 안타깝지만 그 격려에 힘입어 어느새 9권까지 공과가 완성됐다. 지금도 매주 기획회의, 편집, 교정까지 복닥복닥 만들고 있지만, 이제는 그림디자인 선생님도 계시고, QR코드를 찍으면 동영상 공과도 볼 수 있으며, ‘들려주는 구속사’를 클릭하면 내용을 읽어주는 단계까지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 이것이 바로 신앙 전수를 향한 하나님의 열심이요, 그 은혜를 덧입은 평강의 엄마들의 힘이다.

이번에는 ‘구속사 시리즈 어린이 공과 9권, 성막과 언약궤’를 발간하면서 아이들이 직접 성막을 만들어 볼 수 있는 3D(입체) 퍼즐을 부록으로 냈다. 시중에도 성막 만들기 교재는 있지만, 성경의 기록 그대로 완벽하게 구현한 것은 평강제일교회에서 만든 이것뿐이라고 자부한다. 휘선 박윤식 목사가 저술한 ‘성막과 언약궤’ 화첩을 주고 업체에 의뢰해 정확도는 두말할 것 없고, 성막 구조를 1:120의 비율로 축소해 싱크로율 100%에 가깝다. 성소의 앙장 4개를 색상까지 정확히 구현했고, 성소의 벽을 이루는 널빤지가 두 겹으로 접히는 부분과 그 아래 보이지 않는 은받침의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이렇게까지 정확하고 정교하게 만든 이유는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것 자체가 살아있는 공부이기 때문이다. ‘아, 여기가 진짜 두 겹이 접히는구나! 그래서 널빤지가 견고하게 지탱되는구나’ 하고 깨달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아쉬운 것은 교재의 수준이 높아지는데 비해
‘어린이구역’을 맡을 구역장(교사)의 수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주일 오전 9시 안나 성전에서 열리는 교사 예배에 나오는 수는 4-50명 가량. 등록된 숫자에 훨씬 못 미친다. 어린이구역선교회에서의 교육은 내 아이의 수준에 맞춰서 1:1로 진행되는 신앙 교육이자 인성 교육이다. 부모의 믿음과 사상이 전수되고, 아이를 가르치면서 내 아이가 산만한지, 똘똘한지,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갖고, 어떤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내 아이를 알아가면서 그에 맞춰 교육을 하다 보면 어느새 부모의 신앙도 성장해 나가는 곳이 바로 어린이구역선교회인 것이다.

“아이를 낳고, 먹이고 입혀서 학교를 보내고, 주일이 되면 기관예배에 보내는 그것만이 부모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믿음으로 양육하고 부지런히 가르쳐 말씀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의무를 다하는 것입니다. 먼저는 부모가 말씀으로 무장해서 내 아이를 영으로 키울 수 있어야 믿음의 부모가 되는 거고, 더 나아가 교회의 부모도 될 수 있습니다”라고 김정선 사무엘 어린이공과팀장은 말한다. 지금 내 아이와의 신앙의 연결고리는 튼튼하게 이어져 있는가? 2020년에는 어린이 구역예배를 통해 가정의 문지방에서부터 생명수 강물이 넘쳐흐르는 축복을 누리길 기도한다.
글_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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