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근현대사 시리즈를 읽고 – 국군 장병들의 독후감
대한민국
근현대사 시리즈를
읽고
국군 장병들의 독후감
지난 7월호에 실린 분대장 교육 이수 국군 장병들의 상반기 근현대사 독후감에 이어, 이번 11월호에서는 수백명의 하반기 교육생들이 작성한 독후감을 소개한다 (군 보안상 부대명, 실명은 비공개).
정○○ 상병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제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이자 분대의 대표를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이 국가 전복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전쟁과 방불한 사건임을 몰랐던 저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었습니다. 또 책을 보면 반란을 일으킨 주동자들은 대부분 군에서 지휘 계층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지휘 계층이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그 휘하 장병들이 반란군이 되는 것은 한 순간입니다. 이에 저는 한 분대를 맡은 지휘 계층으로서 올바른 신념을 가져야 하고 왜곡되지 않은 사실의 역사를 알아야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고○○ 상병
이 책의 중요한 것 네 가지가 가장 인상에 남았다. 우선 첫 번째는 정직하고 성실한 역사교육을 받기. 두 번째는 전 국민이 자기 본분을 잊지 말고 맡은 바 자리에서 국가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세 번째는 밤낮으로 나라를 지키는 국군 장병들의 고초와 노고를 기억해야하고 진심으로 감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이 모두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살 수 있는 길임을 철저히 가르쳐 주어야 한다.
임○○ 상병
나는 역사를 다룬 책을 읽을 때마다 뒤통수를 크게 한 대 맞는 느낌이 든다. 내가 이렇게나 나라(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을, 한 나라의 국민이자 군인으로서 꼭 알아야 될 부분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반성하게 된다. 나의 반성을 시작으로 모든 이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진다.
군 생활 중에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약 70년 전 치열한 총격전 속에서 그 고통을 인내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는다. 내가 겪는 고난의 순간조차도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시간이다. 나는 이 가치 있는 시간을 절망에 빠져 흘려보내기 보다는 어서 행복의 순간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그들이 있었기에 내가 이곳에 존재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역사를 기억하며 성찰했으면 한다.
서○○ 일병
이 책을 통해 느낀 점은 북한이 결코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며 세밀하고 영악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가 이렇게 다이나믹하고 위험한 일들이 많이 있었음을 처음 알게 되었고, 나에게 사회를 보는 새로운 시각과 올바른 안목을 갖는 것의 중요성과 그 방법에 대한 깨우침에 큰 도움을 주었다. 역사는 계속해서 반복된다는 말이 있듯 우리가 이런 과거의 아픈 역사를 잊고 방관할 때 이런 역사가 반복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불완전한 평화에 취해서 당연하게 가져야 할 경계심을 풀고 우리가 적대시하는 세력을 간과한다면 지난 역사를 돌아봤을 때 그 결과는 우리 모두의 커다란 고통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