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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

평강 전도사들의 사도행전

2019.11.06 00:34

평강 전도사들의
사도행전

지난 8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40일간 호라(HORA: History of Redemption for All, ‘열방을 향한 구속사’)주관으로 미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형제교회로 선교사들이 파견되어 구속사 말씀을 전했다. 미주 지역은 유근영 선교사와 서안나 선교사가, 8월 20일부터 9월 23일까지 인도네시아, 싱가폴, 일본에는 배정인 선교사와 정수경 선교사 그리고 9월 9일부터 10월 7일까지 구속사 운동본부 주관으로 이후숙 선교사와 박주영 선교사가 다녀왔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세계 방방곡곡에 구속사 말씀을 전하고 돌아온 선교사들의 생생한 선교 소식을 들어본다.

 

미주지역
유근영, 서안나 선교사(8.30 – 10.8)

이번 해외 선교는 모두 구속사 시리즈 8권의 내용으로 미주 6개 지역 아틀란타, 올랜도, 워싱턴 D.C., 뉴욕, LA, 타코마에 있는 형제교회에서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외부 교인을 초대한 세미나가 아닌 형제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현지 성도들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강의는 구속사 시리즈 제 8권의 내용을 주제로, 한 권에서 계속 말씀이 선포되니 성경의 맥이 연결되는 것 같다는 성도들의 간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 시간 내내 성도들의 뜨거운 눈빛에서 말씀을 향한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고, 다른 일을 하다가도 말씀이 시작되면 모든 일을 멈추고 강의에 집중하며 필기하는 모습이 마치 훈련이 너무나 잘된 하나님의 군대가 연상되었습니다. 말씀을 전하러 갔는데 오히려 더 많이 배우고 은혜를 받은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성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동안 해외 형제교회를 위해서 기도할 때 교역자임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기도를 했던 것, 내 교구, 내 기관에만 전전긍긍했던 것을 회개하는 계기가 되었고, 더 큰 세계 선교의 비전을 갖고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교를 통해서 ‘언어와 지역은 달라도 구속사 말씀으로 하나 된 평강제일 성도들’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왔습니다.

기억에 남는 성도가 있다면?
워싱턴 믿음제일교회에서 2박 3일간 캠핑장을 빌려서 수련회를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자메이카에서 오신 흑인 권사님(이반)이 생각이 납니다. TV에 나올 정도로 크고 유명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사업에 성공하신 분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실패하여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의와 낙심에 빠져 있다가 ‘교회를 다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딸에게 근처에 다닐 만한 교회를 물었고, 딸은 집에서 왼쪽으로 가면 큰 교회가 나온다고 알려 주었다고 합니다. 이반 권사님은 딸이 알려준 곳이 아닌 오른쪽으로 가게 됐고, 그때 찾은 교회가 바로 김 사무엘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워싱턴 믿음제일교회’였습니다. 그곳에서 말씀을 듣고 큰 은혜를 받아서 지금까지 10년 동안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서 권사임직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감동을 받은 것은 “나의 평생 소원은 구속사가 나온 현장, 구속사 말씀의 본거지인 평강제일교회 마당을 한 번이라도 밟아보는 것이다. 구속사 말씀은 나를 살리는 ‘진짜’ 말씀이라는 것을 믿는다.”라는 그분의 간증이었습니다. 내년 세계 전도인 대회 때 그분의 비전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배정인, 정수경 선교사(8.20 – 9.23)

올해 초 헌당예배를 드린 반둥 시온산새교회는 인도네시아에 세워진 두 번째 교회입니다. 현지에 두 번째 형제교회를 세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교회의 헌신과 노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자카르타는 인구 밀도가 세계적으로 높고, 교통 체증도 심각하기로 유명한데, 두 교회 모두 도심이 아닌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서 성도들이 교회에 오기위해서는 몇 시간씩 걸린다고 합니다. 이번에 구속사 시리즈 8권 ‘하나님의 시간’에 대한 말씀을 전했는데,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예배의 시간은 집을 떠나는 그 순간부터 예배드리는 시간을 모두 계수해 주신 다는 말씀에 많은 분들이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교회가 세워진 곳은 특히 이슬람 교인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지만 매주 2-300여 명의 현지인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제도나 환경의 어려움 없이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이분들은 많은 제약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마치 전쟁을 치르듯이 예배를 드리는 것이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형제교회 성도는 한국인보다 현지인들로 더 많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구속사의 말씀을 사모하고 전하려는 마음은 같습니다. 하나님 말씀 안에서 한 가족임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열방에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는 열방을 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형제교회를 품을 수 있는 마음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언젠가 세계 곳곳에서 교역자가 아니라 성도 한 명이라도 보내달라고 할 때가 반드시 다가올 텐데 그때 선교사가 아닌 성도들도 나가서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훈련해야합니다. 박 아브라함 목사님이 ‘우리 교회 성도 한 사람을 다른 교회의 3천 명과도 바꿀 수 없다’고 하신 말씀처럼, 3천 명과도 바꾸지 않는 한 사람, 우리 모두 열방을 품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일본, 인도네시아
이후숙, 박주영 선교사(9.9 – 10.7)

일본 오사카 구속사 세미나
16세기 일본 전국시대 때 오다 노부나가는 예수교 선교사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정책을 펴서 당시 일본 땅에 기독교가 전파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권력을 잡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기독교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강경책을 펼치며 선교사들을 핍박하였고 26명을 학살하였습니다. 과거 순교의 역사가 있었던 곳이 바로 오사카입니다. 그리고 박 아브라함 목사님이 살아계실 때 일본에 왕래하시며 눈물로 선교의 기반을 마련하셨던 곳, 이 모든 믿음의 터 위에서 오늘날 구속사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구속사 운동본부가 주관하고 그레이스 선교회가 주최하여 열린 이번 세미나는 구속사 시리즈 3권 「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일본은 태풍으로 인해 공항이 마비되었고 전국적으로 피해가 심각하였지만, 세미나가 열리는 오사카 지역은 티끌 한 점 없이 쾌청한 날씨였습니다. 마치 구속사 세미나를 위해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보호하고 계신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이승현 목사님이 강의하시고, 박진도 선교사님이 통역을 하셨는데, 참석한 이들은 말씀에 매료되어 은혜에 감격한 모습이었습니다. 세미나에는 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1억이 넘는 인구 중 기독교인이 0.6%에 불과한 일본에서는 80여 명이 참석한 것은 큰 성과였습니다. 다른 교회에 다니고 있지만 구속사 말씀이 너무 좋아서 세미나 때마다 참석하고, 봉사를 한다는 참석자도 있었습니다. 이 날 특송을 위해서 전국여선교회연합회 회원 10명이 한국에서 방문하여 현지 교인 7명과 함께 일본어로 찬양을 불러 은혜와 감동을 배가시켰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구속사 세미나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최대의 항만 도시인 수라바야에서 구속사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구속사 세미나를 개최한 자카르타 교회 성도들은 세미나를 위한 준비도 남달랐습니다. 헌신과 물질을 아끼지 않았고, 각자 업무를 분담하여 체계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 헌신과 노력을 증명이라도 하듯 당초 예상했던 인원 2천명을 넘어 2천 5백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2시간이 넘는 강의가 연달아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사람들 모두 자리를 뜨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인도네시아 선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통역을 인도네시아 현지 성도가 직접 했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자란 청년(디아르 타)으로 한국어를 전공하여 그 실력이 수준급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다른 해외 형제교회에 비해 대부분 현지인 성도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현지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며 통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속사 시리즈 인도네시아어 출판 당시 번역에도 참여했다는 디아르 타 성도는 세미나뿐 아니라 성경 공부 내내 통역을 맡아 하였습니다.
말씀을 전하러 가서 오히려 구속사 세미나를 위해서 헌신하는 인도네시아 성도들의 모습을 보고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구속사 말씀 전파를 위해 교회 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응집력, 오직 예수, 오직 말씀의 정신으로 물질, 헌신, 봉사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동적이고 눈물겨웠습니다. 인도네시아 전 지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선교의 교두보이자, 열방을 전도하는 구속사 전진 기지 역할을 감당할 거라 믿습니다.
정리_이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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