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선 설교집 제2권 이렇게 읽었다
휘선 설교집 제2권
이렇게 읽었다
빈 마음을 채워준 풍성한 감사
휘선 박윤식 목사 설교집 제2권 ‘마음을 비운 절대 감사’가 지난 8월 6일 출간되자마자 교보문고 종교 분야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 출간 두 달이 다 돼가는 지금도 종교분야 베스트셀러에 계속 랭크돼 있다. 교회 밖에 이미 광범위한 독자층이 형성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교보문고 홈페이지에는 “매일매일 감사로 생활하게 해주는 동기부여가 되는 책”, “근심과 걱정이 감사로 바뀌게 인도해주는 책”, “‘감사합니다’ 이 한 문장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깨닫는 순간”, “기독교인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 등의 독자 리뷰들이 올라와 있다.
이 설교집은 평강제일교회 강단에서 감사를 주제로 선포하신 스무 편의 설교 모음집이다. 1985년부터 2013년까지 추수감사주일이나 맥추감사주일 등에 설교하신 내용이다. 많은 성도들이 이 20편의 감사 설교를 읽으며 ‘잃어버렸던 감사를 회복하여 삶이 다시 감사로 채워졌다, 구속사 시리즈가 인생의 지도라면 설교집은 나침반이 되어 주었다’는 고백을 했다. 설교집의 내용 중 중 특히 마음을 울린 말씀들을 물었고, 그 말씀을 통해 받은 특별한 은혜를 모았다.
‘감사는 신앙의 열매’ (1986년 설교)
본문에 나타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에서, 신앙이란 나무에 맺히는 세 가지의 열매를 알 수가 있습니다. 신앙이라는 나무를 잘 가꾸어 병들지 않고 잘 자라게 하면 반드시 기쁨이 있고, 그 기쁨 속에는 또한 기도가 있고, 그 기도 속에는 감사가 연발하는, 이렇게 기쁨과 기도와 감사 세 가지 열매가 맺게 되어 있다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으니, 우리가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변함없는 자연법칙이며 하나님의 뜻이라고 정확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내가 하는 일에 회의감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나는 ‘일’이라는 감옥에서 산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것이 너무 억울하게도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기쁨 대신 한숨과 짜증만 늘어났습니다. 기쁨이 없으니 간절한 기도도 힘들었고, 내 삶에 감사가 부족한가 싶어서 자책도 해보고 벗어나려고 노력도 해 보았지만 조금 나아졌다가는 다시 그런 마음이 나를 삼켜버렸습니다. 지친 몸으로 잠들기 전 우연히 휘선설교집을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 너무나 익숙한 구절이지만,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는 이 말씀을 가슴으로 받으며 내 마음에 평안이 왔습니다. 다시 지나온 세월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나를 돌아볼 여유도 없고 많은 눈물과 고통으로 얼룩진 시간들이었지만, 그럼에도 돌이켜보니 감사로 가슴이 뜨거워지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정말 평화로운 삶인데… 나는 왜 그랬을까? 나의 신앙의 열매를 맺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 삶이 극한적으로 힘든 순간에도 정답은 언제나 말씀 안에 있었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정신없는 시대를 살고 있어도 말씀만은 꼭 붙잡고 신앙을 지켜야 기쁨과 기도와 감사의 세 가지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다시 이 축복의 말씀으로 든든히 일어섭니다.
유승연 성도(미스바 성가대)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받아야 되느냐?” (2001년 설교)
‘작은 죽음을 조심하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죽음도 작은 죽음이 있나?’ 했습니다. 작은 죽음은 게을러 빠진 것입니다. 또한 작은 죽음은 불평하는 것입니다. 불만! 원망! 시기!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러한 것들이 모이고 모이면 사람은 죽습니다. 모든 생활에 죽는 연습을 자꾸 하는 것입니다. 작은 은혜를 소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작은 죽음, 작은 암적 요소가 무서운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누구 만날 때마다 “오늘 당신 만난 거 감사해요” 하세요. 어머니가 만든 만둣국, 떡국이 얼마나 맛있습니까? ‘어머니가 나 때문에 그 추운 겨울날에 부엌에서 만드셨구나’ 하면서 그 속에서 감사하는 길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절대 망함이 없다는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이 말씀을 읽는 내내 ‘너무나 당연한 진리의 말씀이고 잘 알고 있는 말씀인데 왜 실제 삶 속에서는 작은 죽음을 매일 매일 반복하고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매 순간 작은 은혜를 소중히 여기며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그런 삶을 간절하게 살고 싶습니다. 익숙한 습관에서 나를 바꾸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지난 삶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 때문이야’ 하며 남 탓하는 마음을 줄이고, 대신 “‘다시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말하는 감사한 하루를 살게 해주십시오” 하고 기도하게 됩니다. 작은 죽음을 깨달을 때마다 바로 그 자리에서 회개 기도를 드리는 삶을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많이 달라져 있을 거라 믿습니다. 나의 삶이 그렇게 변해야 당당하게 내 딸과 남편에게 작은 것에 감사하며 하나님 말씀 안에서 함께 감사하면서 살자고 얘기할 수 있겠죠? 하나님께서 그런 은혜를 허락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아멘.
나애순 성도(5대교구)
‘나도 돌아온 한 사람 같이’ (1988년 설교)
돌아오지 않은 아홉 명에게는 정당한 변명이 있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병이 낫거든 돌아와서 사례하라, 감사하라, 찾아뵈라’ 하지 않았단 말입니다. ‘주님 말씀대로 제사장들한테 가서 보이기만 하면 될 거 아니냐? 약속대로 이행했으니 할 것 다 했다’는 것입니다.‘십일조 꼬박꼬박 바쳐, 감사헌금해, 더 바칠 게 뭐 있어?’ 그럴 수도 있겠죠. 돌아오지 않은 아홉 명에게도 예수님께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없지 않았죠. 그러나 그 감사가 발길을 예수님 앞으로 돌이킬 만큼 크지는 못했습니다. 그러한 믿음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언어를 넘고 계약관계를 넘어 참 하나님께 대한, 뜻에 대한 정, 사랑이 있어야 될 텐데 그 아홉 명에게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돌아온 그 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즉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제사장 보다도, 사회 복귀 수순보다도 먼저 예수께 돌아와 감사의 예배를 드려야겠다는 선택. 하나님께 대한 간절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장면이 아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고치신 열 사람의 문둥병자 중 사마리아인 한 명만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했던 사건을 다루고 있는 이 설교에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아홉 명의 문둥병자와 같이 저도 간구에는 적극적이었지만, 감사에는 소극적이었던 모습을 발견하고 회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과의 관계가 계약 관계처럼 변모됐기 때문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휘선 설교집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기회를 주시고, 절대 감사를 체험하게 해주셨습니다. 저에게 구속사 시리즈가 옛날을 기억하게 하고,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게 하는 통로였다면, 휘선 설교집은 아버지(또는 어른)로부터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지에 대한 해답을 얻는 통로였습니다. 처음에는 기존에 선포된 설교들의 정리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막상 읽고 나니, 휘선 설교집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시대를 반영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우리가 길을 잃을 때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존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구속사 시리즈라는 지도와 휘선 설교집이라는 나침반을 통해 살아가고자 결심했는데, 저는 이 자체로 벌써 감사하게 됩니다.
김진영 성도(장년부 요셉선교회)
정리_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