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궤를 사모하는 상하이 성도들의 노래
Q.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계기와 준비 과정이 궁금합니다.
예전부터 하계대성회 올 때마다 구속사 노래대회에 참가하고 싶었는데, 교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봉헌하는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습니다. 우리 교회가 2009년에 시작해 올해로 10년째입니다. 첫 참가이기 때문에 구속사를 ‘중국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전통 음악에 구속사 말씀을 접목해 가사를 썼습니다. 아벡 전투에서 잃어버린 언약궤에 대해 성령의 인도로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2시간 만에 가사를 썼습니다. 상상하기 힘들 만큼 힘든 시간이었지만요. 다음에는 언약궤를 빼앗긴 슬픔과 언약궤가 오벧에돔의 집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춤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참가자 중 음악과 무용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무용 전문 강사와 상하이에서 유명한 보컬 트레이너를 초빙해 두 달 가량 맹연습했습니다. 모두 직장에 다니는 만큼 주중에는 맡은 파트를 각자가 연습했고, 매주 주일예배와 성경공부 마친 뒤 2-3시간씩 모여서 연습했습니다. 교회가 가정교회이다 보니, 큰 무대에서 연습한 것은 여주에 와서가 처음이었지요.
Q. 언약궤 얘기를 좀 더 해 주세요.
가사를 쓴 집사님이 베리트 신학교를 졸업했는데, 묵상하면서 오벧에돔의 집에 언약궤가 왔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베리트 수업 중에 기록해 두었던 노트를 보고 목사님께 여쭈어 틀린 내용이 없는지 확인하고 가사를 썼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1999년 휘선 박윤식 목사님이 상하이 교회의 설립을 이끈 장로님 가정에 주신 성경 구절이 바로 사무엘하 6:11-12절(“여호와의 궤가 가드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혹이 다윗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를 인하여 오벧에돔의 집과 그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성으로 올라갈쌔”)이었고, 이후 2009년에 새로 주신 말씀이 사무엘하 7:13절(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입니다. 이 말씀으로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듯 상하이에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합니다. 오벧에돔에 대한 말씀으로 장로님 가정에도 개인적인 은혜가 있었고 이후에도 언약궤에 대한 말씀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뤄져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Q. 여주 와서의 소감은 어떤가요.
음악 리더 : 처음 도착해서 월요일 개회예배 전에 모리아 성전에서 찬양을 들을 때 벌써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런 감동은 오로지 여주에 와서만 느낄 수 있습니다. 가사가 나오기도 전에 귀에서 듣고 마음에 연결되었던 느낌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이렇게 좋은 공연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모두 음악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만 있었습니다. 여주에서 처음으로 리허설을 했을 때가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전에 우리가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연습을 마친 후 우리 느낌에 아버지가 기뻐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사자 겸 무용 리더 : 다른 팀들의 공연을 보면서 매우 수준이 높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재능이 많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선발 없이 이루어진 팀입니다. 음악의 7음계도 모르는 분들이 많아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 바치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우리는 환영했습니다. 우리가 노래를 못 불러서 망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로지 아버지 영광만 생각했습니다. 다음번에 공연할 기회가 된다면 어린 학생들까지 포함해 저희 교회 모든 성도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만 해도 우리 교회는 음악 반주기로 찬송을 불렀고, 제대로 된 찬양팀도 없었습니다. 저희를 통해서 다른 해외 교회들도 함께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리드 싱어 : 처음 찬양을 부른 후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전도사님께서 찬양을 통해 나를 바침으로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이 곡의 가사에 너무 감동을 받았고, 리드 싱어로서 노래하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고 큰 뜻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7년 하계대성회에 참가해서 큰 감동을 받아 그해 12월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아들과 동반해 한국에 왔는데 아들이 조금 몸이 아픈 중에 있습니다. 아들이 아픈 뒤로는 비행기를 타본 적이 없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 발작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로 아들을 데리고 한국에 올 수 있었습니다. 주일에 서울 평강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도 아들이 움직여서 제대로 예배를 드릴 수 없었습니다. 찬양이 너무 웅장하고 크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주에 도착해 첫날부터 발작이 거의 없는 걸 느꼈을 때 하나님의 큰 은혜를 느꼈습니다. 제가 공연하러 나갈 때 아들이 혼자 있게 되는데도 혼자서도 말씀을 열심히 듣는 등 상태가 양호해지는 것을 느끼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담당 장로 : 제일 중요한 건 우리 상하이교회 성도들이 평강제일교회 소속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여주에 함께 오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처음 외국에 나가는 사람들은 비자 받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이번 방문한 40명의 일행 중 네 분은 첫 출국이었는데, 떠나기 이틀 전까지 비자가 안 나와 포기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가운데 은혜로 비자가 나와 바로 비행기표를 구매했고, 네 분 다 한국에 올 수 있었습니다. 이곳으로 불러주신 아버지 사랑에 먼저 감사드리고 교회의 모든 편의 제공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한번 말씀하신 말씀은 반드시 열매 맺고 이루어주신다는 사실을 많은 성도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함께 구속사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능력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글_여주=참평안 특별 취재팀
회복(Return)
하나님의 궤, 하나님의 축복,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 우리와 함께 계시네
아벡 전투에서 빼앗긴 하나님의 궤가 돌아온다네
헤브론에서 7년 6개월 다스린 다윗왕,
다윗 성으로 옮긴 뒤
모든 마음 모든 뜻 다해
하나님의 궤를 옮겨 왔다네
아스돗, 가드, 에그론 거쳐
새 수레로 벧세메스로 갔고
아비나답의 집에서 99년,
축복받은 오벧에돔의 집에서 3개월
마침내 돌아왔다네
하나님의 궤가 회복됐다네
100년 4개월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