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라 컨퍼런스
미국 뉴욕(제1회)과 LA(제2회)에 이어 제3회를 맞은 호라 컨퍼런스가 ‘RE: LAY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푸른동산교회에서 7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됐다.
이번 주제(‘세대로부터 세대로 전하라’)는 자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수한 아브라함처럼 신앙의 전수를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담겨있다. ‘RE(regeneration)’는 ‘영적 재생, 거듭남’을 의미하며, 호라 컨퍼런스는 매년 ‘RE’를 키워드로 주제어를 정하는데 올해는 ‘계승’, ‘전수’를 뜻하는 ‘relay’가 선정됐다. 국내에 비해 신앙 전수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는 해외 교회들에게 신앙의 계승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휘선 박윤식 목사가 해외선교를 통해 세운 교회를 중심으로 구속사 말씀을 세계에 증거하고 있는 호라(History of Redemption for All)선교회는 2017년부터 해외 각지에 흩어진 청소년들을 하나로 모아 신앙을 계승하는 호라 컨퍼런스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세계 17개 교회에서 280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4일간 총동원 예배 5회, 참석자의 연령에 맞는 그룹 강의 3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모든 예배와 강의, 토론이 영어로 이뤄졌다. 주 강사는 김바울 목사(올랜도교회), 박종서 목사(뉴욕교회), 앤소니 블레어 박사(Dr. Anthony L. Blair), 김사무엘 목사(싱가포르)가 맡았고, 이은식 목사(뉴욕), 바나바 핍스(Barnabas Phipps) 목사(올랜도), 존 대브니(John Dabney) 목사(아칸소), 김사무엘 목사(워싱턴), 김정훈 목사(타코마), 신명일 목사(말레이시아), 요한 엘니티아르타(Yaohan Elnitiarta) 목사(상하이), 박 야베스 전도사(서울)가 강사로 참여했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올랜도교회 성도들을 위한 한국어 강의도 함께 진행돼 민정재 목사(워싱턴), 박희창 목사(LA), 유성준 목사(아틀란타), 윤성현 목사(LA), 이갑배 목사(토론토), 조영빈 목사(벤쿠버), 한세웅 목사(올랜도) (이상 가나다순) 등이 강사로 헌신했다.
첫째 날 개회예배에서 김바울 목사는 “아브라함의 진정한 자손이 되자”라는 제목으로 사람의 계보와 짐승의 계보를 비교하면서 우리는 사람의 계보에 올라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자고 강조했다.
둘째 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각 나이대 별로 모여서 ‘Who am I’, ‘Who are we’, ‘Who are they?’ 라는 주제를 가지고 서로의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론시간을 가졌다.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신앙의 교제를 나누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저녁 예배로 박종서 목사는 ‘Abraham’s encounters with the living God’ 라는 제목으로 아담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인류에게 먼저 찾아오시는 사랑과 은혜에 대해 전했다. 우리의 부족함도 은혜로 채워 주시며 의인이라 불러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셋째 날, 앤서니 블레어 박사(Dr. Anthony L. Blair)가 초청 강사로 ‘Upside Down Jesus’라는 제목으로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전했다.
이어 ‘호라 찬양의 밤’은 올랜도 푸른동산교회 찬양팀을 중심으로 여러 지교회 찬양팀과 함께 준비됐다. 국적, 나이, 언어가 다르지만 찬양을 통해 신앙이 하나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런던에서 공부하던 9개월 동안 구속사 말씀을 받은 믿음의 형제들과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장소를 초월해서 각자 찬양을 준비하다가, 처음으로 만나 곡을 맞춰보면서 하나됨을 느끼고 한 동역자, 한 형제로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
(Nicholas Chiang, 싱가포르 시온교회)
넷째 날 폐회예배는 싱가포르 김사무엘 목사의 설교로 마무리되었다. 김사무엘 목사는 예수님을 기쁜 마음으로 본 아브라함처럼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자는 말씀을 전했다.
각자의 처소로 돌아가는 발걸음마다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다음 호라 컨퍼런스는 2020년 7월에 예정되어 있다.
“벌써부터 다음 컨퍼런스가 기대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가 구속사 말씀을 통해서 전 세계의 지교회들에게 흘러가기를 희망한다. 박 아브라함 목사님은 우리에게 구속사 말씀을 가르쳐 주셨다. 우리의 신앙의 뿌리가 여기에 있다. 세계 각지에서 뜨겁게 타오르는 구속사 운동이 이번 호라 컨퍼런스에 참석한 모두의 열정으로 계속 이어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Nicholas Chiang, 싱가포르 시온교회)
이번 호라 컨퍼런스에는 서울 평강제일교회 청년1부 헵시바선교회 회원 6명도 참석했다. 이들은 휘선 박윤식 목사의 시 “길갈교를 지날 때”를 영역하여 폐회예배 봉헌송으로 영광을 돌렸다. 참석자들은 모두 여호와이레 길갈교를 실제로 보지 못했던 세대이다. 그러나 가사에 담긴 믿음을 충실히 계승하고, 그것을 다시 한번 영어로 참석자들과 나누면서 말씀 안에서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모두 모태신앙으로 그동안 한국에서 신앙생활을 해오다가, 다른 언어와 문화, 국적의 형제자매들과 한 신앙의 교류를 나누며 큰 도전을 받았다. 세계는 넓고 말씀은 하나다. 한 말씀 안에 모인 청년들이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여 세계 열방에 뻗어나가는 역사를 기대한다.
글_미국 올랜도=헵시바선교회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