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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

평강에서의 복된 삶 – 제프리 어빈 (Jeffrey Irvin)

2019.07.22 19:38


저는 미국 미시시피 주의 소도시 바테스빌 출신으로, 미군 장교인 아내 카라(Kara)와 함께 2017년 1월에 한국에 왔습니다. 아내의 임지를 따라 여기저기 옮기며 살다 보니 한국으로 발령받았을 때도 특별한 기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새로운 나라와의 만남에 흥겨워하는 사이 빠르게 한국 문화와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처음 몇 달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면서 용산에서 군대 봉사활동을 하다가 에릭 버튼 전도사님을 만났습니다. 에릭 전도사님은 시간 날 때마다 성경에 대해 토론하면서 자신이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나같이 흥미진진한 대화였으며 그는 매번 교회에 와볼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저와 아내는 결국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2017년 5월 평강제일교회에 갔던 첫날은 마침 전도축제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우리는 2부와 3부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의 규모와, 곳곳에서 맡은 일에 봉사하는 성도들의 수에 놀랐습니다. 새신자 선물로 노트와 펜을 받고서는 참으로 이상한 선물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기억합니다. 하지만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이후 평강에서 받은 놀라운 말씀들로 채워가다 보니 몇 권의 노트가 더 쌓였다는 사실입니다. 첫날 이승현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그 흐름에 빠져버렸습니다. 설교가 너무나도 논리정연해서 쉽게 받아 적을 수 있었습니다. 저와 아내는 다음 주일에도 와서 이 말씀에 은혜를 받기로 했습니다. 평강제일교회를 우리의 새 교회로 삼기로 결정한 겁니다.

 

평강제일교회에 몇 달 다녔을 무렵, 버튼 전도사님이 PCA(평강제일교회 부속 영어유치원)와 ULA(평강제일교회 부속 어학원)에서 새 영어교사를 필요로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어린아이들에게 영어와 함께 하나님에 대하여 가르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PCA를 둘러보러 갔을 때 아이들이 수업 전에 기도하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이미 하나님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있음에 진심으로 놀랐습니다. 아이들은 기도 후에 짧은 성경공부로 은혜를 받고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모든 배움에 하나님을 중심에 두는 학교에서, 그런 굉장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건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PCA와 더불어 성경에 정통한 아이들이 있는 또 다른 공간인 ULA에서도 일하다니 저는 복 받은 사람입니다. 황정희 박사님은 아이들은 물론 저에게도 오류동에 머무르는 동안 어머니 같은 분이었습니다. 그녀의 열심어린 기도와 천성적인 친절에 빚을 진 기분입니다. 허리 통증으로 꽤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모든 기구가 아이들의 사이즈에 맞게 되어있는 데다가 제 몸 자체가 아이들에게 정글짐(jungle gym)으로 이용된 까닭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황 박사님은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치료도 알아봐 주셨고, 지금 제 허리는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그토록 사랑이 많은 분들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원히 감사할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을 가르친 시간을 더할 나위 없이 즐겼습니다. 제가 일하는 동안 아이들은 너무나도 많이 성장했고 그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와 영어 모두에 있어 발전한 모습을 보는 것이 기쁩니다.  

이 놀라운 교회를 만나지 못했다면 한국에서의 삶을 이토록 사랑하게 되지 못했을 겁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기회 있을 때마다 교회에 가는 것이 기뻤습니다. 주일이면 항상 모리아 성전에서 2부 예배를 드리고, 3부 예배를 실로 선교회에서 드렸습니다. 실로에서 멋진 전도사님들을 만난 것 또한 은혜이자 복입니다. 실로를 담당한 박제임스 목사님의 지도 속에 실로선교회는 영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성도들을 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매주 성도들은 예수님의 발을 씻는 심정으로 교회를 청소합니다. 실로는 참으로 신실한 성도들이 모인 곳입니다. 외국인선교회라는 특성상 그 성도들이 항상 바뀌긴 하지만 말입니다. 실로의 성도들은 세계 여기저기에서 오고 또 세계 곳곳으로 갑니다. 실로 전도사님들도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말씀을 전합니다. 그들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 사명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도사님들 한 분 한 분에게 저를 가르쳐 주심과 그리스도의 빛을 전하러 모든 곳을 누비는 수고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버튼, 야베스, 요안나, 데이브 전도사님에게 하나님께서 길을 이끌어주시고, 잃어버린 양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실 것입니다. 일찍부터 교회에서 성장하고 대학에서도 주일학교 교사로 일했지만, 구약에 나온 언약들의 중요성에 대해 이토록 깊은 가르침을 받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 후 하나님께서 성취해 오신 구속 역사에 대해 배울수록, 타락해버린 피조물들과 함께하고 싶어하시는 그분의 진정한 열망을 철저히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그 언약들이 우리 신앙의 아버지들에게 중요했던 만큼 현재 우리의 삶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박 아브라함 목사님께서 신명기 32장 7절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하실 수 있음을 우리가 제대로 깨닫고 이해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이 다 성취될 때까지 계속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의 일을 성취해나가야 합니다. 평강제일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삶 속에서 이 말씀의 메시지를 전하며 전도의 사명을 다할 수 있기를,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호흡을 허락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평강제일교회에 전도된 것같이 여러분도 올해 안에 최소한 한 사람을 이 교회로 데려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께서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세요! 여러분 각자가 하시는 모든 일에서 복 받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번역_이지혜 기자

제프리 어빈은 미군 대위인 아내 카라와 함께 한국에서 살다가 올해 6월, 아내의 복무기간이 끝나 미국으로 돌아갔다. 어빈의 아내는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의 군사학 교수 요원으로 선발돼, 앞으로 2년간 군사학 박사 취득을 위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공부할 예정이다. 제프리는 지난 2년간 구속사 공부뿐 아니라 한국어와 한국 문화 습득 에 많은 노력과 애정을 보여줬다. 그는 항상 한국어로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한국 음식들을 사랑하는 자칭 ‘대한외국인’ 이었다. 그는 앞으로 온라인 과정으로 베리트신학교에서 신학 공부를 시작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미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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