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울려퍼질 평강 청소년들의 화음
지난 5월 11일(토) 오후 3시 평강제일교회 모리아 성전에서 <제2회 행복가득 아름다운 꿈 콘서트>가 열렸다. 평강제일교회의 현악 오케스트라인 ‘다윗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관악 오케스트라인 ‘아멘 청소년 윈드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평강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장: 권혁순)의 두 번째 콘서트였다. 여기에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사무엘 성가대가 참여하면서, 8세부터 19세까지 평강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만들어낸 화음이 모리아 성전을 채웠다.
1부는 다윗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가족의 꿈>, 클래식 곡인 비발디의 <Concerto grosso in G Miner RV578>, 영화음악 <광해 ost opening>, 복음성가 <하나님의 은혜> 등 7곡을 유려한 현악의 선율로 연주했고, 2부에서는 아멘 청소년 윈드 오케스트라가 <Legend of Ancient Hero>를 필두로, 드보르작의 <New World Symphony(4th)>, 영화음악 <The Sound of Music>, 찬송 <인침을 받은 자의 시온산 새노래> 등 5곡을 관악과 타악으로 웅장하게 연주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두 오케스트라가 모리아 단상을 가득 채운채 <Unter Donner und Blitz op.324 (천둥과 번개폴카)>, <예수님의 족보> 등 2곡을 합주했다. 현악과 관악의 완벽한 조화에 청중들은 열렬한 환호와 앵콜 요청으로 화답했다.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이 정도의 규모와 구성을 갖춘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과 관 두 영역의 오케스트라가 각각 구성돼 있을 뿐 아니라, 바순이나 오보에 같이 희소한 고가의 악기들까지 포함돼 있다. “이런 수준의 구성은 일시적 모임이 아니면 교회 밖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윗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1982년 사무엘 리듬합주단으로 시작했고, 아멘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는 2004년 브라스밴드로 시작했다. 역사가 30년이 넘는다. 교회 설립자인 휘선 박윤식 목사는 바울 관현악단(평강제일교회 성인 관현악단) 초기에 “이 관현악단이 나중에 크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이 앞으로 바울 관현악단을 크고 아름답게 이끌어 갈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남정훈(아멘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 지휘자) : 첫 곡 <Legend of Ancient Hero(고대 영웅의 전설)> 중 전쟁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표현되는 부분이 있다. 솔로가 나오는 부분인데 마침 에어컨 바람 때문에 연주자의 악보가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었지만 연주자가 침착하게 연주를 했다. 다행히 해당 파트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웃음).
이번 콘서트에서 중점을 둔 것은?
이이삭(다윗 청소년 오케스트라 지휘자) : 자발적인 참여다. 음악은 자발적인 마음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금세 드러난다. 올해 초 캠프를 갔을 때 밥 먹고 연주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다 아이들에게 잠깐 자유시간을 주었는데, 놀지 않고 자발적으로 모여 새벽까지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솔로(바이올린) 선정도 가장 잘하는 아이를 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신청을 받아서 했다. 사실 지휘자로서는 부담이 큰 일이다. 그렇지만 모든 아이들이 ‘나도 솔로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고 싶었고, 아이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박은주(아멘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 총무교사): 다윗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아멘 청소년 윈드 오케스트라가 합주를 할 때였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교육의 현장이었다. 누구 하나가 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 선생님, 지휘자 또 후원하신 부모님들까지 모두 하나가 된 순간이었다. 아이들로 단상이 가득 차서 발 디딜 틈이 없는 모습을 보며 우리 교회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끼고 감사드렸다.
앞으로의 계획은?
정진미(다윗 청소년 오케스트라 총무교사): 콘서트를 마치고 나니 허전하기도 하지만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청소년 단원들 중에는 주일 아침 일찍 드리는 1부예배와 저녁 늦게 드리는 4부예배의 오케스트라로 봉사하는 아이들도 있다.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관현악단 단원들 모두 그런 마음으로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성도들께서 이해해 주시고, 많은 기도와 후원으로 격려해 주셨으면 한다.
글_윤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