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3부 예배를 성수하자
구속사의 지경(地境)을 넓히려면 예배의 지경이 먼저 넓어져야 한다. 예배의 부흥은 하나님의 소원이다. 예배의 부흥 없이는 교회도, 가정도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참평안’은 2월호 새벽예배를 시작으로, 새해 들어 새로운 형식으로 드리고 있는 주일 4부예배, 3부예배, 청년기관 주일예배 현장을 차례로 보도한다. 이어 수요예배와 목요 구국예배도 취재해 실을 예정이다.
언제부터일까. 주일 2부 예배를 드린 뒤 집으로 향하거나, 회의나 각종 모임을 3부 예배 시간에 갖는 경우가 적지 않다. 2부 예배를 드린 뒤 4부 예배를 드리기 위해 3부 예배 시간에는 ‘쉰다’는 사람도 있다. <예배의 지경을 넓히는 2019년>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들여다본 현재 주일 3부 예배의 단면은 그랬다. 2부 예배와 3부 예배가 마치 한몸 같았던 시절과는 달라진 것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시절을 탓하지 않고 한결같이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이들이 있다. 평강 성도에게 3부 예배는 변함없는 은혜의 자리이다.
지난 2005년 휘선 박윤식 목사는 ‘3부 예배와 10배 부흥, 하나님이 원하시는 회개의 기도’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10배 부흥을 우리가 몇 년 전부터 부르짖고 있지만, 10배 부흥에 앞서 먼저 3부 예배가 부흥되어야 10배 부흥이 된다”며, “주일 3부 예배 때 여러분 조상들의 죄를 걸머지고 또 자식들 알게 모르게 지은 죄, 본인 알게 모르게 지은 죄를 걸머지고 하나님 앞에 눈물로 회개하는 기도와 예배를 드리고 나가서 일할 때 얼마나 큰 축복을 받겠는가”라고 역설했다. “가정이 복을 받고 자식들이 지혜롭고 총명하며, 하나님 보시기에도 사람이 봤을 때도 칭찬받는 그런 아들, 딸들이 되는 축복이 3부 예배에 달려있다는 것을 깨닫고,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면서 예배를 드리기만 하면 복을 받는 역사가 있다는 것을 믿으라”는 말씀을 전했다.
3부 예배 시간은 오후 2시다. 준비 찬양은 1시 40분경 시작되지만, 훨씬 이른 시간부터 모리아성전은 3부 예배 찬양을 드리는 시므온안나 성가대의 연습으로 활기가 가득하다. 2부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마친 후 남는 시간에 일찍 모리아 성전에 올라와 성경을 읽거나, 찬양 연습 소리를 들으며 은혜를 받는 성도도 많다. 그렇게 모리아 성전이 일찍부터 3부 예배 준비에 한창일 때, 주로 계단을 오르기 힘든 고령의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는 미스바 성전도 1시 즈음부터 성도들이 자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1시 30분경이면 70% 정도 자리가 채워지는데, 이분들은 마치 복사, 붙여넣기를 한 듯 수십 년째 매주 3부 예배 자리를 지키는 성도들이다.
3부 예배는 2부와 4부 사이에서 가장 특별하다. 지난 4월 14일에는 부활절을 앞두고 세례, 입교 예식이, 21일에는 성찬 예식이 진행됐다. 그리고 평소에도 3부 예배는 한 차원 심도 깊은 내용의 말씀들이 선포된다. 구속사 시리즈가 발간되면서부터는 설교를 맡은 목사, 전도사들이 칠판 앞에서 구속사 강의를 하고, 구속사 강의를 듣기 위해 3부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도 많다. 15년 가까이 매주 주일 4부까지 예배를 드리며 주일을 성수(聖守)해 오고 있는 박혜란 권사는 ‘3부 예배를 드리면서 일주일간 마음속에 답답했던 것들이 다 해결되는 걸 느낀다’고 했다. “말씀에 굉장히 집중하죠. 거기서 답이 나오니까 예배를 드리는 거예요.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세상에서 자신을 냉철하게 거울처럼 비춰볼 수 있는 건 말씀밖에 없잖아요.” 그리고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고백했다.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건 내가 지금 살아 있다는 것이고, 내일도 예배를 드려야 한다면 건강을 허락해 주시겠죠.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도 겪어봤고, 그래서 말씀의 자리가 얼마나 귀한지를 아니까, 앞으로도 예배드리는 것만큼은 양보 안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나라 갈 때까지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법도대로 살아가는 것이 성도의 본분이다. 다른 일을 위해 주일 3부예배는 ‘패스’해도 된다는 명령은 우리에게 주어진 적이 없고, 그래야 할 만한 환경의 변화도 없다. 더하진 못할지언정 빼서는 안 된다.
글_박리브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