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타마 은총 그리스도 교회 입당 및 구속사 시리즈 제3권 일본어판 출판 감사예배
일본 사이타마
은총 그리스도 교회 입당 및
구속사 시리즈 제3권
일본어판 출판 감사예배
지난 4월 8일. 일본 선교의 새로운 전기를 여는 역사적 입당예배의 시작을 알리는 강태진 목사의 목소리는 떨렸다. “김영수 목사님이 제주 축복교회 입당예배 인사말을 하다 우는 것을 보고 ‘나는 절대 안 울어야지’ 결심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군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34년간의 일본 사역의 과정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며, 수많은 위기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가 너무 큰 데 대한 감사의 눈물이었다. 하늘도 그 마음을 알았는지 위로하는 비를 흩뿌리고 있었다.
도쿄 중심지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소도시 사이타마의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교회는 아담하고 깔끔한 일본식 주택이었다. 1층은 예배당으로 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고, 2층은 식당과 일본 구속사 선교센타 사무실, 3층은 교회 사무실과 사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당예배에서 이승현 평강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은총을 크게 받은 교회’(단 10:9-14)라는 설교를 통해 사이타마 은총 그리스도교회가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받은 교회로서 일본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1985년 4월 10일, 일본에 첫발을 디딘 서른 살의 청년 강태진은 6개월간 일본어를 배운 뒤, 한국에서 전도사로 사역하던 약혼녀 양귀정 사모와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일본으로 돌아왔다. 1년간의 광고디자인 전문학교 과정을 마쳤을 때 휘선 박윤식 목사의 권면을 받고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5년간의 신학 수업을 마치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1992년 4월 일본 홋카이도에서 목회를 시작하였다. 1999년 4월 오사카로 옮겨 교인들을 모아 예배를 드리면서 도쿄에도 교회를 개척하여 500km 넘는 장거리를 오가며 일본 선교에 매진하였다. 그러다 오사카에는 이종근 목사를 선교사로 청빙하여 정착하게 한 후 2002년 4월 다시 도쿄로 와서 일본 선교에 매진하였다. 물가와 주거비가 세계 최고 수준인 도쿄에서 힘들게 사역하던 중 작년에 도쿄 근교 사이타마에 지금의 건물이 매물로 나온 것을 알고 본 교회의 도움과 성도들의 헌금, 은행 대출을 통해 첫 성전을 구입하게 된 것이다.
이날 예배에서는 강 목사의 인생의 동반자이자 일본 사역의 유일한 동역자였던 양귀정 사모가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의 일본 선교는 양귀정 사모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식당에서 힘들게 일하며 강 목사의 목회를 뒷받침하느라 손목 관절이 다 상할 정도였다. 그러다 2003년부터 신학 공부를 시작해 아카사카 나사렛교회에서 목회하다 이날 감격스런 입당예배를 맞아 임직식을 갖게 된 것이다. 스즈키 츠요시 장로와 부인 스즈키 유미코 권사의 임직식도 열렸다. 이들 부부는 평강제일교회 박진도(스즈키 야스히로) 전도사의 부모로 홋카이도에서 강태진 목사가 처음 만난 성도들이다. 거리가 너무 멀어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은총 그리스도 교회의 장로와 권사로 임직되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받은 것이다.
이어 구속사 시리즈 제3권 ‘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 일본어판 출판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한국에서 처음 구속사 시리즈가 출판된 2년이 채 안 된 2009년 3월에 제1권 ‘창세기의 족보’ 일본어판이 발간됐고, 제2권 ‘잊어버렸던 만남’(2009년 10월)과 제9권 ‘성막과 언약궤’ 화첩(2016년 9월)도 일본어판으로 발간된 바 있다. 쉴틈 없는 목회 사역 속에서도 끊임없는 출판이 가능했던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의 결과이고, 강태진 목사의 동생인 강태현 장로의 물질적인 뒷받침도 큰 역할을 했다. 이날 강 목사의 4남매 모두 예배에 참석해 주위를 감동시켰다. 큰 누이(강보훈 평강제일교회 권사)뿐 아니라 그동안 교회에 나오지 않던 둘째 누이도 교회에 등록하고 입당예배에 참석하였다. 앞으로 언니를 따라 평강제일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오늘의 영광은 그동안 온 가족이 말씀 안에서 뜻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눈물의 기도로 충성한 결과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글_일본 사이타마=홍봉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