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래 울려퍼진 반둥 시온산 교회
지난 2월 15일 오후 4시, 인도네시아 반둥(Bandung)에서 특별하고도 감격적인 헌당예배가 드려졌다. 동남아 선교의 거점 역할을 해온 자카르타 시온산 교회가 주축이 돼 설립한 반둥 시온산 교회(담임 알렌(Allen) 목사)는 지난 2년의 성전 건축 과정을 거쳐 이날 200여 명의 성도들과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고 은혜스럽게 헌당예배를 드렸다. 이승현 평강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아버지의 영광이 가득한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반둥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자바바라트 주의 주도(州都)로, 인구 200만 명의 아름다운 교육,연구도시다. 반둥 시온산 교회는 2009년 알렌 목사의 아버지 대니(Denny Widjaja) 장로의 가정에서 성경공부로 시작됐다. 2013년 대니 장로의 집을 교회로 개방해 모이다가 2014년 4월 6일에 반둥교회 설립예배가 드려졌다. 그리고 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하던 중 2017년 3월 현재의 교회 부지를 매입하여 28일 기공예배를 드리고 1년 8개월의 공사를 거쳐 완공된 것이다. 940평의 대지에 건평 500여 평인 성전은 43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1,2층 구조로 되어있고, 별도로 200석의 식당과 주일학교 교실 및 유아방 등 부대시설로 이루어졌다. 약 30억 원의 건축비는 자카르타 시온산 교회와 반둥교회 교인들의 헌금을 통해 마련되어 영광스런 헌당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날 대니 장로(Danny Hidajat)도 장립을 받았다. 그는 원래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으나 구속사 말씀을 접한 후 자카르타까지 온 가족이 출석하며 예배를 드렸고, 이후 ‘성경을 읽고 말씀을 기록하며 묵상해야 된다’는 딸의 말을 듣고 2018년 5월까지 성경을 12번 읽고, 설교 녹음파일 600편을 반복해서 들으며 말씀을 깨닫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이날 “교회가 평화롭게 운영되는데 도움이 되는 장로가 되고, 많은 사람을 전도하며 시온산 교회를 위해 온전히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전 건축을 주도하며 책임지는 역할을 해온 자카르타 시온산 교회 페리 딴디오노 장로는 인사말을 통해 “이 교회는 박 아브라함 목사님의 기도의 추진력과 노력으로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라며 박 목사님의 미래를 보는 통찰력과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내외 여러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해 헌당의 은혜를 나눴고, 어인경 회장을 비롯한 평강제일교회 여선교회 임원 20여명은 자비를 들여 이틀 전 현지에 도착, 성전 구석구석을 비지땀을 흘려가며 청소하고 현지 교인들을 도와 헌당예배를 준비했다. 박 아브라함 목사님께 배운 성전 사랑의 본을 직접 보여준 이들의 모습에 현지 성도들이 감탄하며 큰 은혜를 받기도 하였다. 해외 지교회가 합심해 400여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교회를 설립하고 헌당에 이르게 된 것은 금년 표어대로 구속사의 지경이 넓어지는 값진 열매가 아닐 수 없다.
글_인도네시아 반둥 = 홍봉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