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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잊어버린 자와 감사하는 자

2018.08.21 01:36

감사를 잊어버린 자와 감사하는 자

시 50:22-23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시 50:22-23)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는 감사를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제사 드리며 사는 자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영화롭게 하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기분 좋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도 자기 기분을 좋게 하는 사람은 도와줍니다. 하물며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사람은 집안이 잘 되고, 자녀가 잘 되고, 부부가 금슬 좋게 살며, 하는 일마다 형통해 복이 넘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축복을 생각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건 그냥 성경에 나온 얘기’라 치부하고 ‘나는 내 방식대로 살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를 찢으신다고 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지 않고 우습게 여기니 나도 그렇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말씀을 읽을 때마다 소름이 끼칩니다. ‘삼라만상을 보라. 내가 지은 것이 아니냐. 내가 믿음으로 지은 땅에서 먹고 살면서 주인에 대한 고마움을 깨닫지 못하느냐’고 하나님은 탄식하십니다. 본문의 ‘생각하라’는 히브리어로 ‘마음에 깊이 새기라’는 뜻입니다. ‘내가 너를 아끼고 책임지고 구원해 줄 테니 마음에 깊이 새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본문의 ‘잊다’는 머리에서 생각이 떠나버린 상태를 말합니다. 글과 말로는 하나님을 알지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고 생각이 허탄한 데 빠진 것입니다(롬 1:21). 로마서 1장은 인간의 모든 죄악을 폭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다는 인간들에게 “만물에 하나님의 신성(神性)이 깃들여 있으니 심판 때 핑계할 수 없다”고 경고하십니다(롬 1:19-20).

성도 여러분. 인두겁을 썼다면 감사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개도 밥 주는 사람은 물지 않고 짖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백번 신세를 지다가도 작은 오해 하나만 생기면 욕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들은 원래 하나님을 모르던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 믿는다는 목사, 장로, 권사, 집사 중에도 생활 속에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들이 많습니다. 아까워하고, 여유 있어도 불쌍하고 굶주린 사람들을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축복을 망각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그랬습니다. 나라가 태평성대를 누리도록 하나님이 지켜 주셨습니다. 그러나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가니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찢으셨습니다. 왕국이 순간적으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그제야 놀라 회개하며 눈물 흘리고 용서를 구할 때 하나님이 나라를 고쳐주셨습니다(대하 32:25-26). 가정과 사업이 어려움 당하고, 자녀들이 속 썩이는 것은 모두 하나님이 찢으시기 때문입니다. 왜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지 않습니까. 자녀에게 교회 나오지 말고 집에서 공부하라고 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비싼 과외 선생은 붙여주면서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를 자녀에게 붙여준 적 있습니까. 영혼이 잘 돼야 범사가 잘되고 강건해지는 복을 받는 것입니다(요삼 1:2). 영혼이 굶주리고 마르면 모든 것이 병듭니다. 하나님은 ‘나를 알라. 내가 도와주겠다. 나를 의지하라. 사람은 육체에 불과하지만 나는 영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사 30,31장). 무기가 많고 병력이 많다며 애굽을 의지한 이스라엘이 얼마나 책망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웃시야 왕을 보십시오. 처음에는 하나님께 은혜 받고 충성했지만 사탄이 교만의 신을 넣으니 제사장만 하게 돼 있는 분향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나님이 몇 번 경고하셨지만 깨닫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마에 문둥병이 발해 왕궁 밖으로 쫓겨나 앓다가 죽었습니다. 하나님이 찢으신 것입니다(대하 26:16-23).

우리도 받은 은혜를 잊으면 하나님이 찢으십니다. 사업이 될 듯한데 되지 않습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 감사하십시오. 돈 바치라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됐다’고 감사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교회 나올 수 있습니다. 마음에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장로님들도 감사 생활하십시오. 없다, 없다 하면 아주 없어집니다. 샘이 마르듯 마르고 맙니다. 평강제일교회 장로님들이 부자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사 왕도 하나님을 의지할 때 태평성대를 누렸습니다. 집집마다 잘 되고 낙태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탄이 교만의 영을 넣으니 하나님 은혜를 저버리고 아람을 의지했습니다(대하 16:7-14).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결국 비참한 말로를 맞고 말았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사가 없습니다. 감사를 잊어버리니 서로 손가락질하고 욕합니다. 나라가 평안하고 잘 돼야 합니다. 대통령부터 정치인,공무원,국민들 모두 감사가 충만해야 대한민국이 잘 됩니다.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지어다.(신 8:11)”

 

하나님을 떠나면 은혜를 잊고 고마움을 모르고 세상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생의 자랑은 다 허무한 것이며 떠나버리고 맙니다(요일 2:15-17). 반면 믿음의 세계는 영원한 세계입니다. 천국에는 근심의 그림자도 아픔도 없습니다. 태양도 에너지가 다하고 나면 언젠가는 소멸되고 맙니다. 햇빛이 없어진다면 무슨 생장(生長)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성도에게는 어린 양이 태양이 되어 주십니다(계 21:23, 사 60:19).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면 ‘헌금을 얼마 해야 하나’ 하는 어둠이 들어가 근심, 걱정이 생기고 가족끼리 싸움이 일어납니다. 급기야 “얼마 하라”고 가족에게 명령조로 말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값으로 매기겠습니까.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자기 힘과 수단으로 사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자신을 의지하고, 돈이 떨어지면 죽는다고 생각합니다.

 

서기관과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죽일 구실을 찾기 위해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 “가이사(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마땅합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의 지혜를 보십시오. “데나리온(동전) 한 잎을 보여 달라” 하신 뒤 “누구의 초상이 새겨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들이 “가이사”라고 답하자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 말씀하셨습니다(눅 20:19-26). 데나리온마다 가이사의 초상이 새겨져 있는데 하나님이 새겨진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마음가짐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드리는 헌금에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 정성, 거짓 없는 감사가 깃들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고 힘들 때 도와주신 하나님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2-3년 지나면 교회에도 잘 안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교회에 대해 불평과 불만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주시는 말씀을 통해 다시 은혜 받고 깨달아 망령되게 말했던 것을 회개하는 것 또한 많이 보았습니다. 감사가 떠나면 되는 일이 없습니다. 이 말씀 잊지 마십시오. 아무리 가난해도 감사하십시오. 마음으로, 기도로, 찬송으로, 성경을 읽음으로 감사하십시오.

제가 태어난 황해도 사리원시 북리 출신인 동향(同鄕)인 어느 장로님을 만나 간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하며 어렵게 번 돈을 친구의 꼬임에 빠져 날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런 뒤 그는 “하나님을 ‘설거지하듯’ 깨끗이 잊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 표현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5년이나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점점 몸이 아파졌고, 그래서 과거에 받은 은혜를 다시 기억하고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뒤로 점점 사업이 펴지고 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어떻게 자식들에게 돈을 물려줄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 돈으로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까’ 생각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너희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고 하셨습니다(잠 16:3). 하나님을 잊어버린 사람보다 더 무서운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주위 사람이 다 도둑으로 보입니다. 같이 사는 배우자도 의심합니다. 어느 책에서 ‘아내들을 가장 화나게 하는 남편의 행동’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친정 식구들의 단점을 말할 때, 소 부리듯 부려먹기만 하고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조차 기억 못할 때,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책임을 떠넘길 때, 다른 여자를 칭찬할 때, 살림살이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압박할 때, 자기만 알고 가정생활에 불성실할 때 부인들은 나쁜 감정을 품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도 자신을 알아주고 기억하고 칭찬하지 않으면 섭섭하고 살맛이 안 나는 법입니다. 우리를 지으시고 모든 축복을 주셨는데 우리가 기억도 하지 않고 도외시한다면 하나님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서 이탈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없이 살 수 없는 존재들이 하나님을 잊고 사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일입니다. 솔로몬을 보십시오. 얼마나 많은 복을 받았습니까. 그러나 이방 여인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통해 들여온 이방 신들을 섬기자 하나님이 두 번 나타나셔서 사신우상(邪神偶像)을 섬기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래도 순종하지 않으니 그 나라를 찢어 남북으로 가르셨습니다. 통치자 한 사람 때문에 나라가, 자손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는지 모릅니다.

마지막 사사 엘리도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에 대해 하나님의 경고를 받았습니다. “때려서라도 가르치라” 명령하셨지만 그는 끝내 아들들에게 바른 얘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두 아들은 한날 한시에 죽고, 이스라엘의 수많은 장정들도 전장에서 하루아침에 죽었습니다. 홉니의 아내는 아이를 낳다 비보를 듣은 뒤 죽고 아이의 이름은 ‘이가봇’(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감사하지 않는 개인과 나라는 망했습니다. 인색한 마음이 아닌 정결한 마음으로 올 한 해 농사 지은 것에 대해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영특한 것, 지혜 있는 것, 음식을 수저로 떠서 입에 넣는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병들면 내 손으로 물 뜨기도 어렵습니다. 음식이 나와도 한숨만 나오고 멀건 눈으로 쳐다볼 뿐입니다. 건강한 몸으로 물 마시고 음식 먹어 소화시키는 것,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성도 여러분

내가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인지 아닌지 진단해 보십시오. 영적으로 깨어 성경을 읽고 있습니까. 자신과 남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생활이 탈진 상태에 놓여 말씀, 기도, 찬송, 헌신과 봉사, 감사를 잊어버리지는 않았습니까. 불평, 원망, 시기, 짜증으로 사탄의 지배 아래 있지는 않습니까. 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는 하나님이 붙잡아 주신 은혜, 고마움 잊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사탄이 내게 들어오는 통로는 감사가 없을 때 뚫립니다. 감사가 있는 개인과 가정으로는 사탄이 절대 통과하지 못합니다. 감사는 어둠과 죄악을 물리치고 사탄이 못 들어오게 철조망을 치는 것입니다.

벗었는데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는 감사가 없는 것입니다. 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말라(계 3:18) 하셨고,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롬 13:14) 하셨습니다. 감사는 옷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감사로 드리는 제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그 나라 갈 때까지 감사 생활을 잊지 마십시오. 부모와 자식간에, 남편과 아내 사이에도 감사하십시오.

감사의 동기는 믿음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병원에서도 이내 낫는다고 합니다. 반면 짜증과 불평으로 가득 찬 환자는 병이 낫지 않는다고 합니다. 감사는 희한한 약인 것입니다.

젖 잘 나는 소를 키우는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일 젖을 짜면 젖이 끊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생겨 한 달 동안 젖을 짜지 않고 아꼈습니다. 한 달 지나 젖을 짜려고 하니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젖은 매일 짜야만 합니다. 너무 아끼다가, 나중에 한 번 크게 써먹겠다고 하다가 아주 말라버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감사를 아끼다 말라버리면 어쩌겠습니까. 주신 말씀 잊지 말고 주 앞에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받은 은혜를 감사하며 배우자와 자녀를 볼 때마다, 그리고 교역자는 성도를, 성도는 교역자를 볼 때마다 감사를 앞세우는 산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999년 11월 21일 주일예배 휘선 박윤식 목사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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